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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가 ‘날라리 자서전’을 출간했다.“각자만의 낭만을 쫓는 우리는 모두 어쩔 수 없이 아티스트이다”신간 ‘날라리 자서전’ 속의 한 구절이다. 우리는 오로지 본인만이 소화시킬 수 있을 만큼의 낭만을 손 안에 꽉 쥐고 열심히 달리고 있는 마라토너일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단거리를, 누군가는 장거리를, 누군가는 짧고 빠르게, 누군가는 느리고 지난하게, 방황의 시간을 최선을 다해 그저 달릴 뿐이다. 즉 우리는 각자의 삶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선수인 것이다. 선수 중의 선수가 이번에 책을 냈다. ‘날라리 자서전’(좋은땅 펴냄)은 삶의 낭만을 잃었거나 아직 찾지 못한 이들에게 ‘그토록 삶을 어려워하면서도 언제나 그 속에서 삶의 이유가 되어주는 낭만을 쫓는 한 청춘의 의미 있는 방황’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신간 ‘날라리 자서전’에는 ‘글’이라는 기호로 전부 전달할 수 없고 차마 표현할 수 없는 에너지와 감각이 담겨 있다.가끔은 무모한 단어들로, 가끔은 의도를 알 수 없는 사진으로, 가끔은 영화적으로, 가끔은 음악적으로, 낭만을 갈망하며 성공을 꿈꾸는 한 청춘의 발버둥이 다양한 모습으로 표출되고 있다.저자 이혁은 “원시인들이 동굴 벽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손자국을 남기는 것과 같은 존재의 외침이다. 그 외침을 통해 나의 추억을 영원히 미래화시키고 싶었고 메마른 사람들에게는 낭만을 날것으로 전하고 싶었다”며 ‘날라리 자서전’의 정체성에 관해 언급한다. 오롯이 자기 자신만의 방식으로 존재의 외침을 드러내며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색깔을 구축해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 각자 소화시킬 수 있을 만큼의 낭만을 손 안에 꽉 쥐고 방황 속을 달리다 보면 이 책만이 갖고 있는 감각과 감수성처럼 본인만이 그려나갈 수 있는 삶의 스타일이 저 멀리서 손짓하고 있을 것이다.잊지 말자. 결국 우리 모두는 아티스트다.본 도서는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인터파크도서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7-21 22:35

예스24 7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조정래의 신작 와 가 지난주보다 두 계단씩 뛰어 올라 새로운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2주간 1위를 차지했던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의 는 3위에, 한강의 는 두 계단 내려간 4위에 자리했다. 인기 어린이 학습만화 시리즈 은 출간과 동시에 5위에 올랐다.정유정의 과 인기 한국사 강사 설민석의 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각각 6위와 7위를 지켰다. 동양 철학을 바탕으로 세계 평화와 공생의 길을 찾아가는 세계적인 철학자 이케다 다이사쿠와 로케시 찬드라의 대담집 은 출간하자마자 8위로 순위에 올랐다. 공무원 수험 대비를 위한 기본서 는 9위에 안착했고, 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가 아들러 심리학을 다룬 는 10위로 한 단계 올랐다. 2017년부터 적용되는 국정교과서 기준에 맞춘 한국사 공무원 수험서 는 지난주보다 여섯 계단 내려간 11위에, 좋은 글귀로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던 SNS ‘책 읽어주는 남자’의 토닥토닥 에세이 는 두 계단 내려가며 12위에 머물렀다. 어린이 인기 동화 은 13위로 다시 순위에 진입했고, 혜민스님의 은 다섯 계단 내려간 14위에 자리했다.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공부의 재미를 느껴야 한다고 조언하는 은 방학 기간을 맞아 청소년들의 공부를 독려하며 15위에 올랐다. 채사장의 은 지난주보다 네 계단 내려간 16위에, CEO 박도봉과 인문주의자 김종록이 부와 성공을 만들어내는 인생의 지혜와 기회를 알려주는 은 아홉 계단 내려간 17위를 기록했다. 유발 하라리의 는 18위를 유지했고, 숨은 본질을 꿰뚫어보는 사고법을 배우는 MIT 인기 강의 ‘시스템 다이내믹스’와 비즈니스 현실에 적용한 사례를 담은 은 한 단계 오른 19위를 차지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의 는 여섯 계단 내려가며 20위에 자리했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성인 로맨스 소설 이 지난주보다 일곱 계단 껑충 뛰어 올라 새로운 1위를 차지했다. 성인로맨스 소설 는 2위에, 노회찬, 유시민, 진중권의 은 한 계단 내려가며 3위에 자리했다. 성인 로맨스 소설 와 피트니스 센터 영양사가 전하는 정직한 다이어트 교과서 는 각각 4위와 5위로 새롭게 순위에 진입했다. 돈을 모으기 위한 문제 해결 방법과 행동 비법을 소개하는 은 6위에, 성인 로맨스 소설 은 7위를 차지했다. ‘책 읽어주는 남자’의 는 8위로 종이책에 이어 전자책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고, 로맨스 소설 은 9위에 자리잡았다. 조정래 작가의 는 전자책 출간과 동시에 10위에 안착했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7-21 22:14

문예출판사가 ‘공개 사과의 기술’을 출간했다.잘못된 사과로 상대방을 더 화나게 하는 경우는 사회에 비일비재하다. 땅콩회항 사건, 위안부 문제,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 사과와 배상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다 대중적인 반감을 산 사례들이 있다. 도대체 그들의 사과는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바티스텔라 교수가 저술하고 옥스퍼드 대학이 출간한 ‘공개 사과의 기술’에 따르면 완전한 형태의 사과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포함한다. (1) 사과하는 이의 수치심과 유감 표명.(2) 특정한 규칙 위반의 인정과 그에 따른 비판 수용.(3) 잘못된 행위의 명시적 인정과 자책.(4) 앞으로 바른 행동을 하겠다는 약속.(5) 속죄와 배상 제시. 이런 요소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사과 행위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저자 에드윈 L. 바티스텔라는 ‘공개 사과의 기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과는 무엇이 다른가’에서 수많은 사과 사례를 분석하여 위 5가지 요소를 파악하였고 위 5가지 요소를 정치인, 기업인, 연예인 등이 발표한 36가지 사과 사례에 적용하여 진실한 사과와 그렇지 못한 사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설명한다.-모든 사과의 시작은 잘못의 수용이며, 피해자에 대한 섬세한 배려(기술)로 완성된다사람은 당혹감, 죄책감, 수치심 등의 문제를 바로잡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러나 피해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제대로 된 사과는 쉽게 나오지 않는다. 정치인, 공무원, 기업인 등 각각의 상황이 독특하고 때론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상황의 사과라도 자신의 잘못을 수용하는 용기와 성숙한 윤리의식이 필요하며,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하는 세심한 ‘기술’이 뒤따라야 완전한 사과를 했다고 할 수 있다. 위의 다섯 가지 요소 중 1, 2, 3에 해당하는 요소가 채워지지 않는다면 약속이나 배상에 해당하는 4, 5의 요소가 충족되더라도 사과는 실패한다는 것이다.-사과는 대화이며 가해자의 일방적인 사과는 윤리의 문제다저자는 사과에 있어 ‘사과받는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 즉 잘못의 수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진심이 없는 사과는 자신이 잘못한 내용을 명확하게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는 가해자의 일방적인 사과일 뿐이다. 저자는 이런 사과로는 피해자에게 인정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가해자가 피해자의 아픔 또한 공감하고 있지 못한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말한다. 가해자의 일방적인 사과는 소통의 상실이며, 상호존중이라는 윤리의 상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다양한 사과 사례를 통해 사과의 기술뿐만 아니라 사과하지 않는 자의 마음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윤리적인 문제 또한 상세하게 그려준다는 점에서 정부와 기업의 사과를 판단해야 하는 모든 사람이 참고하기에 좋은 책이다.-국내의 사례문예출판사는 국내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국내의 사과 사례를 분석한 내용을 옮긴이의 말에 실었다. 위안부 문제, 땅콩 회항 사건, 가습기 문제를 분석한 옮긴이의 말은 한국의 정부와 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사과하고 있고 그 안에 어떤 심리가 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사과와 사죄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사과나 사죄는 놀랍도록 드물다. 때로는 사과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가리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그래서 사과는 거기에 담긴 후회가 화자의 감정, 즉 잘못을 수용한다는 진심으로 드러낼 때 신실하다는 바티스텔라 교수의 지적은 더욱 가슴에 닿는다. 거짓 사과와 진짜 사과를 구별하는 기준을 제시하는 바티스텔라 교수의 책은 거짓 사과가 범람하는 현실에서 유용한 지침이 될 수 있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7-21 20:38

