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에’ 배수지가 벼랑 끝에 선 이상엽의 덫에 걸렸다. 그녀가 인터뷰를 빙자한 이상엽과의 만남에서 약이 든 커피를 마신 뒤 기절했고, 자신이 죽는 꿈속의 상황에 직면해 목숨이 위험해진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와 함께 링거연쇄살인사건의 조작과 김원해와의 연관성을 두고 첨예한 대립이 그려져 손에 땀을 쥐게 하는 60분을 선사했다.지난 9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스페셜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 연출 오충환 / 제작 iHQ 정훈탁 황기용) 27-28회에서는 정재찬(이종석 분)과 남홍주(배수지 분)가 각각 검사와 기자로 링거연쇄살인사건을 재조사하면서 수사망을 점점 좁혀가는 모습이 공개됐다.최담동(김원해 분)의 극적인 등장으로 재찬과 홍주는 불이 난 컨테이너에서 구조됐다. 담동은 부장검사의 지시를 어기고 온 재찬과 링거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하러 혼자 온 홍주를 나무랐고, 이들이 무사하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안도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재찬과 홍주가 화재에 휘말리게 되면서 링거연쇄살인사건의 재조사는 급물살을 탔다. 두 사람은 재찬이 입수한 USB에 희생자 11명 이외에 8명의 사진이 더 있었고, 이들 모두 죽었다는 사실에 집중해 최소 공범, 최대 진범이 있을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에 재찬과 이지광(민성욱 분)은 한 팀을 이뤄 링거연쇄살인사건의 재수사를 맡게 됐고, 홍주는 봉두현(오의식 분)과 링거연쇄살인사건을 전담하게 됐다.하지만 재찬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그를 가로막았다. 바로 수사 결과에 따라 링거연쇄살인사건의 담당 수사관이었던 담동이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로 인해 담동을 믿는 재찬과 담동도 의심하고 수사에서 빼야 한다는 지광이 재수사 초반부터 말싸움을 하며 크게 대립했다. 두 사람의 말싸움을 들은 담동은 “전 이번 수사에서 빠지는 게 맞고..”라며 묵묵히 사건 파일을 지광의 사무실로 가져갔다.더욱이 재찬은 같은 문제로 홍주와 한우탁(정해인 분)과도 대립각을 세우게 됐다. 우탁은 담동이 화재 현장을 어떻게 알고 왔는지를 의심했고, 재찬은 자신을 따라왔거나 우연히 지나가다 봤을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여기에 홍주까지 우탁을 거들며 자신이 혼자 왔던 것을 알고 있었다며 화재가 날 때까지 기다렸다 둘을 구한 이유에 의구심을 품었다. 재찬은 홍주와 우탁에게 “계장님 우리 목숨 걸고 구하셨어 그런 분한테 여기 어떻게 알고 왔냐, 왜 불 난 거 기다렸다 구하셨냐고 그래?”라며 크게 화냈고, 분위기는 냉랭해졌다.재찬과 홍주가 처음으로 대립을 한 그 때, 홍주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편의점에 간 홍주는 자신이 독하게 리포팅했던 때를 기억하는 링거연쇄살인범의 아들 명대구(이도겸 분)에게 위협당했는데, 대구의 옆에서 자신이 죽는 꿈에 나온 초록 우산을 발견해 긴장감이 치솟았다. 그런 홍주와 대구 사이에 재찬이 등장해 “이번에 니네 아버지 사건 다시 재수사하게 됐다”며 대구의 분노를 식혀줬다.대구의 분노가 풀리고 그가 들고 있던 초록 우산은 다시 원래 우산 주인이었던 이유범(이상엽 분)의 손으로 돌아가며 홍주의 꿈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음이 드러났다. 홍주는 유범을 찾아가 “명이석 말고 진범이 따로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서요”라며 링거연쇄살인사건을 재조사하게 됐음을 밝혔고, 유범은 극도로 긴장했다.이같이 유범이 긴장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링거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 문자를 보내며 자신을 협박했기 때문이다. 성별, 나이, 직업 등 진범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었던 유범은 더욱 불안에 떨 수밖에 없었다. 