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8인이 모인 ‘아이가’ 첫 앨범 'Piano on Canvas'

작곡가 8인이 모인 ‘아이가’ 첫 앨범 'Piano on Canvas'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5.11.0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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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8인이 모인 ‘아이가’ 첫 앨범 'Piano on Canvas'

▲ 사진제공 : 미러볼뮤직

오는 6일 ‘아이가’의 첫 앨범 <Piano on Canvas>가 발매된다.

‘아이가’는 아이들의 마음과 어른들의 잃어버린 동심을 향한 음악을 만들자고 모인 8명의 여성 작곡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각자 영화, 연극, 방송음악, 예술가곡, 국악, 동요, 밴드 음악 등 각 장르에서 현역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이며 연주가이기도 하다. 실용음악을 공부한 한명을 제외하고 클래식 작곡을 공부한 작곡가들이기에 대부분의 곡이 정통 클래식에 기반하지만 반드시 클래식만을 고집하지 않는다는 점이 이들의 특징이 될 수 있겠다. 

<Piano on Canvas>는 낯익은 고전 명화들을 소재로 삼아 쓰여진 피아노 소품 시리즈다. 어린이 음악에 관심이 많은 클래식 작곡가들이, 우리 시대의 <엘리제를 위하여>나 <소녀의 기도>를 만들어보고자 기획한 프로젝트이다..

개성 넘치는 작곡가들이 다양하게 재해석한 17편의 그림들이 듣기에 편하고 연주도 쉽지만 풍부한 음악성을 지닌 음악으로 그려지고 이 소품들이 피아니스트 김인선을 만나 흑백의 건반 위에서 아름답고 명료한 피아노 곡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녀는 이성과 감성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타고난 균형 감각을 갖추고 있는 그녀의 연주는 음반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아이가는 아이들의 음악이 결코 유치하지 않다는 것과 동시에 어른들의 음악이 반드시 어려워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고 음악을 통해 얘기한다. 음반을 듣다 보면 좋은 것은 나이와 세대 시대를 초월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Piano on Canvas>는 단지 그림을 감상하거나, 음악을 듣는 것 이상의 흥미로운 예술적 경험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곧 발매될 그들의 음반을 기대하게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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