해드림출판사가 김범식 장편소설 속 가루지기전을 펴냈다.가루지기가 뜻하는 것은 ‘가루지기’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변강쇠전]과 [가루지기전]은 어떻게 다를까.우선 ‘가루지기’라는 말은, 조선시대 평민이 죽으면 시체를 거적으로 둘둘 말아 지게에 지고 가는데, 여기서 유래한 가루지기는 ‘송장’을 뜻한다.두 번째는 생래적 의미이다. 여자의 생식기 형태는 모두 세로형이다. 그런데 극히 드물지만 가로형 생식기가 있다는 것이다. 천만 명 중 한 사람 태어날까 말까 한다는 가로형 생식기를 지닌 여자를 일컬어 가루지기라는 설명이다. 천만 명 중 한 명이니만큼 명기 중의 명기로서, 색정을 강조하고자 나온 말로 유추된다. 물론 옹녀를 두고 하는 말이다. 따라서 ‘변강쇠전’은 변강쇠를 주연으로, ‘가루지기전’은 가루지기 여자 옹녀를 주연으로 한다. 김범식 소설 [속 가루지기전]은 옹녀를 중심으로 성적 쾌락의 스토리가 꾸며진다.-남녀 간의 육욕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19금, 그러나 해학이 넘치는 이색적인 성(性)문학원전‘가루지기典’은 작자 및 연대 미상의 판소리 계통의 작품이다. 가루지기전, 가루지기타령, 횡부가, 변강쇠가, 송장가, 변강쇠전, 변강쇠타령 등으로 불리어졌다. 현존하는 작품은 조선 시대 신재효(申在孝)가 이를 판소리로 정착시킨‘변강쇠歌’이다.이는 당시 민간 생활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으며, 해학이 넘치는 이색적인 성(性)문학 작품으로서 육욕의 탐닉과 그 응보를 전한다. 말초신경의 쾌락을 추구한 삶의 대가가 처절한 파탄의 결과를 초래한다는,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진리를 강조하고 있으나 그 내용과 표현의 음란성으로 판소리의 전승 과정에서 탈락되는 비극의 운명을 맞기도 했다.[가루지기전]에는 평안도 월경촌의 가루지기 옹녀가 주인공이다. 특출한 미모와 색기 어린 자태를 지닌 옹녀와 혼인하여 잠자리를 한 남자는 모두 죽음을 면치 못한다. 하지만 가루지기의 치명적인 매력을 아는 남자들은 끊임없이 그녀 곁으로 몰려든다. 결국 그녀와 잠자리를 하는 남자들이 모두 죽음을 면치 못하자 월경촌 사람들은 옹녀를 쫓아낸다.결국 옹녀는 멀리 삼남지방을 향해 떠난다. 그녀는 도중에 운명적인 남자 변강쇠를 만나게 된다. 성애의 화신이었던 그들은 서로 본능적으로 천하의 속궁합이 일치한다는 것을 알아본다.남녀 간의 육욕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19금 작품이지만, 그 이면에는 조선시대 하층 유랑민의 본능적 욕구와 그 비극적인 삶의 일면을 담고 있다. 더불어 조선의 장승 문화, 의료 생활, 열녀 담론, 그리고 연희 집단이 피력된다. 또한 봉건적 윤리를 내던진 남녀의 호색을 통해 봉건사회 말기의 부패한 사회상을 해학적으로 풍자하는 작품이기도 하다.-[속 가루지기전]의 옹녀와 변강쇠평온하던 평안도 산골, 월경촌(月經村)에는 음기(陰氣)가 넘치는 일이 벌어진다.어떤 계곡에서는 아래로 흐르던 물이 갑자기 땅 위로 넘치고, 산에서는 멀쩡한 바위가 아래로 굴러 떨어져 지나가던 들짐승을 죽이기도 한다. 때로는 멀쩡한 대낮에 벼락을 맞아 죽는 날짐승도 있다. 비 온 뒤 산속의 소나무들은 뜨거운 정사의 땀 냄새와 비릿한 정액 냄새를 품긴다. 음기의 향기가 마을을 드리운 것이다.이름은 옹녀(雍女).그녀의 이 세상 어느 누구도 근접할 수 없는 미의 화신이다. 새하얀 손이 이리저리 움직이면 공기가 세척이나 되듯이 더욱 맑아졌다. 손이라도 한 번 닿으면 붉은 애정이 톡하고 터질 듯한 앙증맞은 모습이었다. 한밤 초승달이 그녀의 검은 눈썹 사이로 비치면 얼굴의 형상은 마치 신이 창조한 마지막 미의 조각상처럼 보였다. 인간의 얼굴이 아니라 신이 만든 마지막 아름다움의 예술 그 자체였다.옹녀의 허리는 엷은 버드나무 가지처럼 봄바람에 살랑살랑 흔들거렸다. 바람이 그녀를 그토록 애무해도 그녀는 사랑을 받아들일까 말까 하면서 바람을 더욱 애타게 했다. 심한 폭풍우가 몰아쳐도 그녀의 허리는 부드럽게 굽혀졌지 꺾이지는 않았다.변강쇠.경상도 정력촌(精力村)이라는 마을에 살던 그는, 우연히 만난 도사로부터 음양을 다스리는 비책을 전수 받는다. 그래서 그의 정력은 보통 사람보다 열 배나 좋아진다. 그는 밤마다 넘치는 정력을 주체할 수 없었다. 아침잠에서 깨어나면 돌덩이처럼 단단한 그것이 불만이라도 있는 것처럼 하늘을 향해 곧추서있었다.김범식 소설가의 [속 가루지기전]은 다소 어려운 원작 ‘가루지기전’의 골격을 유지한 채 저자의 해학의 기지와 섬세한 묘사력을 동원해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쓴 소설이다.목차를 통해 [속 가루지기전] 전체를 읽다1)옹녀의 마을 월경촌, 옹녀의 미색, 옹녀의 첫 서방에서 다서 번째 서방, 수많은 남자가 옹녀에게 다가오다, 옹녀가 고향 월경촌에서 퇴출당하다변강쇠의 마을 정력촌의 스캔들, 변강쇠가 고향 정력촌에서 쫓겨나다,2)옹녀와 변강쇠가 청석골에서 만나다, 옹녀와 변강쇠가 혼인하다, 옹녀와 변강쇠의 첫 정사3)길가 생활을 시작하다, 지리산 산중으로 이사하다, 변강쇠 나무하러 가다, 변강쇠가 장승을 만나다, 장승이 화형을 당하다4)전국 장승 회의가 개최되다, 장승 귀신들이 변강쇠를 방문하다, 변강쇠가 불치병에 걸리다, 옹녀가 의원을 찾다, 변강쇠가 죽다5)초상 치를 스님이 나타나다, 초상 치를 양반집 하인이 나타나다, 초상 치를 풍각쟁이들이 나타나다, 한량과 각설이패가 나타나다6)송장을 지게에 지고 북망산을 향하다소설가 김주영, 나는 이 작가에게 기대를 건다!‘돈키호테 지점장’ 이후 김범식의 두 번째 장편소설인 ‘속 가루지기전’을 읽었다. 그로써 이 작가가 한국의 전통적인 해학과 풍자에 대한 미학적 해석력과 전달력에 탁월한 기량을 지닌 작가라는 것을 확인하였다.그 뛰어난 작가적 능력이 서사와 수사의 상투적인 나열이라는 약점을 뛰어넘는 문학적 역량과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을 발견한 것도 큰 수확이었다. 나는 이 작가에게 기대를 건다.-객주문학관에서 김주영(소설가)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7-21 20:31