유범은 처음에는 진범을 할아버지로 생각했지만 같은 연배라고 주장하는 진범의 문자에 바로 젊은 남성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문자를 읽었다. 이어 마지막으로 온 협박 문자를 읽던 중 진범 하주안(이은우 분)이 등장하자 문자를 읽던 목소리는 여자로 바뀌어 시청자들에게 소름을 안겨줬다. 주안은 유범에게 자신의 범행동기를 밝히면서 더욱 소름끼치게 했다. 그녀는 “그때처럼 기적을 또 만들어봐. 나에게 희망을 달라구. 응?”이라며 애절하게 부탁하다가도 사람을 죽였다고 화를 내는 유범에게 “내가 왜 쓰레기지?”,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이라며 뻔뻔하게 자신이 옳았음을 주장했다. 이에 유범은 자신이 빠져나갈 수 없음을 직감하고 고민에 빠졌고, 로펌 건물이 정전된다는 안내문을 보고 주안과 홍주를 없앨 계획을 세웠다. 유범은 정전되기 직전 홍주를 사무실로 불렀고, 홍주의 커피에 약을 타고 그녀를 기다렸다. 유범은 홍주에게 호의적인 척을 하며 음산한 웃음을 지었고, 그의 계획을 알리 없는 홍주는 커피를 마시고 기절했다. 때맞춰 등장한 주안은 “우리 둘 말고 하나 더가 얘야?”라며 홍주를 쓰다듬었다. 같은 시각 재찬은 홍주가 위험에 처한 꿈을 꾸고 우탁에게 도움을 요청, 홍주를 구하러 급히 떠났다. 유범은 쓰러진 홍주를 안고 주안과 해광로펌 옥상으로 향했고, 숲처럼 나무가 우거진 옥상에 홍주를 눕히며 긴장감이 최고조로 올라간 상황에서 엔딩을 맞았다. 이밖에도 담동이 링거연쇄살인사건 재수사 과정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편을 드는 재찬을 위해 사표를 내고 유범의 곁으로 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담동은 재찬에게 편지 한 통을 남겼는데, ‘나나 누구도 신경쓰지 말고 객관적으로 엄하게 수사하세요. 나는 내 식으로 나의 무고를 밝히겠습니다’라며 끝까지 재찬을 위하는 말을 남겼다. 이에 재찬과 홍주가 담동을 탈영병의 형으로 만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이처럼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방화사건 조사와 링거연쇄살인사건의 재수사를 시작으로 유범과 주안이 홍주를 해치는 것까지 눈 뗄 틈 없이 휘몰아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 마음을 사로잡았다.한편,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홍주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재찬의 이야기로, 오는 15일 밤 10시 29-30회가 방송된다.
TV | 임종태 기자 | 2017-11-10 15:07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이 장기이식과 부검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확신에 찬 눈빛처럼 검사를 그만두는 미래 역시 바꿀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이종석이 문용석의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며 류태호를 용의자로 지목한 가운데, 류태호의 변호사 이상엽이 더욱 악랄해진 모습으로 이종석과 대립할 것이 예고되며 더욱 긴장감을 높였다. 이에 ‘당신이 잠든 사이에’ 21-22회는 닐슨 수도권 시청률이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지난 1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스페셜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 연출 오충환 / 제작 iHQ 정훈탁 황기용) 21-22회에서는 장기이식과 부검이라는 갈림길에 놓인 검사 정재찬(이종석 분)이 결국 두 가지 모두를 선택하기로 결정하며 문태민(류태호 분) 작가의 변호인 이유범(이상엽 분)과 맞대결을 펼칠 것임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힘입어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21-22회가 닐슨 수도권 기준 7.9%-9.7%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다.