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9만 2천여 네티즌이 선택한 올해의 책 ‘1Q84’

예스24, 9만 2천여 네티즌이 선택한 올해의 책 ‘1Q84’

  • 박현숙 기자
  • 승인 2009.12.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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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인터넷서점 예스24(대표 김진수, www.yes24.com)는 지난 11월 20일부터 오는 12월 21일까지 2009년에 출간된 도서 가운데 네티즌들이 최고의 책을 선정하는 ‘제7회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작년보다 무려 2만 7천명이 나 많은 총 9만2천여 명의 네티즌이 참여한 가운데,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가 22,792표로 1위를 차지, 2009년 최고의 책으로 꼽혔다. 무엇보다 남성, 여성의 성별 및 20대부터 50대까지의 각 연령별 카테고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성별과 세대를 불문한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뒤를 이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이 19,172표로 2위, 16,635표를 얻은 한비야의 <그건, 사랑이었네>가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못 다 쓴 회고록인 <성공과 좌절>이 16,076표, 5위는 11,529표를 얻은 공지영의 <도가니>가 선정되었다.

예스24 김병희 도서팀장은 “08년 올해의 책으로 개밥바라기별이 1위에 오르면서 09년에도 많은 국내 문학서들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후보작으로 거론되었다. 하지만 5년 만에 장편소설로 컴백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에 대해 탄탄한 구성과 흡입력으로 네티즌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온 기대치 이상을 만족시켜 올해 모든 분야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책’으로 꼽힌 24권의 도서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문학분야가 11권(1Q84, 그건 사랑이었네, 공무도하)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문학도서가 선정, 올해 문학의 열풍을 실감케 했다. 24권 내 국내문학도 8권이나 뽑혀 눈길을 끈다. 그 뒤로는 비즈니스/경제 5권(4개의 통장, 넛지 등), 유아/어린이 3권(Why? 한국사, 사랑해 모두 사랑해 등), 자기관리 2권(아웃라이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책’과 함께 신인작가의 작품활동을 독려하고 응원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제 1회 나비 첫눈상’ 에는 9천3백 여명이 투표한 가운데, 총 994표를 얻은 한재호 작가의 <부코스키가 간다>가 1위로 선정됐다. <부코스키가 간다>는 청년실업이 만연한 시대,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재기 발랄한 착상과 개성적인 어조로 그려낸 작품으로, 현실에 분노하거나 체념하지 않으면서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현실을 전유해내는 능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예스24 김병희 도서팀장은 “7년째 진행되는 ‘올해의 책’은 책을 사랑하는 네티즌들이 한해 최고의 책을 직접 선정하는 행사로, 특히 올해는 9만여 명이나 참여해 평년대비 높은 참여율 보였다”며, “문학도서에 대한 호응이 컸으며 특히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나비 첫눈상’에도 독자들이 예상보다 높은 관심을 보여 신인작가들의 작품이 대중 속으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에는 <개밥바라기별>, 2007년 <시크릿>, 2006년 <부의 미래>가 1위로 뽑힌 바 있다. 더불어 이번 ‘2009년 네티즌선정 올해의 책’과 ‘나비 첫눈상’ 관련해 오는 12월 29일 (화) 마포 가든호텔에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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