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66.9%, “생활필수품 가격정보 공개, 소비생활에 도움”

소비자 66.9%, “생활필수품 가격정보 공개, 소비생활에 도움”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4.01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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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1일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4월 1일 본격운영에 들어간 ‘생활필수품 가격정보제공’이 대다수 소비자의 소비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 www.kca.go.kr)이 지난 3월 25일∼26일 전국의 성인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필품 가격정보제공 관련 소비자 의견조사’ 결과(95%의 신뢰수준, 오차범위 ±4.4%), 응답자의 70.6%가 소비자원의 ‘생필품 가격정보제공’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거나 알고 있다’고 답변 하였다. 이들 응답자(353명)의 66.9%는 생필품 가격정보제공이 소비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하여 동 사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필품 가격정보제공의 시범운영기간 동안 시장에서는 가격경쟁이 활성화되어 2월 대비 3월 105개 상품 중 62개(59.0%)가 가격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격정보를 게시하는 T-Gate(www.tgate.or.kr)의 1일 평균 방문자가 시범운영 전 4,500명에서 2010년 1월 6,500명, 2월 12,600명, 3월 8,200명으로 증가하는 등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4월 1일부터 생활필수품 가격정보제공을 본격화하면서 매주 1회(금요일) 전국 134개 판매점별, 80개 품목(244개 상품)으로 확대하여 판매가격을 제공한다.

한국소비자원은 금번 본격 운영을 계기로 가격정보 검증을 강화하고 인터넷포털 사이트에도 동 정보를 게시하는 한편, 스마트폰 등 첨단 이동통신 수단을 통해 가격정보를 수집·제공하기 위한 어플리케이션 공모전을 실시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생필품 가격정보제공 관련 소비자 의견조사 개요

□ 조사대상 : 전국 20세 이상 생필품 소비자 500명
o 표본추출 : 조사전문기관의 패널을 이용,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분포에 비례하여 추출
□ 조사내용 : 생필품 가격정보제공 인지도 및 효과, 향후 개선사항 등
□ 조사방법 : 조사전문기관을 이용한 온라인 설문조사
□ 조사기간 : 2010 3. 25∼3. 26
□ 신뢰수준 및 오차범위 : 95% 신뢰수준, 오차범위 : ±4.4%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제공’ - 70.6%는 알거나 들어본 적 있음

한국소비자원이 ‘생필품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여부를 질문한 결과, ‘알고 있다’는 응답은 13.2%, ‘들어본 적 있다’는 응답은 57.4%로 나타나 70.6%의 응답자가 생필품 가격정보제공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의 생필품 가격정보제공이 도움이 되는 정도 - 66.9%가 소비생활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

한국소비자원이 ‘생필품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353명) 중 66.9%가 생필품 가격정보제공이 구매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답변해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가격정보제공이 가장 필요한 유통업태 - 대형마트 56.4%, 백화점 20.2%

가격정보제공이 가장 필요한 유통업태로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56.4%가 ‘대형마트’로 응답했고, 백화점(20.2%), 전통시장(9.2%), 슈퍼(9.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격정보 제공이 가장 필요한 품목 - 라면, 돼지고기, 화장지 등

가격정보 제공이 가장 필요한 품목으로는, 가공식품의 경우 라면, 우유, 커피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농수축산물의 경우 돼지고기, 쇠고기, 계란, 생활용품은 화장지, 샴푸, 세탁세제 등의 순이었다.
특히 식생활에 있어 비중이 높지만 계절적 요인 등에 따라 수급이 불안정하고, 가격등락이 잦거나 그 폭이 큰 품목에 대한 가격정보제공 니즈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생필품 품목에서 가격인하 효과 나타나

한편, 소비자원이 2월말(2.24~25)과 3월말(3.24~25)을 기준으로 105개의 상품에 대한 가격추이를 분석한 결과, 절반이 넘는 62개(59.0%)의 상품 가격이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생필품 품목에 대한 가격등락을 살펴보면, 치약(메디안 크리닉치약, -29.8%), 세탁세제(비트 단품, -19.2%), 밀가루(곰표 중력밀가루, -19.1%), 샴푸(미장센 펄샤이닝모이스쳐, -14.1%), 라면(삼양라면, -9.8%), 쇠고기불고기(1+등급, -9.3%)의 인하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1월 ‘삼겹살전쟁’으로 가격인하 폭이 컸던 돼지고기 삼겹살은 이후 가격이 환원되면서 인상률(40.8%)이 높게 나타났다.

4월1일 본격운영 개시- 이용의 신속성, 편의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

한국소비자원은 2010년 4월 1일부터 생필품 가격정보제공 사업의 본격운영에 돌입하면서 가격정보의 정확성 및 신뢰성 유지를 위하여 판매점의 실제가격과 유통업자가 제공하는 가격정보의 일치여부 확인 등 가격정보 검증을 대형마트 외에 백화점, 기업형슈퍼로 확대 적용한다.

또한, 소비자 의견조사 결과 나타난 제안 사항을 반영하여 소비자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 인터넷포털 사이트를 통한 정보접근 강화와 편의성 제고
생필품 가격정보의 접근성과 이용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5월부터 인터넷포털 사이트에서도 소비자들이 가격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업무제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는 소비자원의 T-Gate(price.tgate.or.kr)를 통해서만 생필품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인터넷포털 사이트에서도 강력한 검색기능과 지도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하여 가격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정보접근과 이용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 다양한 이동통신 수단을 활용한 가격정보제공의 효율성 도모
생필품 가격정보제공 사업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스마트폰 등 이동통신 수단을 통하여 가격정보를 수집,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4월 15일부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

- 체계적인 가격흐름의 파악 및 비교를 돕기 위한 가격변동정보 제공
5월부터는 주기별로 체계적인 가격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각 품목별 가격정보의 변동여부와 변동폭 등 가격변동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각 브랜드 상품의 가격변동 상황을 각 지역별·유통업태별로 1주전·전월·3개월 전 대비 등의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각 지역에서도 유통업태별 가격변동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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