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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강경이 독창회가 ‘Paris, 알려지지 않은 잔잔한 감성’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5월 17일(토) 오후 6시, 문호아트홀에서 개최된다.소프라노 강경이는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프랑스 파리 국립음악원 성악과정 및 성악최고연주자과정을 심사위원 만장일치 1등으로 졸업하였으며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파리, 베르사이유, 한국에서 프랑스 가곡과 다양한 레퍼토리로 이뤄진 독창회 및 오페라 , , , 등 다수의 작품과 프랑스 3대 극장 중 하나인 SALLE PLEYEL에서 초청연주, Benefizkonzert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음대교수 Anton Neyder와 연주하는 등 전문 아티스트로서 손색없는 면모를 보이고 있다.프랑스 파리 국립음악원 교수 Kondo Fusako는 “훌륭한 예술성과 완숙함으로 이루어진 목소리, 근본적이면서 자유로운 발성테크닉, 그리고 영혼으로부터 나오는 진정성을 가진 음악표현으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라고 극찬 하였으며, 국내외적으로 많은 활동을 통해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소프라노 강경이는 프랑스 음악의 심도있는 해석을 위해 프랑스어 언어인증시험 DELF 디플롬 획득하고 한국방송통신대학원 불어불문학과에 진학하여 학구적인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소프라노들로 이루어진 Ifiori Ensemble(이피오리 앙상블) 음악감독으로서 대중과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며 음악으로 사랑을 나누는 재능기부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는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숙명여대, 삼육대 강사를 역임하였고 현재 중앙대, 한세대, 인천예고를 출강하여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는 동시에 프랑스 가곡 연구회, 바로크와 현대가곡 연구회, 스페인 가곡 연구회, 우리가곡 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여 자신만의 풍성한 음악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04-25 20:56

최근 ‘겨울왕국’, ‘프린세스 소피아’와 같이 공주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흥행 돌풍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토종 ‘공주’를 내세운 가족뮤지컬 가 초연부터 매진을 이어가며 심상치 않은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린세스 마리’는 칸느 국제영화제 경쟁부분 공식초청작을 만든 영화사에서 기획하고,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 , 의 이훈경 연출, 각종 유명 뮤지컬의 전문 스탭들이 함께하며, 기획 단계부터 공연계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한 공연 관계자는 “여전히 공연계는 어렵다. 또한 최근 가슴 아픈 사고로 인해 더욱 힘든 것도 사실이다. 그런 모든 악조건 속에서도 초연작인 프린세스 마리가 매진을 이어간다는 사실에 많은 공연 관계자들이 놀라고 있다”고 밝혔다. “돈이 아깝지 않은 뮤지컬”, “오랜만에 본 고퀄리티 아동 뮤지컬”, “진정성이 담긴 작품”, “아이들 반응 최고” 등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무대 효과로 인터파크와 블로그 등에 올라온 관람후기도 10점 만점의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한편, 4월 18일 초연을 시작한 가족뮤지컬 ‘프린세스 마리’는 4월 26일 (토) 과천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11시, 2시 2회 공연을 하며, 5월 4일 파주, 5월 11일 구로구민회관, 5월 17일 강북문화예술회관 등 연말까지 투어공연을 계속할 예정이다.

공연전시 | 임종태 기자 | 2014-04-24 11:36

W필하모닉오케스트라 2014 교향곡시리즈 ‘3B Symphony Series'는 일반적인 공연장에서 벗어나 와인과 담소를 나누며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새로운 개념의 클래식 공연이다. 프로그램은 3B라 불리는 독일의 작곡가 바흐(J.S.Bach, 1685-1750), 베토벤(L.v.Beethoven, 1770-1827), 브람스(J.Brahms, 1833-1897)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되어있다.모든 관객에게 와인 및 음료가 제공되며 넉넉한 인터미션도 마련되어 있어 새로운 모임의 공간, 또는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소셜콘서트 중 4회는 공연시작 전 정찬코스가 함께 제공되어 딱딱한 좌석이 아닌 원형테이블로 구성된 연회장에서의 연주는 일상에 지친 관객에게 새로운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다.본 공연은 디너콘서트로 공연 시작 전 정찬 코스와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시리즈의 두번째인 이번 공연은 5월 15일(목) 오후 8시에 시작된다.화려하게 펼쳐지는 플룻 솔로가 인상적인 메르카단테의 플룻협주곡, 브람스가 작곡에 착수한지 20년 만에 완성된 세련된 색채감의 교향곡 1번의 연주로 더욱 고급스럽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디너포함 티켓 가격은 15만원이며, 공연만 따로 3만원에 관람이 가능하다.예매는 W필하모닉오케스트라 홈페이지(http://www.wphil.kr)나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를 통해 가능하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04-23 21:48

