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국제선 신규 취항, 넷心부터 잡아라”

제주항공, “국제선 신규 취항, 넷心부터 잡아라”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3.1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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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노선 신규 취항을 앞둔 국내 항공사들이 누리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분주하다. 이는 온라인 마케팅의 핵심요소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블로거를 통해 긍정적 입소문을 확산시켜 타깃 소비자에게 다가서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오는 3월29일 김포~나고야 노선에 5번째 국제선 정기노선 취항을 앞두고 있는 제주항공은 오는 21일까지 ‘제주항공 나고야 탐방단’을 모집한다.

제주항공은 홈페이지(www.jejuair.net)를 통해 모집에 참여한 누리꾼 15명을 선정, 김포~나고야 왕복항공권을 증정하며 탐방단에 선정된 누리꾼은 나고야 여행 후 탑승기와 여행후기를 개인블로그에 올리면 된다.

오는 3월29일 부산~일본 후쿠오카 노선에서 첫 국제선 운항을 시작하는 에어부산도 오는 14일까지 일본 탐방단 30명을 모집하고 있다.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누리꾼을 선발하는 일본 탐방단은 탑승기나 여행기 등을 포스팅하면 무료항공권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오는 11일 이바라키 신규 취항에 맞춰 31일까지 ‘일본 여행의 고수를 찾아라’는 이벤트를 실시하며, 아시아나항공의 이바라키 취항내용이 포함된 블로그나 카페 주소(URL)을 남기면 심사를 거쳐 선물을 증정한다.

이처럼 항공사들이 블로거를 활용한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것은 항공서비스나 여행상품은 직접 체험한 후 소비할 수 없는 특성 때문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서비스나 신규 여행상품은 타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를 결정하는 이른바 ‘트윈슈머(Twinsumer)’의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블로거의 생생한 경험담이 담긴 글과 사진은 신규 취항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안”이라면서 “저비용항공사의 입장에서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광고보다 홍보나 협찬 등을 통한 제휴마케팅을 선호하면서 블로그는 좋은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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