이날 방송에서는 새로운 ‘문태민 사건’이 공개됐다. 작가이자 교수인 태민은 제자 이환(문용석 분)이 출판기념회에서 자신의 만행을 고발하자 목을 조르고 엘리베이터 밑으로 추락하게 했다. 환은 뇌사상태가 됐고 태민은 유범을 찾아가 자신의 이야기를 새로운 소설인 척 들려주며 조언을 구했는데, 모든 것을 눈치 챈 유범은 “변호사와 그 주인공이 어떻게 작전을 짜느냐에 따라 무죄가 될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태민은 ‘무죄’라는 단어에 거만하게 돌변했고, 이에 유범은 조소를 지으며 “당신 목숨 줄 이제 나한테 있어. 따라 해. ‘도와주세요, 이변호사님’”이라고 시키는 등 무서운 ‘진짜’ 얼굴을 드러냈다.홍주와 우탁은 꿈을 꾸게 됐다. 홍주의 꿈에서 재찬은 범인을 잡기 위해 장기이식 대기자 일곱 명을 죽였고, 우탁의 꿈에서는 장기이식을 택해 일곱 명을 살렸으나 범인은 무죄로 풀려났다. 홍주는 어떻게든 재찬의 복귀를 막으며 도망치게 하려 했고, 재찬에게 호밀밭 데이트를 제안하며 둘 만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재찬은 자신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나게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홍주와 우탁의 대화를 들었기 때문이다. 부검을 하든 안 하든 자신이 검사 옷을 벗게 되는 결과를 받아 든 재찬은 홍주의 도망 계획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홍주와 함께 바다로 떠나겠다 약속했던 재찬은 계속해서 일이 신경 쓰였고, 홍주 역시 그런 마음을 잘 안다는 듯 그의 복직을 막지 않았다.재찬이 복귀하자 받게 된 것은 바로 장기기증 약속이 돼 있던 환의 검시서류였다. 검시 후 자신이 장기적출승인을 하면 모든 게 끝나는 사건이었다. 재찬은 보자마자 직감했고 환을 만나러 사무실을 나갔다. 그 때, 재찬에게 우탁의 전화가 걸려왔다. 자신의 꿈속 태민이 신경 쓰였던 우탁은 그를 따라갔고 유치원생을 쫓던 태민을 폭행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리고 태민이 쫓던 유치원생이 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라는 사실도 알아냈다. 태민은 환을 엘리베이터로 밀어버릴 당시 그 자리에 있던 유치원 모자로 목격자를 추적했는데, 유치원생을 찾은 순간 우탁과 오경한(이유준 분)에게 잡힌 것이었다.검시 중 이상함을 느낀 재찬은 장기적출승인을 하지 않은 채 한강지검으로 돌아왔다. 환이 술에 취해 사고로 다친 게 아니라 누군가 무력으로 밀어서 떨어뜨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유력한 용의자로 태민을 지목했다. 부장검사 박대영(이기영 분)은 “타살이 의심되면 부검을 해서 진실 규명 하는 게 맞는 거 아냐?”라고 말했으나 이지광(민성욱 분)은 장기이식 대기자 일곱 명의 목숨을 날리는 일이 될 수 있다며 분노했다. 신희민(고성희 분) 역시 지광의 말에 동의했다. 하지만 손우주(민혜선 분)의 생각은 달랐다. 그녀는 부검을 해야 된다며 재찬이 옳은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우주의 선택은 슬프면서도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아들 찬호(고우림 분)가 바로 환의 신장을 이식 받을 대기자였기 때문이다. 지광은 찬호의 일을 알고 있었기에 재찬의 의견을 더욱 강하게 반대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우주의 선택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우주는 부모로서 선택을 한 것이었다. 그녀는 “만약에 내가 그 조교 부모라면 남의 자식 살리기보다 내 아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밝히고 싶을 거야. 일곱 명이든, 칠십 명이든. 남의 목숨 살리기 보다 내 아들 한을 풀어주는 게 우선일거야. 그래서 난 부검해야 된다고 생각해. 검사로서가 아니라 부모로서 그렇게 생각해”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재찬은 마지막 기로에서 홍주의 말을 떠올렸다. 그리고 “뇌사자가 일주일을 못 버티고 심장사 하게 될 거야”라며 그 때 부검을 하라는 대영에게 “장기이식과 부검을 동시에 진행하면 안됩니까?”