비난에 가득찬 말은 독기보다 강하고 무겁다는 말이 그대로 결과로 이어지는 요즘, 우리의 삶의소중함과 그만큼 더 소중한 다른 사람의 삶을 돌아보는 콘서트가 진행되었다.지난해 자살예방행동포럼 ‘LIFE’를 창립한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라이프 콘서트(LIFE CONCERT)’에서는 “우리가 삶을 말하다” 슬로건 아래 다른 사람과 삶의 가치를 나누고 삶의 소중함에 대해 알리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TED형식의 토크콘서트로 관객과 소통했다.첫번째로 강연 진행을 맡은 대표 유정옥 연사는 서울역에서 노숙자들을 약 10년 동안 섬기게 된 계기와 에피소드를 통해 삶과 생명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유정옥 연사는 “우리 모두는 놀라운 신비 속에서 태어난 소중한 사람들이다”며,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 받고, 사랑을 나누기 위해 만들어진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함께하는 삶, 행복과 기쁨을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지금부터 나에게서 타인으로 조금씩 삶의 영역을 넓혀보는 것은 어떨까?이어서 지금은 힘들지만 반전이 있는 삶의 이유를 찾아가는 극단 의 ‘메리골드’ 공연이 이어졌다. 김도태 대표와 신경혜 단장은 “끝까지 갔을 때의 반전을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앞을 보고 달려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곁에 아무도 손을 내밀어 주지 않을 때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 그때 내가 그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단 한 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뮤지컬 를 만들었다”며 뮤지컬을 기획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김도태 대표는 자살예방 차원의 뮤지컬 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국화과 꽃 메리골드의 꽃말인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처럼 삶이 힘들어도 끝까지 희망을 놓지 말 것을 강조했다. 송영신 대표는 계속되는 시험 낙방과 가난함에 힘겨웠던 어렸을 적 이야기를 시작하며 추운 겨울 뒤에 반드시 여름이 오듯이, 희망을 놓지 말자는 메시지를 던졌다. 특히 송영신 대표는 “고독사가 왜 일어날까?”라는 물음에 “산업화를 거치며 서서히 붕괴된 가족 공동체와 지역 공동체의 해체로 인한 것”이라 말하며, “고독사는 우리가 만든 사회적인 문제이고 반드시 관심가져야 할 공동체 이슈이다”고 답했다. 또한, “’나’는 ‘우리’의 연장이고 ‘우리’는 ‘나’의 연장이다. ‘우리’가 없으면 ‘나’도 없는 것이다”라며, 이웃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하는 삶의 소중함에 대해 전했다.관객과 소통하는 라이프 콘서트는 공연도 남달랐다. 엠씨드(M-Seed) 아카펠라 팀의 노래에 “사랑합니다” “좋아, 난 네가 좋아!”를 따라 부르며 참여한 관객 모두가 따뜻한 하모니를 만들기도 했다. 유명인사가 출연하는 강연도, 연예인이 나오는 공연도 아닌 라이프콘서트에는 오직 삶의 소중함에 관심있는 관객들이 참여해 더욱 집중도가 높았다.공연의 마지막에는 세 명의 연사들과 함께 ‘왜 사냐고 묻거든’이라는 주제에 대한 토크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유정옥 연사는 “더 많은 사람을 더 깊이 사랑하고 살고 싶기에 산다” 고, 김도태 연사는 “삶은 숨은 그림 찾는 여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삶이란 기쁨이든 슬픔이든 나의 숨은 보물을 찾는 여행이다”라고 말했으며, 송영신 연사는 “생명은 살 생, 명령할 명의 한자어로 살라고 명령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명령에 충성하고자 산다”고 답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관객들은 다른 사람을 돕거나 후원하는 활동을 어떻게 시작하면 되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을 던져 새로운 시작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한편 라이프콘서트 MC로 나선 한국갈등관리본부 박일준 대표는 “제일 중요한 것은 말이다. 살면서 상대에게 상처가 되는 말들, 죽이는 말들을 많이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 라이프콘서트를 계기로 상처가 되는 말들을 줄이고 내 주변의 사람들을 돌아보며 생명을 살리는 말, voice of LIFE를 건네보는 건 어떨까”라고 말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04-23 21:40

