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리얼 사운드’ 유민상, 소름 돋는 소리 묘사의 달인 ‘의성어 재정의’

‘개그콘서트-리얼 사운드’ 유민상, 소름 돋는 소리 묘사의 달인 ‘의성어 재정의’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6.01.12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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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소리보다 리얼한 의성어 선보여 “놀라운 디테일” 감칠맛 나는 표정 연기 + 김대성과 찰떡 케미 “명품 사운드네~”

‘개그콘서트-리얼 사운드’ 유민상, 소름 돋는 소리 묘사의 달인 ‘의성어 재정의’
실제 소리보다 리얼한 의성어 선보여 “놀라운 디테일”
감칠맛 나는 표정 연기 + 김대성과 찰떡 케미 “명품 사운드네~”

▲ 사진출처 : 개그콘서트 방송 캡쳐

매주 의성어를 재정의하고 있는 ‘개콘-리얼 사운드’의 유민상이 놀라운 디테일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소리보다 더 리얼하고 공감되는 ‘리싸’ 식 의성어에 시청자들도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연출 조준희)의 ‘리얼 사운드’에서는 공감 120%의 소리 묘사가 펼쳐졌다. 김대성은 화가 났을 때 의성어인 ‘씩씩’, 유리창 닦을 때의 의성어인 ‘빡빡’에 의문을 제기했고 이에 유민상은 남자와 여자, 어린아이를 넘나들며 상황에 따라 바뀌는 의성어들을 탄생시켰다.

성별에 따라 화를 내는 소리가 다르다고 지적한 김대성. 이에 유민상은 “아이 쯧, 일로와. 놔, 놓으라고”를 “아이쯔 일와일와 나나나나 노라”라고 빨리 발음하며 남자가 화났을 때를 묘사했고 “어우야. 나 살쪘어”를 “어야 어야악 아나 사져서”라고 말하며 여자들이 화를 낼 때의 소리를 표현했다. 코너의 제목처럼 실제 상황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들을 재치 있게 표현한 것이다.

닦는 도구에 따라 달라지는 소리도 기발했다. 김대성은 먼저 마른걸레로 닦는 상황은 “허어 오오오오오”, T자형 유리창 닦이는 “처커처커처커 착착 아악”으로, “자동차 와이어 소리는 “음음음 어를르르를르 어를르르를르”이라며 글로 친절하게 설명했고 유민상은 실제 소리보다 더 리얼한 사운드로 재연해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매번 생각지도 못했던 의성어를 디테일한 소리 묘사로 재탄생시키는 ‘리얼 사운드’. 특히 유민상의 감칠맛 나는 상황 재연은 ‘리싸’가 4개월 넘게 ‘개콘’의 인기코너에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호흡 척척 맞는 유민상, 김대성의 찰떡 케미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중이다.

시청자들도 ‘리싸’표 의성어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꿀잼 인정”, “이번 주도 역시 터졌다”, “리싸가 명품사운드” 등의 반응들이 나타났고 그동안 궁금했던 의성어들을 제시, ‘리싸’식으로 재정의 해달라는 요청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실제 발음과는 다른 의성어를 반박하며 매주 맛깔 나는 리얼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유민상과 김대성. 과연 이번 주에는 어떤 의성어가 이들의 입에서 재탄생될까. ‘개그콘서트’, 이번 주 일요일(17일) 밤 9시 15분 KBS 2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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