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콘텐츠 강국 위해 ‘중화권 프로젝트’ 제안

글로벌 콘텐츠 강국 위해 ‘중화권 프로젝트’ 제안

  • 하준철 기자
  • 승인 2009.12.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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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은 KOCCA FOCUS 10호 ‘중국 콘텐츠산업 현황과 시장진출 방안’을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출판,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이상 5개 부문 중국 콘텐츠산업 현황을 살펴보고 중국 시장진출 방안으로 ‘중화권 프로젝트’ 추진을 제안한다.

보고서는 오는 2010년 중국이 세계 2위 문화콘텐츠 산업 강국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2007년 기준, 세계 콘텐츠산업 시장 점유율은 1위 미국(6122억 달러, 40.1%), 2위 일본(1162억 달러), 3위 영국(1013억 달러), 4위 중국(955억 달러)으로 한국(368억 달러, 2.4%)은 9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중국 출판 산업 규모는 1169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수년간 디지털기술의 보급과 함께 디지털 출판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디지털 출판시장은 2012년에 7억 3099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 출판물의 해외 수출 대부분이 중국에 집중된 만큼 중국을 한국 출판 산업의 전략거점으로 삼기 위한 정책수립과 중국 아동·청소년 출판물, 디지털 온라인, 모바일 e-book 출판시장에 대한 집중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광전총국 영화국 통계에 따르면 중국 영화 연간 수입총액이 2002년 10억 위안 미만에서 지난해 43억 위안으로 증가, 세계 영화시장에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중국 내 한국 영화 흥행을 위해 양국 정부 간 직접교류는 물론 플랫폼 확대전략으로 멀티플렉스 진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세계 최대 드라마 생산국인 중국은 2007년 기준으로 제작물이 1만4670회에 달하며 연간 투자액이 40억 위안으로 지난 2000년의 2배가 넘는 액수를 기록했다. 이를 토대로 위성 TV 시장, 모바일 TV 등 다양한 플랫폼 진출 등을 보고서는 제안한다.

중국 애니메이션의 경우 2007년 매출규모는 200억 위안으로 추정된다. 이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같은 해 매출액 추정치의 10배 수준에 해당한다. 중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잠재적 시장규모는 1000억 위안으로 아동복, 완구, 문구, 아동식품 등 부가산업 시장규모도 연간 210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이번 연구 결과 나타났다.

중국 애니메이션 시장 진출을 위해서 한중 양국 간 보호주의 애니메이션 규제정책의 완화와 한중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지난해 세계 게임시장의 성장률이 전년 대비 6.1% 증가한 반면 중국은 2007년 61.9%, 2008년 43.7% 등 고속성장을 거듭, 올 상반기에는 약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007년 기준 중국 게임 시장에서 온라인 게임 비중은 약 72%, 2008년은 약 75%로 올해 약 7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성공적인 중국 게임시장 진출 방법으로 게임제도에 대한 이해, 좋은 퍼블리셔 파트너와 관계를 맺는 등을 제시한다.

중국 콘텐츠 산업은 중앙정부의 적극적이고 강력한 정책에 의해 주도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 부처 간의 적극적인 교류협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한다.

이를 위해 고위급 ‘한·중 콘텐츠 정책협의회’ 구성, 자본합작을 통한 ‘한·중 콘텐츠 유통 총공사’ 설립 추진, ‘미디어콘텐츠 전문기구’ 설치 등 부문별 전략과 더불어 통합적인 차원에서 중국 중심의 ‘중화권 프로젝트’를 위한 인프라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보고서는 강조한다.

코카포커스 전문은 위콘(www.wecon.kr) 정책라운지> 포커스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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