국립국악원은 세월호 침몰 사건에 따른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4월과 5월의 일부 공연 및 행사를 취소하거나 조정한다.국립국악원은 이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열리는 ‘해설이 있는 국악 콘서트’(4.30.) 공연과 5월‘푸른달 축제’의 일환으로 마련한 ‘빛나는 불협화음’(5.9.~5.11.) 공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사전 예매 관객에게는 별도로 취소 내역을 안내할 예정이다.일부 공연은 일정을 연기하거나 내용을 변경한다. 오는 5월 3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야외 공연장에서 진행 예정인 ‘별별연희’ 공연은 8월로 잠정 연기했으며, 매주 토요일 오후에 진행하는 ‘토요명품공연’은 프로그램 내용을 차분한 분위기로 변경해 진행하기로 했다.공연 외 일부 행사도 연기한다. 오는 4월 25일 예정이었던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대상 경연’을 연기하고 대상 수상자의 시상식도 함께 미루기로 했다. 지방에서 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1박 2일 국악 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상기 공연 외 나머지 공연들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4월 ‘다담’(4.30.) 공연, 5월 어린이 국악뮤지컬 ‘하얀 눈썹 호랑이’(5.3.~5.5.), 6인의 국악 명인 무대 ‘명인동감’(5.1.~5.15. 매주 목요일), 작은 창극 ‘안숙선 명창 토끼타령으로 삼일 놀다’(5.21.~5.23.)는 어린이 대상이거나 차분한 공연인 점을 감안해 변동 없이 무대에 오른다. 주중 상설공연인 ‘풍류산방’과 ‘공감! 젊은국악’도 그대로 진행한다.그 외 자세한 사항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전화(02-580-3300)로 확인 가능하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04-23 20:27

국립국악원은 푸르름 가득한 5월을 맞이해 가족과 친구, 어린이 등 다양한 관객과 함께 국악을 즐길 수 있는 ‘푸른달 축제’ 축제를 5월 1일부터 국립국악원 각 공연장과 국악박물관에서 진행한다.세부 행사로는 어린이를 위한 국악 뮤지컬 공연과 그림 그리기 대회를 비롯해, 소중한 분을 위한 국악 명인공연,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젊은 국악 연주자들의 무대 등으로 꾸며 국악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롭게 마련했다.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다양한 기념일에 맞춰 열리는 이번 축제는, 록 음악 · 걸 그룹 등으로 변신한 퓨전 국악에서부터, 국악뮤지컬, 창극, 그리고 국악 명인의 수준 높은 공연까지 국악의 다양한 매력을 한 달 동안 느껴볼 수 있다.세부 프로그램 안내와 각 공연의 예매는 국립국악원(www.gugak.go.kr)과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축제 기간 중 진행되는 공연 티켓을 소지한 관객은 공연 티켓을 ‘푸른달 릴레이티켓’으로 활용해 이번 축제 참여 공연에 한해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립국악원 누리집의 ‘국악사랑’ 묶음 티켓으로 4개 이상 예매하면 40% 할인도 제공해 관람객의 부담을 줄였다.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관객들이 소중한 사람과 함께 국악이 선사하는 즐거움을 나누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04-22 14:38

오는 10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은 고유 상징표시(Museum Identification, MI)를 확정하고, 각종 시설물 및 안내, 홍보자료에 활용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글의 과학성과 예술성, 경제성, 편의성을 형상화 국립한글박물관의 상징표시는 한글의 과학성과 예술성, 경제성, 편의성을 형상화한 것이다. 모음 글자는 점과 선(), 자음 글자는 선과 원()이 결합한 것에 착안하여 선()을 가운데에 두고 양쪽에 점과 원을 배치()하였다. 이는 자음과 모음이 결합하여 한 음절을 이룬다는 의미로 한글의 과학성과 기하학적 예술성을 형상화한 것이다. 또한 상징표시를 이루고 있는 점·선·원은 한글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한 형태로서 한글의 경제성과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는 편의성을 상징한다. 가운데 선()은 모음의 상형대상인 ‘천(天)·지(地)·인(人)’ 중에서 사람(人)에 해당하는 ‘ㅣ’와 일치하며 한글 창제의 근본인 인본주의 정신을 나타낸다. 이처럼 점·선·원은 자유로운 결합 과정을 통해 무한하게 생성되는 한글의 속성을 나타냄과 동시에 질서정연하게 어우러져서 국립한글박물관을 상징한다. 이번 상징표시 개발에 재능기부로 참여한 한글 폰트 개발회사 ㈜윤디자인연구소 편석훈 대표는 “상징표시()는 한글의 ‘ㅎ’을 연상하게 하여 한글박물관을 떠올리게 하는 효과가 있고, 그 아래 쓰인 국립한글박물관의 서체는 훈민정음 해례본체를 현대적으로 변용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10월 9일 한글날 일반 공개, 한글의 문화적 가치를 이해·체험하는 전시 마련 국립한글박물관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부지 내에 건축연면적 11,322㎡(3,425평/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작년 8월 준공하였다. 현재는 10월 9일 한글날 일반 공개를 목표로 한글의 문화적 가치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1층에는 ‘한글누리’라는 한글 관련 자료검색 공간이 조성되며, 2층 상설전시실에서는 한글의 역사와 한글문화 관련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개관 기념 특별전시가 열리는 3층에는 어린이 및 학생 대상 교육체험실,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대상 한글배움터 등의 공간을 마련하여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체험하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04-22 14:15

