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 뮤지컬 '그날 이후' 6월 15일부터 전국투어

성교육 뮤지컬 '그날 이후' 6월 15일부터 전국투어

  • 임선혜 기자
  • 승인 2010.06.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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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성(性) 이야기 '그날 이후' 전국 10개 시군에서 순회공연

경주를 시작으로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10대들의 성(性)문제를 다룬 뮤지컬 '그날 이후'가 전국 10개 시군에서 순회공연을 가진다.

'그날 이후'는 올해 1월 서울예술대학 학사

학위과정에서 '다큐뮤지컬'이라는 파격적 형식으로 첫 선을 보인 작품으로서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화나눔사업 지원작으로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전국의 문화 소외지역의 주민과 청소년들을 찾아가 공연예술의 진수를 아낌없이 나누고 올 예정이다.

그 첫 무대는 경주 청소년수련관. 6월 15일(16시20분)에 오르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16일(17시)에는 충남 서천문화원, 19일(16시) 무안 승달문예회관 대극장, 23일(13시30분) 해남 산이초등학교 체육관, 25일(13시10분) 광주 금호초등학교 실내강당, 30일(14시) 성남 태평2동자치센터, 7월 2일(16시) 광주 시청자미디어센터 다목적홀, 7일(15시) 서울 강동구 아름다운교회, 8일(15시) 충남 논산문예회관, 17일(16시) 서울 신림동 은천성결교회에서 차례로 열린다.

2008년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각종 성 범죄가 두 배가 증가했고, 특히 동일범이 1년 안에 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경우가 4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조두순 사건'과 2010년 '부산 여중생 사건'이 방송에 보도되면서 성폭력범죄에 대한 예방책과 처벌강화, 아동 및 청소년들에 대한 올바른 성교육의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 작품은 성을 상품화하는 잘못된 문화, 성에 대해 갖는 잘못된 통념, 청소년기에 겪게 되는 성적인 고민과 문제, 늘어만 가는 미성년자의 임신과 낙태 등의 근본적인 이유가 어디에 있는 지를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서 보여준다.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의 선구자인 연출가 김효경 교수의 지도 아래 서울예술대학 학사학위 1기 졸업생이 주축이 되어 만든 다큐뮤지컬 '그날 이후'는 우리 사회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성폭력 범죄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뮤지컬을 통해서 보여 준다. 또한 우리 사회의 교육자와 부모, 기성세대 모두에게 이러한 굴절된 성의식의 발현인 성폭력범죄에 대한 책임이 있음을 인식시키고, 우리 사회의 아름다운 성문화와 청소년 놀이문화가 자리 잡힐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의 확대와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호소력 있는 뮤지컬 언어로 표현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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