라고 제안했다. 재찬은 성공한 케이스들을 보여주며 장기쪽 손상이 아닌 머리쪽 손상, 목이 졸린 흔적이 있어 장기쪽 부검 없이 목과 머리쪽 부검만으로도 사인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대영은 “밝혀낼 수 있을 것 같으면 안돼. 반드시 밝혀내야지”라며 재찬의 선택을 승인했고, 재찬은 “네! 반드시 밝혀내겠습니다”라며 확신에 찬 눈빛으로 힘주어 답했다. ‘나라면 일곱 명을 살리고 범인도 잡을 거야’라는 홍주의 말처럼 재찬이 두 가지 모두를 동시에 해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이처럼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장기이식과 부검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제3의 선택지를 내놓으며 반전을 선사, 생각지도 못한 상황을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을 집중하게 했다. 또한 갈수록 악랄해지는 유범을 통해 긴장감을 높이고 재찬과 유범의 더욱 팽팽한 맞대결을 예고하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수도권 기준 21회 7.9%, 22회 9.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1-22회가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한편,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홍주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재찬의 이야기로, 오늘(2일) 밤 10시 23-24회가 방송된다.
TV | 임종태 기자 | 2017-11-02 12:52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배수지-정해인의 로봇청소기 찾기 대작전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됐다. 세 사람은 물론, 함께 활약했던 김원해-이유준-오의식의 장난기 넘치는 모습과 진지하게 리허설에 임하는 열정 가득한 현장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SBS 수목 드라마 스페셜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 연출 오충환 / 제작 iHQ 정훈탁 황기용) 측은 30일 정재찬(이종석 분)-남홍주(배수지 분)-한우탁(정해인 분)부터 최담동(김원해 분)-오경한(이유준 분)-봉두현(오의식 분)까지 가세해 파란만장했던 로봇청소기 대작전의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홍주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재찬의 이야기다.앞서 재찬은 양궁 금메달리스트 유수경(차정원 분) 선수가 사망한 사건을 맡았다.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는 인터넷 수리기사인 도학영(백성현 분)이었는데, 사건을 파면 팔수록 학영은 용의선상에서 멀어져 갔다.재찬이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13분만에 피로 그린 그림의 정체를 찾아내야 했는데, 로봇청소기가 그린 것임을 밝히기 위해 폐가전 처리장으로 갔다. 하지만 그곳에는 이미 홍주와 우탁, 경한, 두현이 있었고 이들은 수경의 혈흔이 묻어있는 로봇청소기를 찾는데 극적으로 성공했다.무엇보다 검찰과 기자, 경찰이 함께 힘을 합쳐 시청자들에게 깨알웃음을 안겨준 폐가전 처리장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이종석은 허리춤에 목장갑을 끼워 넣었고, 배수지는 꽃무늬 일바지를 입으며 각각 작업복 개성을 뿜어내고 있다. 두 사람은 리허설을 하고 있음에도 실전처럼 진지하게 임하며 카리스마를 방출하고 있다.하지만 두 사람은 촬영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는 웃음과 장난기가 넘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종석은 오경한 역의 이유준과 공손한 하이파이브를 하는가 하면, 배수지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방긋 미소를 짓고 있다. 