지난해 9월, 클래식과 락의 콜라보레이션이라는 기상천외한 만남으로 큰 호응을 얻었던 클래식 & 락 심포니가 오는 5월 4일 오후 5시, 예술의 전당에서 두 번째 막을 올린다. 클래식 & 락 심포니는 지난해 9월 처음 선보여 대중의 관심을 받았으며, 기준이 상당히 까다로워 아무나 설 수 없는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인 예술의 전당에 대중 스타인 신해철이 무대에 올라 업계에 반향을 일으킨 공연이다.두 번째가 될 이번 공연에는 첫 회에 올랐던 그룹 넥스트의 키보디스트 ‘지현수’와 그룹 피노키오의 메인보컬이자 국가대표 OST, 뮤지컬배우로 활동하는 ‘허규’가 각각 자작곡과 노래로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락심포니 무대를 꾸미며, 2부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다.1부 전통 클래식 무대는 MBC 베토벤 바이러스 예술감독, 필하모니안즈서울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로 활동중인 서희태, 명쾌한 해설로 정평이 나 있는 음악평론가이자 해설가 조용상 교수, 프랑스파리에꼴노르말 교수이자 세계적인 플루티스트인 김미희, 미모의 천재 하피스트 박수원, 탄탄한 실력의 필하모니안즈 서울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본 공연을 기획한 음악 감독 박태환은 “이번 공연은 전통 클래식에만 한정되어있지 않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클래식과 함께 화합시키면서 관객들에게 클래식의 다양한 면을 보여줄 것이다. 또한, 관객들과의 교감을 통해 음악의 수준을 한 층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래식 & 락 심포니는 이번 2회를 시작으로 티앤비엔터테인먼트의 정규 시리즈 공연이자 대표 공연으로 매해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04-21 21:19

고낙범 작가가 ‘순수를 드립니다’를 주제로 4월 19일부터 5월 17일까지 코너아트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순수와 순결은 같은 듯 다르다. 순수가 관념의 영역이라면, 순결은 육체의 영역에 있다. 회화는 순수와 순결, 두 범주 사이에 위치한다. 회화란 매혹적 육체 안에 관념적이며 형이상학적 사고를 담아내기 때문이다. 물질(육체)과 관념(정신)의 교묘한 삼투와 융합의 운동 상태가 한 캔버스에서 드러나는 순간 회화가 태어난다. 그러한 지점들, 순간들이 모여 탄생한 회화작품 앞에서 우리는 현실에서 만나지 못하는 새로운 시각 세계와 마주하게 된다. 예술가는 자기가 속한 시대가 갖는 고유한 시각적 가능성들에 반응한다. 어느 시대라도 시각적 해석이 무한히 개방되어 있을 수는 없으며, 시각적 해석은 일정한 형태와 제한 속에서 제 고유의 시대를 반영한다. 화가는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동시대의 시각적 역사를 인지하여 자신만의 방식으로 캔버스에 재현한다. 그러므로 미술사는 한 시대의 고유한 시각성을 포착하는 화가를 호출한다. 고낙범은 모나드와 색에 대한 연구에 천착해 왔다. 2004년 시작한 에서 작가는 사과, 자두, 포도 같은 과일의 형태라는 구가 가진 기하학적 반복성을 캔버스에 담는다. 모나드는 반복적 확장을 통해 자연의 무한성을 구현한다. 색은 고낙범의 작업에서 작가가 만들어낸 하나의 체계로 작용한다. 빨강 옆 농담이 다른 빨강을 두는 구도로 캔버스는 하나의 빨강 덩어리가 되어 꿈틀거린다. 붓놀림은 최대한 절제하는 반면, 로지 레드, 차이나 레드, 카마인과 같은 수많은 빨강의 뉘앙스 차이로 관능성이 탄생한다. 관객은 붉게 물든 캔버스 안으로 빠져든다.작가는 압구정 현대백화점을 마주보며 강남대로를 향한 커다란 윈도우에 Take My Cherry로 뒤덮인 붉은 벽을 만든다. 영어로Take My Cherry는를 의미한다. 작가가 자신의 순결을 가져가라고 선언한다. 라고 양지윤 디렉터는 이번 전시를 소개한다. 세 점의 회화 에서 체리들은 적혈구 같은 형상을 이룬다. 원근법이 소실된 공간, 붉은색 핏덩어리들은 캔버스 위를 떠돌아 다닌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관객은 기대하지 않았던 질서를 하나 발견하게 된다. 의 캔버스 배경 벽을 사선의 초록색 사각형으로 배치한 것이다. 단단하며 정결한 초록색 사각형과 유연하고 강렬한 보색 대비를 이루며 넘쳐나던 붉은 욕망은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직선과 곡선, 붉은색과 초록색의 전면전. 전시장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세계에서 끝없이 생성(창조)하고 쇠퇴(파괴)하는 에너지가 하나의 새로운 균형을 생성하며 운동한다. 고낙범은 모노크롬 회화에서 자신의 눈으로 포착한 색채 체계 안에 세계의 질서를 가져온다. 연작에서 미술사적 명화를 색의 띠로 분석하거나, 연작에서 인물의 특정한 정체성을 각기 다른 단색조로 표현한다. 展에서 고낙범은 적혈구 덩어리로 상징되는 욕망과 체리로 상징되는 순결을 통해 현대예술이 잃어버린 순수에 대해 질문한다. 