박동일 저자가 첫 시집 ‘늦게 나온 달빛’ 이후로 두 번째 시집인 ‘달’을 출간하였다. 제주도에 사는 저자가 말하는 일상의 은은한 감성이 시집 ‘달’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달은 밤을 밝혀주는 존재이다. 밤하늘에 달이 있어 길을 비추어 주기에 사람들은 밤의 어둠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는다. 박동일 저자의 시집 ‘달’이 바로 그러한 책이다. 밤의 달빛이 밝은 이유는 단순히 길을 비춰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을 비춰주기 때문이다. 박동일 저자의 ‘달’은 이러한 우리 내면의 빛을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박동일 저자의 ‘달’에는 그의 재치를 엿볼 수도 있다. 일상을 단순히 감성적으로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읽는 이로 하여금 그 일상 속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한다. 박동일 저자의 ‘달’은 그런 시집이다.우리가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혹은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상 속 감성들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삶의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되기도 하고 중요한 결정을 도와주는 선택의 기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에서 달과 달빛, 그리고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적어내린 박동일 저자의 ‘달’을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달’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인터파크, 예스24,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입이 가능하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7-21 20:09

‘실패를 작정하고 즐기라’는 다소 도발적인 주제의 자기계발서가 출간됐다.하린북스는 최근, 너무 이른 성공보다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는 것이 이후의 성공을 훨씬 빛나게 해준다는 내용의 ‘서른, 우리는 실패를 즐기기로 작정했다’를 출간했다.이 책은 취업에 관한 성공과 실패담을 소설 형식으로 실감나게 풀어쓴 자기계발서로, 꿈을 잃어가는 청년들에게 ‘도전’과 ‘패기’, ‘근성’을 주문한다. 젊은이들의 힘든 취업난을 반영하는 3포, 5포에 이어 7포세대란 신조어까지 등장하는 요즈음, 취업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에서 왜 그 많은 젊은이들이 탈락할 수밖에 없는지 그 원인을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다는 점에서 이채롭다.이 책에서는 취업을 목표로 고군분투하는 두 여자의 이야기가 대비를 이루며 생생한 현장감으로 다가온다. 너무 빨리 취업에 성공해 소위 잘나가는 여자 은희와 이와는 달리 주변의 모든 기대를 저버리고 실패를 거듭하다 마침내 꿈을 이루는 또다른 여자 세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한 사람은 큰 고민 없이 이루어낸 성공에 안주하다 뒤늦게 찾아온 시련에 쉽게 무너져 버리지만, 또다른 사람은 거듭되는 실패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너무 이른 성공은 위험할 수 있으며,” 반면 “실패는 반드시 실패가 아닐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국내 유명 항공사 승무원 출신인 저자는 실제 취업 성공담과 입사한 이후 조직에서의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이 책에는 항공사를 비롯해 일반적인 ‘회사 면접에 숨겨진 메커니즘’까지 들어 있어 면접에 대비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사람이 취업에 성공하는 것은 맞지만, 결국 최종합격까지는 면접관을 통하는 ‘면접’이라는 시스템을 거친다. 실제 취업으로 연결되는 ‘면접’이란 메커니즘에는 우리들이 아는 것과는 또 다른 비밀이 숨어 있다. 이것은 잘나고 못나고의 문제도 아니고, 토익점수가 얼마냐의 문제도 아니다. 다름아닌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인가의 여부다.그녀가 한번에 이루었다고 해서 내가 못난 것은 아니었다. 내 노력이 하찮은 것은 아니었다. 다만 시기의 차이일 뿐이다. 인생사 새옹지마 아니던가.저자의 말처럼 성공은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성공은 어떠한 가치관을 갖고 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한 사람의 삶에 있어 성공은 자신과의 싸움이며 마지막에 웃는 자가 최후의 승자다. 포기하려는 마음을 스스로 극복하는 자만이 진정으로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취업이라는 어려운 관문 앞에서 거듭되는 좌절을 맛보고 있다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라. “나는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인가?”참고로 3포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뜻이며, 5포는 여기에 대인관계, 내 집 마련까지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7포 세대는 ‘꿈’과 ‘희망’까지 포기한다는 청년들의 자괴감 섞인 현실 반영을 보여주는 말이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7-20 13:46

