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中企 걱정 “원가부담’, 인력수급, 내수판매 부진 順”

새해 中企 걱정 “원가부담’, 인력수급, 내수판매 부진 順”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1.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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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중소기업들의 걱정은 원가상승 부담, 인력수급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전국의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이 바라본 2010년 경영환경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30.2%는 올해 가장 우려되는 경영애로로 ‘원가상승’을, 21.2%는 ‘인력수급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내수판매 부진’(18.2%), ‘자금조달 애로’(17.8%) 등을 꼽았다. 반면, 지난 한해 경영애로로는 ‘자금조달’(27.5%), ‘원가상승’(25.0%), ‘내수판매 부진’(23.8%) 등을 지목했다.

부문별 조사결과에서도, “2010년 원가상승부담이 클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2.9%로 2009년과 비교해 10.8%포인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0년 자금조달이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은 44.2%로 2009년에 10.4%포인트 줄어드는 등 인력수급(4.2%포인트↓), 내수판매(14.1%↓), 수출(1.2포인트↓)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대해 상의측은 “중소기업들이 지난해보다는 올해 경영환경을 다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최근 몇 년 동안 심화되어 온 원자재 가격상승과 환율변동성으로 인해 원가상승이 올 한해 중소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원가상승부담과 관련, 중소기업들은 ‘원유 등 원자재가격 상승’(50.6%), ‘환율 상승’(21.0%), ‘인건비 증가’(12.3%) 등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전기 등 에너지비용 증가’ 7.1%, 기타 9.0%> 이에 대한 대응노력으로는 ‘경상경비 절감’(41.5%), 원자재 구입선 등 ‘거래처 다변화’(27.4%)를 꼽았으며, 기업의 ‘자체적인 생산성 향상’과 ‘환위험대비’ 활동은 각각 11.6%와 9.9%에 그쳤다.<‘상품가격 전가’ 4.0%, 기타 5.6%>

인력수급과 관련한 애로에 대해서는 ‘잦은 인력 이직(’29.6%)과 ‘숙련인력 수급’(19.9%)을 최대 애로원인으로 꼽았고,<‘채용여력 부족’ 17.9%, ‘인력정보 부족’ 16.6%, ‘열악한 근무여건’ 12.3%, 기타 3.7%> 그 대응방안으로 ‘다양한 구인활동’(37.3%)과 더불어 ‘근무여건 개선’(18.5%)을 꼽았다.<‘인력지원기관 활용’ 18.2%, ‘임시직 채용’ 13.5%, 기타 12.5%>

자금조달이 어려운 이유로는 ‘매출 감소’(40.5%)와 ‘대금회수 지연’(23.3%), ‘까다로운 금융권 대출조건’(18.5%) 등을 지적했다.<정책자금 이용곤란 4.7%, 기타 13.0%>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들은 ‘마케팅 강화 등 매출증대 노력’(32.2%)과 ‘경비절감 노력’(27.1%)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나, ‘금융권 및 보증기관 활용’과 ‘정책자금 활용’은 각각 13.8%와 8.9%로 조사되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여전히 제도권을 통한 자금조달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자금흐름 개선노력’ 11.1%, 기타 6.9%>

‘전반적인 경기침체’(50.9%)와 ‘업체간 경쟁 과열’(19.1%)이 주요원인으로 지적된 내수판매 부진 관련 애로에 대해<‘신규거래처 확보곤란’ 11.6%, ‘가격경쟁력 상실’ 6.9%, 기타 11.5%> 중소기업들은 인터넷 등 ‘신유통 채널확보’(2.8%)와 ‘신제품개발’(8.5%) 등 경영 혁신활동보다는 ‘마케팅 활동 강화’(44.1%)와 ‘신규거래처 확보’(38.2%) 등 여전히 전통적인 애로개선 노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기타 6.4%>

대한상의 관계자는 “대한상의는 그동안 71개 지방상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중소기업 애로해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면서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경영애로가 집중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상담서비스 등을 확대하여 중소기업의 경영애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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