고낙범의 작업은 관념적 외형을 띄면서 현실주의적으로 다가온다. 예술에서 순수란 무엇이며, 어떤 의미 있는 형식으로 존재했던 것인가.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04-17 21:56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5월부터 조선 왕실문화 강연 프로그램 ‘왕실문화 심층탐구’와 조선 왕실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예술 치유(Healing) 프로그램 ‘내 삶의 오후를 위한 연향례(宴享禮)’를 운영한다.성인 대상 심화 교양강좌인 ‘왕실문화 심층탐구’의 이번 주제는 ‘조선 시대 국가의례 오례(五禮)’로, 5월 9일부터 7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오후 2~4시)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진행된다. 성리학을 통치이념으로 삼은 유교 국가, 조선에서 중시하였던 다섯 가지 의례에 대해 9회에 걸쳐 각 분야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두루 살펴본다. 국가의 제사 의례로 가장 중요하게 행해졌던 길례(吉禮)에서부터 국왕의 즉위식이나 왕실의 혼례 등 왕실의 각종 경사를 축하하는 의식인 가례(嘉禮), 외국 사신을 접대하는 의식으로 조선의 대외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빈례(賓禮) , 나라의 안위를 책임지는 국방을 강화하기 위한 군사 의식인 군례(軍禮), 국장(國葬)을 포함하는 상례인 흉례(凶禮)까지, 국가 의례에 대해 폭넓고 깊이 있게 다뤄진다.또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중년기 여성을 위한 ‘내 삶의 오후를 위한 연향례’ 교육 프로그램도 새롭게 운영한다. 이 교육은 문화유산 3.0 맞춤형 서비스 차원에서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왕실문화와 연계한 ‘치유’ 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은 육체적·정신적으로 전환기에 있는 중년 여성들이 느끼기 쉬운 심리적 상실감과 공허함을 살펴보고, 자신의 존재감과 의미를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총 4회 과정 교육으로, 5~6월, 9~11월 매주 화요일에 진행된다.5월 교육 신청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 교육·행사안내)에서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단 ‘왕실문화 심층탐구’ 교육은 누리집 접수 외에도, 2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을 직접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다. 교육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전시홍보과에 전화(02-3701-7659, 7658)로 문의하면 된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04-16 20:52

월 18~19일 저녁 7시 30분,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천체투영관에서 국내 최초로 성인들만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이언스 버라이어티 가 개최된다. 이 버라이어티쇼는 남녀관계와 사랑이라는 감정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과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본 사랑의 정체를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의 공연이다. 이 공연은 손미나 전 KBS 아나운서의 진행과 이정모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의 해설로 이루어지며 , 등의 음악으로 잘 알려진 에스닉 퓨전 밴드 이 참가해 지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로 사랑의 두 얼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사랑은 우리가 겪는 감정 중 가장 순수하고 본질적인 감정 중 하나이다. 1975년 미국 국립과학재단에서 사랑에 대한 심리학 연구 지원을 결정했을 때, 당시 미 상원의원이었던 프록스마이어는 “나는 그 해답을 알고 싶지 않다.” 고 선언하기도 했다. 당시만해도 순수하고 숭고한 감정인 사랑을 과학의 메스로 들춰내는 것에 대한 격렬한 찬반논쟁이 있었던 것이다. 평범한 사람을 위대한 시인으로 만들고, 평온한 사람을 끝없는 격정으로 몰아넣기도 하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과학의 답은 무엇일까. 과학자들은 사랑이 다른 모든 감정과 마찬가지로 뇌의 전기화학적 작용과 진화 과정에서의 유전자의 활동에 깊이 영향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 뇌에서 분비되는 도파민, 페닐에틸아민, 세로토닌, 엔돌핀, 옥시토신 같은 다양한 호르몬들이 우리가 사랑이라는 한 단어로 뭉뚱그리는 이 복잡미묘한 감정의 여러 영역들을 나눠 관장한다는 점도 알게 됐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열정적인 사랑은 일종의 약물중독 상태이고, 이별의 아픔은 일종의 금단현상인 것이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성인전용 사이언스 버라이어티 에서는 사랑에 빠진 우리들의 뇌에서는 정확히 어떤 일들이 일어나며, 우리를 어떻게 진화하게 하고, 어떻게 번성하게 했는지, 남녀가 서로 호감을 드러내는 방식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 우리가 사랑에 대해 생각할 때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많은 질문들에 대한 과학적 답변들을 로맨틱한 음악과 함께 쉽고 재미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별이 쏟아지는 천체투영관에서 사랑과 음악, 과학이 함께 하는 봄밤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예매는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에서 진행 중이다. 19세 이상 성인만 입장할 수 있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04-14 17:41