한반도 유사 시 지금의 연변 지역인 간도가 전쟁 당사국들의 힘이 충돌하는 전략적 요충지임을 가정한 전쟁 시사 소설이 출간됐다.㈜북랩은 최근 한반도에서 2차 한국전쟁이 발발할 경우 남진하려는 중국과 이를 저지하려는 미국 그리고 전쟁 당사국이면서도 국외자일 수밖에 없는 남북한의 긴박한 움직임을 작가적 상상력을 동원해 치밀하게 구성한 소설 를 출간했다.이 책은 간도 수복 계획, 북한의 쿠데타, 중국의 개입 등과 같은 문제로 인해 풍전등화 속에 놓인 한반도의 정세를 긴박하게 보여준다.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남북한과 중국 사이를 저울질하며 기회를 엿보던 미국 역시 55개의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중국을 흔들기 위한 음모를 펼치기 시작한다. 고구려의 옛땅인 간도를 수복하기 위한 남북한의 협동 작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중국은 이를 저지하고 북한까지 점령하기 위해 나서게 된다. 한반도 사태를 관망하는 미국 그리고 간도를 수복하기 위한 남북한의 움직임까지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운 한반도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저자는 역사학자나 민족주의 연구자가 아니다. 저자 김창식 씨는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국내 대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엔지니어인 그가 이 소설을 집필하게 된 이유는 평소에 가지고 있던 북한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 북한 개발사업에 관심이 있던 그는 북한에서 소설과 같은 유사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면 남한이 주도권을 쥐고 통일을 이끌 수 있을 것인지 하는 물음에서 이 소설을 시작했다.그는 “소설을 통해 간도 반환과 통일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끌어내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애국심과 민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기며 같이 고민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실제로 이 소설에서와 같은 긴급상황이 발생할 때 미국은 우리 편을 들어줄 것인가. 중국은 한반도의 통일을 그대로 두고만 볼 것인가. 지금의 북한 정권이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한반도 통일을 위한 대비책이 마련되어 있는가. 이런 점에서 이 소설은 가상에 불과하지만 그 이상의 값어치가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맞이할 수도 있는 북한의 붕괴와 통일 이후까지도 차분하게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은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통해 중국과 북한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려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언제 어떤 일이 터질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시한폭탄과도 같은 존재이다. 이 소설은 한반도를 둘러싼 이 같은 복잡미묘한 국제 정세를 중심으로, 한반도에서 돌발사태가 발생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작가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가상 시나리오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7-20 13:26

‘모든 요일의 기록’의 저자이자 박웅현 CCO팀에서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는 김민철의 두 번째 산문집 ‘모든 요일의 여행’이 북라이프에서 출간되었다.저자 김민철은 전작 ‘모든 요일의 기록’을 통해 카피라이터만의 일상을 담백하고 진실된 문장으로 보여 줬다. ‘모든 요일의 여행’에서는 ‘기록하는 여행자’가 되어 나만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이야기한다.나를 위한 여행을 떠난 적이 있던가. 우리는 ‘이번 여행에서는 아무것도 안 하고 카페에 앉아서 멍하게 있다가 올 거야.’라고 생각하고는 여행 가방을 꾸린다. 하지만 막상 여행지에 도착한 우리에게는 일상의 습관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언제 또 오겠어.’ ‘여기까지 왔는데 그건 보고 가야지.’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식당이래.’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는 강박에 길들여진 우리에겐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을 견딜 힘이 없는 걸까.‘문제는 내 욕심이었다. 스물일곱 시간이 걸려 도착한 도시였고, 그게 하필 파리였고, 마침 도착한 시간이 이른 아침이었고, 그날이 하필 프랑스 혁명 기념일이었고, 그렇다면 에펠탑에서 불꽃놀이가 있을 테고, 파리와 에펠탑과 불꽃이라니! 결국 나는 또 욕심을 내고 있었던 것이다. 좀 쉬어도 됐을 텐데, 좀 천천히 가도 됐을 텐데.’《모든 요일의 여행》中 반성문을 쓰는 여행저자 김민철은 ‘방금 전-지금-그 다음’이라는 거대한 먹이사슬 안에 살도록 길들여 온 자신으로부터 벗어나기로 결심한다. 속도를 줄이고, 욕심을 줄이고, 자신만의 취향과 시선을 되찾을 때, 겉돌기만 했던 도시의 이야기가 들리고, 묵묵히 이어지는 타인의 일상이 보이는 진짜 여행이 시작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나의 여행’은 ‘나의 선택’으로 이뤄진다. 때론 그 선택이 타인의 눈에는 결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여행을 ‘나의 것’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바로 그러한 결점들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결점을 사랑해야 할 의무가 있다.《모든 요일의 여행》은 그 ‘완벽한 결점’을 위해 다시 한 번 ‘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을 이야기한다. 이 책과 함께 지금 나의 눈앞에 흘러가는 이 바람을, 햇빛을, 사람들의 모습을 아주 오래, 천천히 음미한다면, 지루하고 퍽퍽한 일상에 지지 않는 여행자의 마음을 얻어 보는 것은 어떨까.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7-20 12:58

세바스찬 스런(구글 부사장)과 주데아 펄, 피터 노빅 등 컴퓨터공학 전문가들이 최고의 머신러닝 입문서라 극찬을 아끼지 않는 책, ‘마스터 알고리즘’이 비즈니스북스에서 출간되었다.전 세계를 강타한 알파고 쇼크와 제4차 산업혁명의 이슈로 인해 인공지능과 머신러닝(기계학습)에 대한 관심의 규모는 날로 증대되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아마존 등 거대 기업들은 앞다퉈 머신러닝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으며 최고의 머신러닝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인하우스팀을 꾸리고 연구·개발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분야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앞으로 머신러닝이 산업과 사회, 인간의 모든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데이터 과학 분야의 최고 영예인 SIGKDD 혁신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세계 최고의 머신러닝 분야 전문가인 페드로 도밍고스는 ‘마스터 알고리즘’에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의 탄생부터 어떻게 기계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되었는지를 설명한다. 저자는 모든 분야와 지식을 아우르는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마스터 알고리즘’을 만들어낼 때 ‘데이터’에서 세상의 모든 지식을 이끌어내는 유례없는 과학적 진보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한다.이 책은 머신러닝에 대해 크게 열 개의 장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에서는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하지만 생활 곳곳에 쓰이는 머신러닝의 현재를 조명한다. 에서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다섯 가지로 나눠 살펴보며 단 하나의 ‘마스터 알고리즘’이 왜 필요한지 언급한다.제3장부터 제7장까지에서는 머신러닝에 접근하는 방법을 기호주의자, 연결주의자, 진화주의자, 베이즈주의자, 유추주의자, 이렇게 다섯 가지 종족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머신러닝의 다섯 종족을 다 살펴보고 나면 ‘제8장 선생님 없이 배우기’와 ‘제9장 마스터 알고리즘을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에서 스스로 학습하는 기계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 앞서 살펴봤던 다섯 가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그 아이디어를 찾아본다.마지막 ‘제10장 이것이 머신러닝이 펼치는 세상이다’에서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마스터 알고리즘’이 탄생하면 어떤 미래가 도래하는지 이야기한다. 디지털 자아가 생기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마스터 알고리즘의 발견으로 전에 없던 과학적 진보가 이뤄지면 영화 ‘터미네이터’에 등장하는 악당 스카이넷이 탄생하는 것은 아닌지 머신러닝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미래 이야기가 전개된다.오늘날과 같은 디지털 시대에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머신러닝을 다양한 측면에서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머신러닝이 무엇인지 앞으로 빅 데이터와 머신러닝으로 인한 미래 사회의 변화를 궁금해하는 사람에게는 머신러닝이 무엇이고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지에 대한 가장 분명한 청사진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7-20 12:52

