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생을 꿈꾸는 샐러리맨의 분투기 ‘어느 샐러리맨의 마지막 강의’ 출간

완생을 꿈꾸는 샐러리맨의 분투기 ‘어느 샐러리맨의 마지막 강의’ 출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09.16 2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생을 꿈꾸는 샐러리맨의 분투기
‘어느 샐러리맨의 마지막 강의’ 출간

한국 화장품이 세계시장에서 각광을 받는 가운데 K-뷰티를 선도하는 샐러리맨의 고군분투를 담은 자기계발서가 출간돼 화제다. K-뷰티란, 높은 품질을 앞세워 글로벌 여심(女心)을 사로잡고 있는 한국 화장품 산업의 별칭이다.

북랩은 국내 화장품 기업인 LG생활건강에서 20년 넘게 일하며 K-뷰티를 일구고 있는 박영철 씨의 이야기를 담은 ‘어느 샐러리맨의 마지막 강의’를 펴냈다.

제목인 ‘마지막 강의’는 2008년 뜨겁게 이슈가 된 고(故) 랜디 포시 교수의 ‘마지막 강의’에서 착안한 것이다. 그저 월급을 받고 성과가 좋으면 성과급을 받는 단순한 샐러리맨이 아니라 자신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인간의 삶을 이롭게 하는 데 어떻게 기여하고 활용되고 있는지 진중하게 고민해야 하며, 이를 누군가에게 강의, 즉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저자는 강원도에서 광부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1988년 LG생활건강에 입사한 후 ‘화장품 파는 일’을 업으로 삼고 지금까지 외길을 걸어왔다. 그는 현재 LG생활건강 방판지방영업 부문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 10월 17일이면 입사한 지 1만 일이 된다. 저자는 230여 개 대리점과 8,000여 명의 방문판매사원들의 교육 및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입장에서 컨설턴트들에게 일에 대한 소명의식을 교육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이에 스스로부터 단단한 마음가짐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관련 분야의 책을 두루 읽으며 ‘생각하는 샐러리맨’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말한다.

1부에서는 자신을 ‘오리지널 샐러리맨’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인생, 그리고 과로와 스트레스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아찔한 경험을 다뤘다. 또한 이 책의 2부에서는 2007년 출간한 바 있는 화장품과 피부관리에 대한 전문서적인 ‘살갗혁명’의 원고를 한층 업그레이드하여 ‘껍질을 벗는 피부’, ‘화장품=H2O+Oil+α’ 등의 독특한 시각을 통해 독자들의 피부 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

저자는 “투박하기까지 한 글일지도 모르지만 내 일에 대한 진정성이 전달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화장품 판매업에 대한 자부심과 소명의식을 드러낸다. 또한 대한민국 최고의 ‘아름다움지기’를 향한 도전을 계속하고자 하는 의지를 피력하며 독자들에게 ‘생각하는 샐러리맨’에 관한 화두를 던지고자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