혹한의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여 이번 필하모니안즈 서울 제5회 정기연주회는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4월의 봄을 담은 공연으로 기획했다. 공연의 부제목인 “Spring Fever"는 ‘봄바람’ 혹은 ‘초봄의 나른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나른한 봄날 필하모니안즈 서울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통해 겨울을 벗어난 기분 좋은 봄의 느낌을 한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주요 출연진 프로필지휘자 / 주익성 (Dr. David Ik-Sung Choo)탁월한 예술성과 타고난 음악성 그리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탐구하는 학문적 재능을 겸비한 지휘자 주익성 박사는 1992년 니콜라이 말코 덴마크 국제 지휘 콩쿠르에 입상하여 지휘자로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한·중 수교 전인 1991년 북경의 중국 중앙교향악단 지휘를 필두로 서울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하여, 미국, 헝거리, 체코, 루마니아, 러시아 등 국내외 여러 교향악단을 지휘하여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남가주대 음대와 피바디 음대에서 지휘전공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미국 전역에 분포한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로서 All ’A’학생만이 가입할 수 있는 파이 카파 파이(Phi Kappa Phi)에 선발되는 한편, 음악인으로서는 큰 영예 중 하나인 파이 카파 램브다 내셔널 뮤직 아너 소사이어티(Pi Kappa Lambda National Music Honor Society)에도 선발되어, 연주 활동 뿐 아니라 학문적인 능력도 인정받았으며, 영국의 세계음악인명사전에도 이름이 올라있다. 뿐만 아니라 피터 더 그래이트 아카데미 지휘상, 모슬리 체코 음악 지휘상, 만씨니 장학금, 알프레드 뉴만 장학금, 아스펜 지휘 장학금, 허브 알버트 음악장학금, 뱅크 오브 아메리카 음악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미국의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오케스트라, 워싱턴 솔로이스트 앙상블,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초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그리고 목원대학교 관현악과 조교수를 역임하였고, 서울예술의전당의 교향악축제에 2005년과 2006년에 지휘한 바 있는 그는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관현악과 조교수로 후배양성에 힘쓰고 있고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전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해설 / 조용상음악과 문학을 아우르는 폭넓은 지식을 가진 음악평론가 조용상은 국비장학생으로 영국 University of Manchester에서 수학 후 현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과정 중에 있다.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음악전공이 아님에도 미국 쉐필드 대학 윤혜영 교수에게 작곡이론을, 그리고 파리 국립오케스트라 수석인 Michel Moragues에게 플룻을 지도받았다. 탁월한 문학적, 음악적 감성으로 김소월의 시를 영어로 옮겨 대만 국제 가곡제에 입상한 바 있으며, Strad, KBS FM등을 통해 음악평론가로서의 활동도 활발히 했다. 2007년에는 EBS FM ‘조용상의 Around the World’ 코너를 통해 문학과 음악, 여행을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조용상은 연주자로서의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데, 2013년 실내악단 Pugnus Ensemble을 결성하여, 국회의장 초청 연주 등 실내악 연주자로 수회의 연주활동을 했다. 조용상은 현재 가천대학교, 글로벌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해양수산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자문위원, 사)티앤비엔터테인먼트 자문위원,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전문위원 ,한국타이어 계열 (주)FWS 투자자문사 고문, 필하모니안즈서울 오케스트라 단장을 맡고 있다.