영어교육 전문기업 ㈜언어세상이 세계적 출판기업 아셰트 리브르(Hachette Livre)의 계열사 라루스(Larousse)사와 영어교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멕시코를 포함한 라틴아메리카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언어세상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라루스(Larousse, 이하 라루스)사는 세계 굴지의 출판사 아셰트 리브르(Hachette Livre)의 라틴아메리카 지역 계열사로, 해당 지역에서 1~2위를 다투는 출판사다. 라루스사는 온·오프 블렌디드(On-Off blended) 학습 프로그램 ‘레드 라루스(RED Larousse)’의 론칭을 위한 파트너사를 물색하던 중 언어세상의 교재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 언어세상을 최종 파트너로 낙점했다.언어세상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반영된 자사의 영어 교재 중 코스북 교재 ‘Super Star’, 파닉스 교재 ‘Phonics Race’, 리딩 교재 ‘English Trophy’ 총 3개 프로그램으로 계약을 성사시켰다.‘Super Star’는 스토리, 일러스트레이션, 음악, 레코딩 등 각 분야의 유명 전문가가 완성한 코스북으로 최신 교육 트렌드를 바탕으로 한 이러닝(e-Learning) 프로그램까지 지원한다. ‘Phonics Race’는 파닉스와 리딩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English Trophy’는 픽션과 논픽션 지문을 균형 있게 수록해 리딩 학습의 재미와 이해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3개 프로그램은 현지 실정에 맞게 수정 작업을 거친 후 새롭게 론칭될 예정이며 현재 라루스 프로그램을 사용중인 학생 1만5천여명을 시작으로 1년 내에 학습자 5만명 이상이 사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루스사의 영어 교육 총괄담당자 드니즈 살라자르(Denise Salazar)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을 대상으로 커리큘럼을 잘 구성했는지, 최신 교육 트렌드를 반영했는지, 교재 외에 전자책이나 비디오, 애니메이션, 오디오 등이 결합된 디지털 자료가 풍부한지 등의 세 가지 기준으로 면밀히 검토했다”며 “언어세상의 교재는 이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는 동시에 우리가 멕시코에 론칭하려는 새로운 교육이론에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이번 협약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한편 언어세상은 이번 계약 체결을 기점으로 라틴아메리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7-19 14:37

악보를 볼 줄 몰라도 노래방 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음치일지라도 즐겁게 뇌를 자극해가며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대중가요 악보집이 탄생했다.북랩은 최근 음표 없는 악보로 우리의 주옥 같은 대중가요 300편을 수록한 ‘뇌운동 디지털 우리 가요 1’을 출간했다.이 책은 음악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일반 대중들도 보기 편하고 외우기 쉽게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음표 자리에 가사를 표기하고 음의 길이는 숫자로 가사 밑에 표시해 기존의 악보집보다 훨씬 실용적으로 만들어졌다. 단순한 아이디어지만 악보 모양이 단순해져 보기 편함은 물론, 음자리와 가사의 일치로 곡에 대한 인지속도가 빨라진다. 멜로디 흐름이 앙상한 겨울나무처럼 뚜렷하게 드러나 곡이 머릿속에 이미지로 각인되어 쉽게 외워진다는 것도 장점이다.이러한 새로운 개념의 악보집을 펴낸 사람은 음악 전문가가 아니다. 저자 서효수 씨는 젊은 시절 노래 부를 때마다 ‘작곡하냐며 핀잔을 듣기 일쑤’여서 노래방 가기가 두려웠던 음치였다. 노래를 잘 불러보겠다는 열의 하나로 녹음기를 틀어 놓고 가수의 노래를 열심히 따라 불렀던 그는 누구보다도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애호가이다.그동안 포기하지 않고 노래를 부르면서 터득한 것은 음치는 따라 부르는 것만으로는 노래를 제대로 부를 수 없고 악보도 같이 보면서 따라 불러야 한다는 것이었다. 악보를 자주 보다 보니 음악 비전문가들도 보기 쉽고 외우기 쉬운 악보를 고안하게 되기에 이르렀고 그 결과 ‘뇌운동 디지털 우리가요 1’이라는 신개념 악보집을 출간하게 됐다. 디자인 특허등록까지 받은 저자는 “음악을 잘 아는 사람이었다면 굳이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음악이 정서적으로 좋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나이가 들면 치매를 걱정하게 되는데 저자는 노래 부르기가 치매 예방을 위한 좋은 수단이라는 깨달음도 얻었다. 노래에 소질이 있든 없든 노래 부르기를 일상화하면 유쾌한 뇌운동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좋아하는 노래 한두 곡을 그저 감으로 부르는 것이 아니라 되도록 많은 노래를 음의 높이와 길이를 정확히 인식하면서 부르는 것을 생활화하는 것이 뇌운동에 효과적이라고 저자는 조언한다.노래에 소질이 없다고 주눅 들 필요가 없다. 최소한 남이 듣기에 거북하지 않을 정도로 고저와 장단, 강약만 맞추면 된다. ‘뇌운동 디지털 우리 가요 1’은 노래부르기의 기본요소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아무리 음치라도 한 번도 들어보지 않은 노래를 대충 부를 수 있도록 한 디지털 악보이다. 그 다음으로 노래방 반주기에 맞춰 노래의 정상속도에 맞게 연습하면 그만이다.‘뇌운동 디지털 우리가요 1’은 노래 부르기는 좋아하지만 악보 보기가 어려웠던 음악 애호가들, 특히 중장년층에게 보다 쉽게 노래를 접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7-15 14:18

좋은땅출판사가 ‘압바스 연대기’를 출간했다.김승철 저자의 ‘압바스 연대기’는 750년에서 1258년까지 지속된 압바스 왕조의 역사 중에서 초기 110년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는 이슬람에 대해 IS나 내전 등 자극적이고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이해하고 있다. 세계 3대 종교이자 수많은 역사적, 문화적 업적을 이루어낸 이슬람에 대해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역사를 통해 이슬람을 이해한다면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고 세상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갈 것이다. 형식은 많이 바뀌었지만 인류의 역사는 지배하려는 자와 지배당하는 자의 갈등이 축을 이루었다. 과거 지배하려는 자의 대표격이 정치권력과 종교권력이었다면 현대는 기업권력이 합세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선과 악의 문제도 아니고 옳고 그름의 문제도 아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사회를 만들고 그 사회는 권력자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생기는 필연이다. 따라서 김승철 저자는 ‘압바스 연대기’를 통해 권력의 본질을 파악하고 견제한다면 그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압바스 시대에 전파된 이슬람이 현대 이슬람의 세계의 기반이 되었기 때문에 ‘압바스 연대기’에서는 이슬람의 전파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사람의 역사와 땅의 역사를 같이 이해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지도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글뿐만 아니라 지도도 함께 첨부하여 이해를 쉽게 하도록 하였다. 김승철 저자는 ‘압바스 연대기’ 외에도 다수의 저서를 출간한 적이 있다. 이슬람 국가의 역사라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분야이지만 저자의 다른 저서들도 함께 읽으면 보다 이해가 쉬울 것이다. 역사는 시간을 뚫고 재현된다. 역사를 알지 못한 채 현재의 문제들을 해결하려 하는 것은 미봉책일 뿐이다. ‘압바스 연대기’를 통해 질문을 던지고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어떠할까.‘압바스 연대기’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인터파크, 예스24,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 구입이 가능하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7-15 14:16

