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상징으로 통하며 일명 'CEO 자동차'로 불리는 대형차들의 중고차 가치가 장기화되는 불경기와 고유가 속에서 맥없이 떨어지고 있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http://www.carpr.co.kr)은 1~3월 중고차 상담 통계결과, 작년말 15%선이었던 대형차 판매 처분 문의가 올해 들어 18~20%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랜저, SM7, 알페온 등 일부 인기 준대형차를 제외한 에쿠스, 체어맨, 제네시스급 대형차들은 시세가 최대 50%이상 시세 감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 고급 대형차 2008년식 제네시스 BH380 Royal 등급의 현재 중고차 시세는 2700~3000만원선. 신차가 5209만원의 54%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신형 2010년식 에쿠스 VS380 프레스티지 등급 역시 2년만에 중고차 가격은 5000만원대로 내려왔다. 신차 가격이 868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2년사이 40%이상 시세하락이 이루어진 셈이다. K9 출시를 코앞에 두고 신차 영향까지 함께받고 있는 기아 대형차 2008 오피러스 GH330 고급형 럭셔리 모델 또한 신차가의 50%이하인 1600~1800만원선에 거래되는 굴욕을 보였다. 신차가 4천만원 상당의 쌍용의 체어맨H 500S 최고급형 2009년식중고차는 현재 1900~2100만원선에 판매된다. 이들 국산 고급 대형차의 중고차 시세 감가 정도는 일반 중형 중고차의 2배 이상에 해당될만큼 빠르고 큰 편이지만 찾는 고객이 없어 최근 거래가 뜸한 실정이다. 기본 차량 가격만 1억원이 가뿐히 넘는 수입 대형차는 국산 대형차보다 중고차 가격 하락폭이 더 크다. 신차가 1억 3천만원 이상의 수입 대형차 2008년식 이후의 벤츠 S클래스, 아우디 A8, BMW7 시리즈 가격은 4800~8000만원대까지 내려와 국산 대형차 한대 값 이상에 해당하는 시세 감가폭을 보이고 있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신차가에 비하면 대형 중고차들의 가격은 일반인도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을만큼 타 차종에 비해 중고차 시세 감가폭이 크지만, 고유가 부담과, 경기불황 속에서 유지비 부담이 커 막상 대형 중고차 구입을 희망하는 수요는 거의 없다."며 "중형차 이하급 차량들의 품질향상으로 인해 대형차와의 옵션이나 성능상 차이가 많이 사라진 탓도 있다."고 말했다. 또 "대형차들은 장기간 매물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을 확률이 높아, 중고차 처분시 매입가가 낮게 책정되거나 매입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자동차 | 안성호 기자 | 2012-04-13 09:51
세 달 이상 고공행진하는 기름값과 물가상승, 경기불황으로 인해 타던 자동차를 중고차로 되파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신차를 구입할때와 달리 중고차는 파는 순간 차량의 상태와 선호도, 인기에 따라 가격이 많이 달라진다. 차를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한 푼이라도 더 받고 판매하고 싶기 마련이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http://www.carpr.co.kr)은 중고차를 판매 처분할 때 알고 있으면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3가지 노하우가 있다고 밝혔다. ◇ 판매시기 중고차 시세는 경기상황, 계절 변화, 신차 출시, 소비자 트렌드, 연말 연식 변경 등에 따라 시기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 통상적으로 중고차 가치는 평균 매달 1%, 매년 10% 안팎으로 시세가 감가된다. 주행거리나 사고 유무등 변수가 생길 확률이 적으며 차량상태가 좋은 차량 구입 후 2~3년이 중고차 가치가 가장 높은 시기라고 볼 수 있다. 또, 계절적으로는 봄에는 신입생, 회사원, 초보운전자들을 위주로한 경·소형차가, 여름과 가을 나들이 및 휴가철에는 패밀리카로 알맞은 중형차나 SUV 차종의 수요가 많아 중고차 가치가 높아진다. 최근 고유가 상황에서 인기 있는 일부 수입 중고차 디젤 모델과 일반인이 구입할 수 있는 LPG 차량들은 작년부터 시세 강세를 보이고 있어 중고차 판매에 유리하다. 연말은 연식변경 부담으로 인해 중고차 시세가 감가되기 쉽다. 풀체인지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차량은 구형이되는 중고차에 가격 인하 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중고차 판매시, 후속 모델 출시 시기를 염두해 둔다. ◇ 차량관리 중고차 고가 판매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차량관리다. 판매시 가장 먼저 체크하는 엔진상태를 위해 엔진오일, 필터 등은 제때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차계부 작성기록을 통해 차량 부품 교환주기를 제때 챙기면 판매 시세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고가의 튜닝은 중고차 시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므로 가급적 신차 구매시 필요 옵션은 순정으로 장착하는 것이 좋으며, 크지 않은 사고는 교환보다 판금, 도색 정도로 수리해 사고이력을 최소화 한다. 또 지나치게 주행거리가 많으면 정상시세에서 3~5%이상 추가 감가될 수 있는 만큼 1년 평균 20000km 미만으로 주행하는 것이 좋다. ◇ 가격비교 중고차는 똑같은 차량을 두고 최대 100만원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거래하는 방식이나 매수업자에 따라 가격 책정은 천차만별이다. 카피알과 같은 인터넷 중고차 사이트에서는 소비자가 중고차 판매 최고 조건을 선택할 수 있게끔 지역별, 매입 딜러별로 비교견적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어 편리하게 중고차 가격비교가 가능하다. 연식 오래된 올드카, 비인기모델, 특수 차량 등 판매 처분이 쉽지 않은 중고차도 빠르게 맞춤 소비자와 연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자동차 | 안성호 기자 | 2012-04-06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