콘트라베이스 성민제성민제는 16세에 세계 권위의 ‘마티아스 스페르거 더블베이스 국제 콩쿨’과 러시아 샹트페테르부르그 ‘쿠세비츠키 더블베이스 국제 콩쿨’에세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였고, 독일 ‘마르크노이키르헨 국제 콩쿨’에서 입상하는 등 세계 더블 베이스계의 핫 이슈이다. 음악가 안네 소피무터, 막심 벤게로프, 데니엘 호프 등과 함께 미국 카네기 홀에서 공연을 하여 공식적인 미국무대에 데뷰를 성공리에 마침과 동시에 독일 하이부른에서 ‘뷔텐베르크 킴머 오케스트라’와 독일에 데뷔하였다.또한 독일 메이저 음반사인 도이치 그라모폰과 음반을 준비하면서 독일 뷰텐베르크 챔버 오케스트라와 협연과 동시에 음반녹음을 하였으며, 2009년 4월 첫 번째 반 이 독일 도이치 그라모폰(DG) 레이블로 발매되었다.현재 성민제는 세계의 베이스 별들이 모여 1996년에 창단된 국제 더블 베이스 앙상블 ‘바이오나 아모로사’에 리더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클래식 영화 ‘앙상블’로 영화배우로써 새롭게 시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04-14 17:04

창작 뮤지컬 흥행신화로 자리매김한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많은 관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4월 26일(금)부터 더 넓고 커진 중극장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대한민국의 가장 비극적인 시대인 6.25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하지만 작품은 무거운 소재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전쟁의 참혹함을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로 풀어낸다.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남한 국군대위 한영범은 부하 신석구와 함께 인민군 4명을 포로수용소로 이송하는 특별 임무를 부여 받고 이송선에 오른다. 하지만 기상악화로 고장 나버린 이송선 때문에 무인도에 고립되고, 유일하게 배를 수리할 수 있는 북한 소년병 류순호는 전쟁후유증으로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다. 생존 본능만 남겨진 채 병사들은 점차 야만적으로 변해가고 인질이 된 영범은 탈출을 목적으로 배를 고치고자 순호에게 ‘여신의 전설’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자 순호는 여신님에 빠져 정서적 안정감을 되찾으며 배를 수리해나간다. 이에 남한, 북한군 모두 순호를 통해 배를 고쳐 무인도를 탈출하기 위해 ‘여신님이 보고 계셔 대작전’을 다 함께 시작한다.극 중 ‘여신님’은 정형화된 모습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는 엄마, 여동생, 사랑하는 딸, 또 누군가에게는 짝사랑하는 누나인 ‘여신님’은 그들의 마음속에 각자 살아 숨쉬는 삶의 원동력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며, 서로에 대한 경제심을 허물고 삶에 대한 애착과 목표를 갖게 한다.아무도 없는 무인도에서 서로에게 총을 겨누던 남과 북의 군인들이 100일간 함께 씻고, 먹고, 자고 무사히 돌아가고 싶다는 ‘같은 꿈’을 꾸며 하나가 되어가는 이야기는 재미와 신선함을 넘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2011년 CJ Creative Minds 선정을 시작으로 2012년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최우수선정작으로 뽑혀 2013년 창작뮤지컬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았다.이 후 2013년 1월~3월 충무아트홀 소극장에서 올려진 공연은 창작초연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완성도와 짜임새 있는 드라마,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총 63회차 공연 중 90% 이상의 회차가 전석 매진되었고, 같은 해 국회대상 올해의 뮤지컬상을 수상하며 소극장 창작 뮤지컬의 수확을 거뒀다.이 같은 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올린 2013년 5월~8월 앵콜공연은 유료관객 점유율 90%, 관객 평점 9.7을 기록하며 뮤지컬 마니아들 사이에서 ‘무인도 앓이’, ‘여신앓이’ 등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며 창작 뮤지컬 흥행신화로 자리매김했다.2014년 4월 개막 소식과 함께 진행된 프리뷰 티켓오픈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보니앤클라이드‘, ’삼총사’, ‘태양왕’, ‘위키드’ 등 화려하고 거대한 스케일을 압도하는 대형뮤지컬 속에서 당당히 뮤지컬 랭킹 2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갖고 있는 힘을 증명했다.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크리에이티브팀이 애초부터 중극장 규모를 염두하고 만들어진 작품이다.작품의 연출을 맡은 박소영은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처음 기획했을 때부터 중극장을 염두에 두었다. 음악의 색채감과 공간감에서 중극장을 염두에 둔 작품임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쉽게 무대화가 가능하리라는 상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정말 운이 좋게도 2012년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최우수선정작으로 뽑혀 바로 공연을 올릴 수 있는 무대를 제공받았다. 