도서출판 행복에너지가 김건형 시집 ‘눈 뜨니 마흔이더라’를 출간했다.추천사책을 덮고 나서야 나이 마흔이 되도록 시 한 편 남기우지 못했던 내 삶이 진저리나게 서글퍼졌다 시인의 말대로 내 삶이 훗날 한 편의 시로 남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그것은 분명 축복일 게다.- 윤서하(교수)김건형 시인의 이번 시집은 ‘사람다운 길’을 찾는 순례의 여정이라 할 만하다. 그는 사람답게 사는 길을 찾아 밀림을 헤매기도 하고, 사바나의 초원이나 중동의 사막을 방황하기도 하는데 그러한 순례의 길에서 찾아낸 길은 곧 ‘사랑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시인의 낭만적 경향은 우리를 사랑의 아름다운 고통으로 안내하기도 하고 그 고통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아름다운 마음의 무늬로 초대하기도 한다. -황치복(문학평론가)그는 학창시절부터 지성과 감성 그리고 야성이 골고루 조화된 전인적인 인간이 꿈이었다고 했다. 제 나이보다 더 넓은 평수에 살고 제 나이보다 더 많은 나라를 여행하고 본인의 나잇대만큼의 외국어를 배우고 싶었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그의 시는 주제와 화두의 다양성이 예사롭지 않다. 50여 개국 가까이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고 쓴 시들은 이국적인 배경과 언어로 가득했지만 여전히 그 시에는 삶과 사람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괴어 있다. -정명옥(수필가)저자 김건형 소개저자는 20대에 사막에 꽂혀 무작정 편도 비행기 표 한 장과 단돈 26만 원 들고 1년간 유라시아 대륙횡단에서 돌아온 뒤 에세이집 ‘사막에서 금을 캐는 남자’를 출판해서 나름 사랑받았다. 의료경영 컨설팅 회사 대표로 재직하던 30대에 뜻한 바 있어 유럽파 석사 출신 클래식연주자들로 구성된 유로클래식멤버스를 창단하고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7-15 13:44

도서출판 행복에너지가 저자 최익용의 ‘인성교육학-이것이 인성이다’를 출간했다.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테러, 국경 주변에서의 끊임없는 분쟁, 천인공노할 만한 끔찍한 범죄, 계층 간의 격심한 대립, 황금만능주의라는 이름 아래 돈의 노예가 되어 가는 사람들, 개인주의를 넘어선 극단적 이기주의, 그 어느 때보다 문명의 이기와 혜택을 누리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당장 직면한 문제들이다. 물질이 주는 풍요로운 삶 속에서도 늘 불안과 불행과 불만을 느끼고 살아가는 우리, 이러한 문제들은 과연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그 기저에는 급속히 붕괴되어 가는 ‘인간 본연의 품성’이 있다. ‘인간으로서 마땅히 느껴야 할 감정과 지켜야 할 도리, 공존의 위해 반드시 필요한 태도’가 점점 상실되어만 가고 이는 세계 각국이 공통적으로 앓고 있는 현대사회의 병폐이다. 개개인의 행복한 삶을 위해, 대한민국의 비약적 발전을 위해, 온 인류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서라도 ‘올바른 인성의 회복’이 절실한 시점이다.도서출판 행복에너지에서 발행한 책 ‘인성교육학-이것이 인성이다’는 반만년 한민족(韓民族) 역사의 지혜에서 길어 올린 ‘한국형 인성교육해법’을 담고 있다. 선비의 나라, 동방예의지국으로 불리어 온 대한민국은 현재 훼손되고 붕괴되어 가는 개개인의 인성으로 인해 크고 작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 저자 최익용 박사는 강의를 통해 오랜 시간 젊은이들과 함께 호흡해 온 만큼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진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에 대해 늘 고민해왔다. 그리고 ‘인성(人性)이 무너지면 나라의 미래는 없다’는 결론 아래 ‘인성교육학-이것이 인성이다’ 원고의 집필을 시작했으며 각고의 노력 끝에 마침내 ‘한국형 인성교육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책은 평생의 경력과 연구결과를 집대성한 작품으로 21세기 대한민국 인성교육서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책은 다양한 사례와 인용, 실증을 바탕으로 내용의 신뢰도를 높였으며 우리나라 실정에 가장 알맞은 인문교육서의 면모를 여실히 증명해내고 있다. 저자는 우리는 급변하는 세계와 지역정세 속에서 나라의 안보와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확보하기 위해 인성교육을 국가 제1의 정책으로 국운을 걸고 적극 추진해야할 것이다. 동방예의지국의 나라로 반드시 돌아가 초일류 통일 선진강국을 이룩하여 인류평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자랑스러운 대한국인(大韓國人)이 되어야 한다며 남다른 혜안으로 대한민국이 선결해야 할 문제와 그 해답을 이 책을 통해 제시한다.지금 당장 주변을 돌아보면 한 개인의 잘못된 인성으로 인해 그 주변 사람들이 불행해지는 사례를 쉬이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잘못된 인성으로 인해 자신의 생마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절망으로 내던지는 이들 또한 적지 않다. 행복지수는 최하위, 자살율은 최상위라는 오명을 대한민국이 언제까지 뒤집어쓰고 있을 수는 없다. ‘우리가 바라는 인성교육의 결실은 우리 국가 그리고 사회가 정의롭고 행복하게 인간다운 삶을 성취하게 하는 것이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수많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이것이 인성이다’를 통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희망과 행복으로 이끌어 가길 기대해본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7-14 13:29