정해인의 장난기 넘치는 인증샷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짓게 한다.또한 극 중에서 깨알웃음을 유발하는 김원해-이유준-오의식의 모습도 눈에 띈다. 김원해는 카메라를 보며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고, 이유준은 일부러 시무룩한 표정을 지어 정해인을 웃음짓게 하는 등 분위기 메이커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오의식은 로봇청소기 세 대를 들고 위풍당당하게 등장하는 장면을 위해 꼼꼼하게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당신이 잠든 사이에’ 측은 “배우들의 꼼꼼한 리허설과 웃음 가득한 현장 분위기 덕분에 더욱 좋은 장면들을 찍어낼 수 있었다”라며 “위기를 넘기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재찬과 홍주에게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오는 11월 1일 밤 10시에 21-22회가 방송된다.
TV | 임종태 기자 | 2017-10-30 13:32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이 배수지의 꿈대로 테러를 당했다. 이종석은 총을 맞고 쓰러졌고 배수지는 오열했다. 이종석이 배수지와의 과거 인연을 알아낸 기쁨도 잠시, 이종석이 피를 흘리고 다치는 배수지의 꿈이 현실이 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처럼 두 사람의 슬픈 엔딩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김과 동시에, 다른 쪽으로 흐르게 된 시간을 바로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며 18회가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지난 25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스페셜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 연출 오충환 / 제작 iHQ 정훈탁 황기용) 17-18회에서는 정재찬(이종석 분)이 남홍주(배수지 분)가 밤톨이(신이준 분)임을 알게 되고, 홍주의 꿈처럼 재찬이 테러를 당해 쓰러지는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힘입어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17-18회가 닐슨 수도권 기준 7.9%-10.0%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으며, 18회가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다.이날 방송에서는 재찬이 피를 흘리고 다치는 꿈을 꾼 홍주가 곧장 재찬의 집으로 향해 모든 걸 털어놓는 모습이 공개됐다. 홍주는 “횡단보도 앞이었어요. 연등이 뒤로 보였고 사람들 사이에 재찬 씨가 서 있었어요. 검은색 옷을 남자가 다가왔고”라며 꿈을 설명했고, 피할 수 있는 건 다 하자며 “그냥 나랑 안 만나면 되겠네”라고 말했다. 재찬은 눈물을 펑펑 쏟는 홍주에게 “무엇보다 당신을 피하는 건 더 말이 안돼요”라며 안심시켰다.홍주는 자신의 꿈이 도학영(백성현 분)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홍주는 양궁여제 유수경(차정원 분) 사망사건의 유력한 피의자 학영이 석방되고 난 뒤 꿈이 바뀌었다며 변수가 생겼음을 직감했다. 재찬은 학영이 범인이 아니라는 확신으로 그를 석방시켰고 이 사건은 불구속 수사로 전환됐는데, 이에 분노한 사람들이 한강지검 앞에서 시위를 하며 재찬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재찬은 변장을 한 채 출근을 해야 했고 재찬의 동생 정승원(신재하 분)은 반 친구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만 했다.커져 버린 분노가 칼이 돼 재찬을 찌르기 전까지 시간의 흐름을 바꿔야 했다. 홍주는 재찬을 비난하는 댓글 중 우연히 한 사진을 보게 됐는데, 이는 로봇청소기가 강아지 똥 위로 지나간 사진이었다. 이는 수경의 사망사건 현장에서 본 피로 그린 그림과 비슷했다. 재찬 역시 수경의 집에서 일을 하던 여성의 말에서 로봇청소기라는 단서를 얻었다. 