당시 가능한 공간이 소극장 무대이기에 공간에 맞춰 컨셉을 다시 잡았고, 상상력을 자극 시키는 무대로 만들었다. 이번 연강홀 무대는 소극장 버전과 다르게, 전쟁과 우리만의 동화를 함께 표현하려고 한다. 중극장 버전이 잘 자리 잡아, 앞으로 소극장 버전과 중극장 버전이 함께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상상력이 자극되는 소극장 버전을 좋아하시는 관객과 사실적인 무대를 좋아하시는 관객들 모두를 위해서”라며 뜻을 밝혔다.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지난 충무아트홀 소극장 초연 공연 당시, 작은 무대에서 움직이는 사다리를 이용해 실험적인 무대를 표현했고, 이후 아트원씨어터 1관 앵콜공연에서는 좀 더 넓어진 무대로 여신님과 병사들의 공간, 그리고 총성이 빗발치는 전시 상황 및 평화로운 무인도라는 대립되는 공간의 조화로운 표현에 중점을 두었다.이번 공연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로 무대를 옮겨 한 단계 진화된 무대를 선사한다.늠름한 대한민국 국군 대위지만 알고 보면 처세의 달인이자 딸바보 ‘한영범’ 역은 재연 공연에서 관객들로 하여금 유쾌한 웃음을 유발했던 김종구가 다시 무대에 오르며, 최근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 ‘유령’ 등을 통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정문성과 뮤지컬 ‘친구’, ‘스팸어랏’에서 개성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조형균이 합류해 유쾌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전쟁후유증에 시달려 매일같이 끔찍한 악몽을 꾸다가, 영범을 통해 여신님을 믿게 되는 ‘류순호’ 역에는 초연에서 순수한 연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신성민과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등 공연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이재균이 번갈아 가며 무대에 오른다.악명 높은 냉혈한 북한군 상위 ‘이창섭’ 역에는 최근 드라마 ‘쓰리 데이즈’, 뮤지컬 ‘아가사’와 연극 ‘나와 할아버지’ 등 종횡무진 중인 진선규와 연극 ‘환상동화’, ‘올모스트 메인’의 최대훈이 새로운 ‘창섭’으로 분한다.첫사랑을 간직한 남한군 ‘신석구’ 역은 재연 공연에서 맛깔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안재영과 뮤지컬 ‘웨딩싱어’, ‘그날들’에서 유쾌한 매력을 보여준 정순원이 더블캐스팅 되었다.속을 알 수 없는 차가운 북한군 ‘조동현’ 역에는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의 윤석현과 신인배우로 풋풋한 매력을 선보일 백형훈이 번갈아 연기할 예정이다.전쟁터에 있지만 섬세하고 재주 많은 북한군 ‘변주화’ 역에는 초연부터 든든히 ‘여신님’을 지켜 온 주민진과 뮤지컬 ‘트레이스 유’, ‘블랙메리포핀스’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인 문성일이 재주꾼으로 변신을 꾀한다.마지막으로 아름답고 신비로운 ‘여신’ 역에는 초연 공연부터 지금까지 함께하며 ‘여신’의 다양한 모습을 섬세하게 잘 표현한 이지숙과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통해 발랄한 모습을 보여줬던 손미영이 분위기 있는 여신님으로 분해 색깔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등장과 함께 관객들의 열렬한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는 이유는 작품이 갖고 있는 힘 때문이다. 작품은 캐릭터들의 관계를 통해 절망, 아픔, 상처 등 부정적인 감정들을 긍정의 감정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따스함, 평안함, 희망의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더불어 작품 속 인물들이 각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의 의지를 찾아내는 모습은, 척박하고 치열한 경쟁구조 속에서 살아가며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너도 괜찮아질거야”와 같은 토닥거림을 안겨주며 마음속 상처를 보듬어준다.전쟁소재를 이념 대립이 아닌 휴머니즘으로 구현한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오는 4월 26일(토)부터 5월 2일(금)까지 프리뷰공연을 선보인 후 5월 3일(토)부터 본 공연에 돌입하고, 4월 17일(목) 오후 2시에 인터파크를 통해 본 공연 1차 티켓오픈을 진행한다.한편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올해 9월 20(토)부터 10월 5일(일)까지 일본 세타가야 퍼블릭 씨어터에서의 공연이 확정되었으며 아뮤즈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한류 컨텐츠로의 도약에 한 발짝 내딛는다.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공연기간 : 2014년 4월 26일(토) ~ 7월 27일(일) (*프리뷰기간 4월 26일(토) ~ 5월 2일(금))- 공연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러닝타임 : 120분- 관람등급 : 만 11세 이상 관람가- 제 작 : is ENT, 연우무대- 예매문의 : 인터파크(1544-1555)- 홍보마케팅 : Story P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04-11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