문예출판사가 오리건 주립대 환경철학 교수인 바르바라 무라카의 ‘굿 라이프’를 출간했다.치열한 경쟁, 타인과 비교되는 삶, 불평등과 같은 성장 위주의 사회에 대한 문제들은 자본주의에 관한 많은 책에서 설명되고 있지만 탈성장에 관한 설명은 많이 없다. 이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탈성장 이론을 복지에 관한 말로 이해하기도 하며 문명을 버리고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삶 정도로 생각하기도 한다.그러나 ‘굿 라이프 : 성장의 한계를 넘어선 사회’의 저자 오리건 주립대 환경철학 교수인 바르바라 무라카(Barbara Muraca)의 말에 따르면 그와 같은 생각은 탈성장에 대한 정확한 답은 아니다.바르바라 무라카 교수는 ‘수많은 연구가 보여주는 바에 따르면, 일정한 문턱을 넘어서면 성장과 삶의 질은 더 이상 평행하게 나아가지 않는다. 이 문턱을 넘어서면 추가적 성장은 심지어 삶의 질을 악화할 수도 있다. 어떤 대가를 감수하더라도 성장을 추구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자원 획득과 쓰레기 처리에서 더 큰 위험을 받아들인다는 것을 뜻한다. …… 마침내 이런 상황을 바꿀 때가 왔다. 이제 컨베이어벨트에서 내려와 자율성을 다시 요구하고 민주주의를 소생시킬 때’라며 탈성장 운동의 요점은 개인들이 자율적으로 행복한 삶을 만들어갈 자유가 보장된 민주주의와 관련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탈성장 운동의 역사와 종류를 소개하고 허점을 지적하다‘굿 라이프’에서는 탈성장 운동이 시작된 1972년 라는 로마 클럽 보고서에 관한 이야기, 1992년 국제 리우 회의 폐막 연설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목표가 채택된 이야기, 2002년 파리에서 유네스코 대담의 서구 발전 모델 비판 이야기 등 탈성장 운동에 관한 중요한 역사적 순간들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저자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목표는 성장을 촉진하는 다른 수단이 될 수밖에 없는 위험성을 지적하기도 하며 현재의 탈성장 운동이 내거는 ‘행복’이란 슬로건은 쉽게 조작될 수 있을 만큼 연약하다고 말한다. 첫 번째 이유는 성장 위주의 사회가 강압적으로 성장을 강요하는 것처럼 탈성장 또한 보수적인 성격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며, 두 번째 이유는 일부 탈성장 운동의 경우 사회 구성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생존을 위해 하루하루 싸울 필요가 없는 중산층 출신의 사람들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탈성장 운동의 기본 지침은 ‘사고의 전환’이 책은 지난 40여년 동안 등장한 탈성장 사회에 대한 다양한 흐름과 논쟁을 비판적으로 정리하지만 그 결실을 바탕으로 몇 가지 탈성장 운동을 위한 몇 가지 제안을 제시하여 준다. 경쟁이 아닌 탈중심적이며 협력적인 네트워크로 연결된 협력과 공유, 불평등에 맞서는 재분배, 도시와 농촌의 불균형으로 대표되는 현대 사회의 공간적 불평등 문제, 모든 구성원이 탈성장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능동적이고 창조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율성과 민주주의의 보장 등이 저자가 제안하는 탈성장 운동의 기본 지침이다.저자의 제안은 단순해 보이긴 하지만 위 지침은 탈성장 운동의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하기 위함이 아니라 성장 위주의 사회에 익숙해진 사고방식을 용기 있게 깨뜨리는 데 필요한 지침이라고 말하는 점이 특별하다.이 책은 탈성장 운동에 대한 간결하고도 상세한 역사서이자 문제점을 찾아내 수정을 요청하는 분석서이기도 하고 실현 가능한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안내서이기도 하다. ‘굿 라이프: 성장의 한계를 넘어선 사회’는 2014년 독일에서 출간된 후 탈성장 담론의 포괄적인 안내서로 인기를 얻은 책이며 성장 위주의 사회에서 좋은 삶을 꿈꾸며 새로운 대안을 찾고자 하는 이의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7-13 13:47

종교를 초월하여 스님이 글을 쓰고 가톨릭 신부가 삽화를 그린 명상록이 출간됐다.미디어 나랑은 최근 ‘그냥스님’과 ‘단지신부님’이라는 필명의 두 종교인이 공동창작한 명상록 ‘아침의 소리’를 출간했다.이 책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말하는 내면의 소리를 들어야 진실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는 명상록으로 스님이 17년 전부터 신도들에게 매일 아침 보낸 80바이트 문자를 엮어 신부님의 그림과 함께 펴낸 것이다. ‘그냥스님’의 잔잔한 글은 간결하지만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고, ‘단지신부님’의 편안한 그림은 우리에게 ‘생각의 멈춤’이 무엇인지 알게 한다. 이를 통해 밖으로만 행복의 대상을 찾아 헤매던 마음을 붙잡아 온전히 ‘나 자신’에게로 향하게 한다. 때문에 부와 명예를 행복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며 누군가 만들어 놓은 사회적 잣대로 자신을 평가해 스스로를 못살게 구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내면을 보라는 깨달음을 준다. 스님과 신부님이 함께 작업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화제를 모을 법한데, 사실 이 두 사람은 ‘아침의 소리’를 펴내기 전까지는 모르는 사이였다. 단지 사람들의 마음을 비추어 주는 거울의 역할로서 그들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해 종교를 초월한 연을 맺었다. ‘그냥스님’, ‘단지신부님’이라는 필명을 사용했다는 것도 독특하다. 이는 특정 지위나 신분으로 독자들이 책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기를 염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서현주 대표는 말한다.그냥스님과 단지신부님은 겉치레라는 세속의 굴레에 얽매이지 않고, 모양과 형색에 갇히지 않은 순수한 마음으로, 독자들이 이 책과 인연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내게 됐다고 밝혔다. 그냥스님은 “들릴 뿐이요 보일 뿐인데, 또다시 마음이 움직이고 동요되는 탓에 삶이 복잡해진다”며 생각을 멈추고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것을 당부한다.이 명상집은 분별심으로 이리저리 분주하게 떠도는 마음을 쉬고, 현재의 상황을 고요하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법을 알려준다. 진정한 행복은 번잡함이 시작되기 이전의 아침의 고요함처럼 우리의 진정한 내면을 향할 때 가능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있다. 모든 답은 내 안에 있다는 가장 지혜로운 사실을 알아차리고 마음의 울림을 경험할 수 있다면 ‘아침의 소리’는 이미 우리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7-12 18:31