실무관 문향미(박진주 분)는 “우리 집에도 로봇청소기가 있는데 문만 열어놔도 가출을 하고 베란다로 굴러 떨어지고 그래요. 혹시 유수경 씨 로봇청소기도 가출을 한 거 아닐까요?”라며 말했고, 이에 재찬은 수사관 최담동(김원해 분)과 빨간색 로봇청소기 찾기에 나섰다.결국 재찬과 담동은 폐가전 처리장까지 갔는데, 그곳엔 이미 홍주와 한우탁(정해인 분), 홍주의 선배 봉두현(오의식 분)과 우탁의 선배 오경한(이유준 분)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찾은 여섯 대의 로봇청소기 중 한 군대에서 혈흔이 나왔고 DNA 검사 결과 수경의 것으로 확인되며 사건의 실마리가 풀렸다. 재찬은 신난 표정으로 무혐의-불기소 결재를 받으러 가다 선배 신희민(고성희 분)을 만나게 됐는데, 희민은 조언을 하며 “기소하고 깔끔하게 손 털어”라며 재찬을 말렸다.재찬은 잠시 망설였으나 “무혐의니까 불기소”라고 마음을 정리했다. ‘아버지께서 그러셨어. 분노는 당연한 것도 힘들게 만든다고. 너 아니었으면 나 평생 후회할 뻔 했어’라는 밤톨이(신이준 분)의 쪽지를 기억해낸 것이었다. 재찬은 홍주삼겹살에서 검찰이 학영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는 뉴스를 보던 중 “분노는 그 당연한 것도 힘들게 만들었습니다”라는 홍주의 리포팅에 밤톨이가 겹쳐졌고, 곧장 홍주의 엄마 윤문선(황영희 분)에게 달려가 “혹시 남홍주 씨 별명이 밤톨이였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리곤 “어떻게 알았대?”라는 문선의 말에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연신 “고맙습니다”를 외쳤다.재찬의 얼굴은 웃음으로 가득했다. 홍주에게 줄 반지를 고르면서도 “아주 오래된 친구를 만나거든요”라며 들뜬 모습이었다. 재찬을 칼로 찌른 사람이 학영일거라 생각했던 우탁은 마음을 바꾼 친구의 모습에 안심했고 이 사실을 홍주에게 알렸다. 그리고 홍주는 불안함을 거두고 재찬과 약속을 잡았다. 그 시각, 유만호(전국환 분)는 개인 총기를 들고 어디론가 향했다. 만호는 수경의 아버지로, 고소대리인 이유범(이상엽 분)을 통해 재찬과 우탁의 친분과 우탁과 학영이 과거 룸메이트였음을 알게 됐다. 그리곤 재찬이 우탁과의 친분 때문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수 있다는 유범의 말에 분노해 긴장감을 유발했다.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재찬과 마주한 홍주의 표정은 점점 묘하게 변해갔다. 꿈속에서 봤던 연등이 재찬의 뒤에서 빛나고 있었다. 그 때 검은색 차량이 재찬의 앞에 섰고 뒤에 있던 차가 빵빵거리며 주위는 어수선해졌다. 이어 총 소리와 함께 재찬이 휘청거리며 홍주를 바라봤고 홍주는 깜짝 놀라 재찬에게로 달려갔다. 검은색 차량은 재빠르게 도주했고 총을 맞은 재찬은 결국 쓰러지고야 말았다. 홍주는 울부짖었고 재찬은 정신이 흐려지며 손에 힘이 풀렸다. 칼이 아닌 총이 재찬을 위협했고 홍주의 끔찍했던 꿈은 현실이 됐다. 밤톨이가 홍주임을 알게 된 후 기쁨에 젖었던 재찬은 위험해졌다.이처럼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재찬이 피를 흘리고 다치는 홍주의 꿈속 미래가 현실로 일어나는 엔딩으로 시간의 흐름을 예측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음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홍주의 정체를 알고 기뻐했던 재찬이 생명에 위협을 느끼게 되는 모습이 그려지며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대한 궁금증도 높였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수도권 기준 17회 7.9%, 18회 10.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8회가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한편,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홍주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재찬의 이야기로, 오늘(26일) 밤 10시 19-20회가 방송된다.
TV | 임종태 기자 | 2017-10-26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