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 3일 개관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 3일 개관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6.10.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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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 3일 개관

청소년이 자신의 삶을 직접, 새롭게 디자인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올해 설립된 광주광역시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센터’, 광주 동구 황금동)가 3일 개관한다.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간 개관주를 맞아 ‘기쁨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아홉 가지 개관 특별프로그램을 열어 청소년뿐만 아니라 시민들을 초대한다. 프로그램은 생각하는 ‘대화형’, 손과 발을 쓰는 ‘체험형’, 스스로 느껴보는 ‘감상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관 첫 날은 대화형 프로그램 ‘런치토크, 개관포럼, 교육대담’을 진행한다. 런치토크에서는 의정부 ‘꿈이룸학교’ 서우철 교장과 함께 ‘10대에게 방과 후 시간이 주어진다면’이라는 주제로 점심과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고교 전환학년제를 최초로 도입해 공교육과 대안교육의 장점을 모아 운영 중인 ‘오디세이학교’를 개관포럼에서 만난다. 이 자리에서 오디세이학교 학생 5명과 교사 2명이 그들의 특별한 1년에 대해 들려준다.

또한 당일 저녁엔 문화인류학자이자 하자센터 센터장인 조한혜정 선생이 ‘전환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살아나가야할까’라는 물음으로 청소년, 청년, 학부모, 교사 등 시민 토론자와 함께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삶디센터 곳곳을 둘러보고 공간이용에 대해 상담하는 ‘삶디투어’와 ‘삶디복덕방’, 살림공방과 목공방에서 자르고 꿰매고 깎고 다듬으며 손의 경험을 회복하고 내가 쓸 생활소품을 만들어보는 ‘오픈하우스’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사흘 내내 진행된다.

누구나 가르칠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공유공간을 목적으로 하는 상설 프로그램 ‘삶디배움팅’과 ‘스페이스 삶디’의 시범 프로그램도 5일 오후에 열린다. 청소년 소모임인 ‘유잼라이프’가 춤추고 싶은 청소년과 시민 열 명을 초대하고, 교사연극모임인 ‘꿈틀’은 13세 이상 청소년 15명을 초대해 연극놀이를 한다.

마지막으로 ‘열린책방’과 ‘랄랄라홀’, 야외마당 ‘문화정거장’에선 읽고 보고 듣는 감상형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열린책방에서는 ‘천 가지 책’이라는 이름으로 3일부터 10일까지 광주 · 전남 작은 책방들의 독립출판물과 ‘민들레출판사’·‘교육공동체벗’의 잡지와 단행본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4일 저녁에는 랄랄라홀에서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다음 침공은 어디’공동체상영회를 한다. 다음 날 문화정거장에는 삶디의 음악친구들이 개관을 축하하는 작은 음악회 ‘소리의 정원’이 열린다.

삶디센터는 옛 학생회관(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리모델링했으며,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기념해 제정된 ‘학생의 날’에 맞춰 3일 오후 5시에 개관식을 한다.

삶디센터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배움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곳, 잠시 쉬면서 새로운 무언가를 꿈꿀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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