렛츠북이 ‘우리 문화재 진실 찾기’를 출간했다.우리의 문화재들은 선조들의 사상과 지혜 그리고 기량이 총결집되어 만들어진 우리의 기반이자 자부심이다. 하지만 신분과 서열이 확고했던 왕조시대의 영향으로 지배층은 지배층대로 서민층은 서민층대로 자신들의 영역이나 비밀을 지키고 싶어 했고 그 결과 자신들의 염원을 쏟아부은 문화재들에 대해 종종 아무런 기록도 남겨놓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해 우리의 문화재에 대해 잘못된 정보가 전달되기도 하고 아무런 흥미를 끌지 못하여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기도 한다. 당신은 우리의 문화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우리 문화재 진실 찾기이 책은 우연한 계기로 문화재에 대해 심취하기 시작한 저자가 우리 문화재를 제대로 알기 위해 오토바이 뒤에 타고 산골 농로를 3시간 동안 다니기도 하는 등 많은 유적지와 문화재를 방문하고 우리나라의 역사자료들과 비교하여 보며 알게 된 우리 문화재에 대한 진실 찾기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책에는 현재 우리의 문화재의 모습과 많은 역사학자들이 밝혀낸 사실 그리고 많은 주장들을 담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선조들이 남긴 문화유산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단서들을 통해 선조들의 사상이나 지혜 그리고 후손들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를 알려주고 있다. 이는 즉 잘못된 해석과 주장들은 이러한 선조들의 사상이나 지혜, 메시지를 잘못 해석하게 되고 대중들에게 오도된 지식을 부여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바르게 해석하고 제대로 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비단 우리 문화 발전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들에 대한 우리 의무이기도 할 것이다.부디 많은 독자분들께서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된 우리 문화의 역사와 깨달음을 알게 되어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두게 되고 이를 통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다시 한 번 제대로 조명되어 제대로 된 정보와 가치가 후세에까지 전달되기를 소망한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7-12 13:31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인 석정희 시인이 그간 출간한 시집 가운데 작품을 선정하여 시선집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를 해드림출판사에서 펴냈다.모국어와 고국의 정서를 간직하려는 수단으로 시를 써 온 시인은 그동안 2008년 제1시집(한영시집) , 2010년 제2시집 , 2011년 제3시집(영문시집) , 2014년 제4시집 등을 출간한 바 있다.이번 시선집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는, 이들 2백 5십여 편 시들 중에서 좋은 옥수수만 골라 씨옥수수로 삼듯, 고르고 골라 묶은 것이다.-석정희 시세계의 서정, 길, 생명, 신비, 그분석정희 시인이 보여주는 시집은 한마디로 시에서 길을 묻는 아름다운 서정이다. 그 길을 한 시인으로, 한 여인으로, 한 인간으로 진지하게 가는 삶의 길이다. 그것은 바로 너에게 가는 길이고, 절대적인 님에게 가는 길이고, 아름다운 한 송이 꽃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영롱한 새벽이슬처럼 맑고 고운 시적 상상력이 따뜻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아름다운 노래다.- 시평, 홍문표(문학박사, 평론가, 오산대학 학장)석정희 시들은 극히 사색적인 내용이 일상적 서정성으로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고, 힘겨운 생의 고통이나 이민 생활에 대한 깊은 고뇌와 함께 미래의 꿈을 향해 다가가는 경건한 삶의 자세가 잘 나타나 있다. 더욱이나 단아한 여성적인 어법을 통해서 표현되고 있어서, 고통스럽고 힘든 현실적 삶의 세계가 극히 서정성으로 부드럽게 순화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언제 읽어도 싫증이 나지 않은 시, 그래서 늘 잔잔한 감동을 주는 시, 이러한 시가 결국 좋은 시라 할 수 있고, 이러한 시가 바로 생명이 긴 가치 있는 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박영호(시인, 문학평론가)무변광대한 하늘로 우리를 밀어 올리는 석정희 시인은 우리들 가슴에 수만 리의 신비로운 정서의 불을 지펴놓고 있다. ‘가을’이라는 시에서 보면 고추잠자리가 끝닿은 숲에서 고추잠자리가 아닌 바람이 옷 벗고 내려온다고 함으로써, 기막힌 변화의 감동이 의인화되어 나타난다. 숲은 어쩌면 하늘나라, 즉 영혼이 머무는 곳일 게다. 칠기 반상 앞에 다소곳이 앉아있을 시인은 이 세상과 영혼의 세계를 오르내리는 신통력을 가지고 있나 보다. 고추잠자리가 날아간 하늘 속 끝닿은 곳에 숲이라니, 아마도 이것은 시인의 이상향 아니면 천국일 것이다. 시에서 고추잠자리를 매체로 하여 현실(1연)과 영적 세계(3연)를 이어주는 신앙적 알레고리로 볼 때 지극한 상징과 압축으로 신앙의 경지를 수놓은 솜씨가 대단하다.- 2004년 12월호, 최선호(시인, 문학평론가)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7-12 13:16

북라이프에서 FBI 상임미래학자가 알려주는 21세기의 범죄 그리고 생존법을 담은 ‘누가 우리의 미래를 훔치는가’를 출간했다. LAPD와 인터폴, NATO를 거쳐 FBI 상임 미래학자로 활동한 저자 마크 굿맨이 사람들에게 처음 알려진 것은 TED 강연 ‘미래의 범죄에 대한 통찰’을 통해서다. 그는 20분 남짓한 강연에서 범죄 집단의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더 진보할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그의 강연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조회수 1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TED 선정 가장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뽑혔다.테러리스트들은 이제 총만으로 싸우지 않는다. 스마트폰으로 타깃을 실시간 확인하고, SNS에서 정보를 수집해 탈출경로를 확보한다. 제조업의 혁명 3D 프린터는 범죄자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주었다. 이제 무기를 들고 국경을 넘는 대신 원하는 곳에서 간단하게 총을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직접 갈 필요도 없다. 초소형 드론에 작은 폭탄을 실어 보내면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된다. 공공장소에서 특정 대상에게만 피해를 입히고 싶다면 그의 DNA 정보를 알아내 특별 제조한 생화학 물질을 뿌리면 된다. DNA 분석에는 고작 100달러밖에 들지 않는다. 인터넷에서 흘린 데이터뿐만 아니라 무심코 뱉은 침, 식당에서 사용한 컵, 목욕탕에서 흘린 머리카락을 범죄 집단이 어떻게 사용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영화 속 이야기로만 여겼던 방식의 범죄가 기술 발전과 함께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이 책은 TED 강연 내용과 함께 미래 사회에 모습을 드러낼 모든 범죄와 미래 범죄의 위험성에 대해 총 3부에 걸쳐 이야기한다. 제1부 ‘폭풍전야’에서는 지금도 주변에서 흔하게 벌어지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개인정보 문제와 SNS, 모바일 해킹 등의 문제를 다룬다. 제2부 ‘범죄의 미래’에서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딥 웹과 다크 웹, 사물인터넷, 로봇과 드론, 생화학과 생물학, 양자 물리학, 항공우주 등의 과학기술이 어떻게 범죄와 연결되는지 보여준다. 그렇다고 이 책이 위험을 경고하며 공포심만 자극한 채 끝나진 않는다. 책의 마지막 파트인 제3부 ‘진보와 생존’에서는 기술을 옳은 방향으로 이용해 범죄에 맞서는 방법이 제시된다.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기술 진보는 병적인 범죄자의 손에 도끼를 쥐어주는 격이다.”라고 말했다. 무심코 열어둔 노트북 웹캠이 몰래 나를 촬영하고, 친구와 카카오톡에서 나눈 대화가 정부의 손에 넘어가는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불안하다.정부와 경영자, 시민사회, 개인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기술은 우리에게 진정한 신세계를 보여줄 수도, 소설 속 ‘먼진 신세계’를 가져다줄 수도 있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개인이, 기업이, 정부가 그리고 모두가 협력해서 만들어갈 길로 가는 방법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7-11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