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영양·청송(B.Y.C) 슬로우관광의 메카로 개발

봉화·영양·청송(B.Y.C) 슬로우관광의 메카로 개발

  • 박현숙 기자
  • 승인 2009.12.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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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김관용 도지사)는 경북관광 뉴-비젼의 실행사업으로 경북 북부지역 봉화,영양,청송의 이른바 B.Y.C 지역을 슬로우 관광의 메카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가시화했다.

슬로우 관광은 최근 관광 뉴트랜드의 핵심적인 추세로 “불편함이 아닌 자연에 대한 인간의 기다림”을 주제로 하며, 급하고 빠르게 사는 것보다 천천히 살며, 자연과 인간의 삶을 조화롭게 함으로서 지속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가치를 관광자원화 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경북관광 뉴-비젼 2020에서는 ‘북부내륙?백두대간 그린 관광 벨트’의 개발전략 구상의 하나로 이러한 슬로우 관광 체험벨트를 중점과제로 제시한 바 있으며, 구체적인 실행전략 차원에서 우리나라 대표의 청정 자연생태 지역인 봉화, 영양, 청송권을 핵심으로 하는 “B.Y.C 슬로우 관광벨트“ 개발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B.Y.C 슬로우 관광벨트’ 기본구상은 봉화 파라다이스 빌리지 특구 조성, 영양 슬로우 푸드 밸리 개발, 청송 솔누리느림보 프로젝트 사업을 핵심으로하고 생태 자연형의 다양한 연계 사업들을 추진하여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지역을 새로운 뉴트랜드 관광의 중심지로 탈바꿈시켜 관광인프라구축과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봉화 파라다이스 빌리지 특구에는 코리아 산타빌리지, 웰빙형 전원타운을 중심으로 자연생태 광장, 전원형 펜션, 생태마을, 생태과학 교육지구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화전민이 가장 많이 살았던 봉화지역의 역사와 지역 환경의 장점을 살린 화전민 생활촌을 조성하여, 화전민들의 의식주를 아이템으로 한 관광 인프라, 체험프로그램도 적극 개발 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 슬로우 인생과 가족, 농촌생활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 영화 워낭소리와 전원생활을 테마로한 “워낭소리 테마파크”(2억원)와 만리산늘못 생태 탐방길 조성 사업(5억원)을 먼저 추진한다.

영양권은 북부지역 슬로우 푸드관광의 거점으로 개발한다.

핵심사업인 슬로우 푸드벨리 조성은 경북북부지역에 3~5개 마을을 대상으로 전통음식 지구지정, 음식명소 마을로 관광자원화 하려는 전략의 선도사업으로 추진된다.

음식디미방 푸드스쿨 등을 조성하여 음식아카데미 운영, 교육장, 체험시설등으로 장계향 선생 기념사업과 병행 추진할 계획이며, 일월산 주변에 산나물 테마공원을 조성하여 산나물 체험장, 심마니 체험방, 산나물연구소 등을 연계 조성하면 영양권은 한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슬로우푸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영양권에는 산촌생태를 테마로 하는 반딧불이 생태마을, 생태공원, 산촌마을 체험타운, 연꽃테마관 등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2010년에는 음식미디방 푸드스쿨(10억원), 분재 야생화 테마파크(8억원), 반딧불이 생태체험마을(8억원)조성에 예산을 투자해 선도사업으로 추진한다.

청송권역은 인위적 현대문명을 최소화한 대표 청정 생태지역인 주왕산.주산지를 중심으로 한 솔누리 느림보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에는 생태 예술촌, 저탄소 녹색마을, 느림보마을 등을 조성하고,

솔누리 느림보 코스, 플라워스톤 테마로드, 포토벨리 등의 이벤트존도 함께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2010년에는 이와 연계한 얼음골 빙벽밸리 조성(8억4천만원)을 우선 추진한다.

B.Y.C 슬로우 관광벨트가 본격 개발될 경우 현재 관광의 주요 패턴이 각박하고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와 편안한 휴식이 있는 체류형 관광, 느림의 미학을 활용하는 슬로우 테마관광지를 지향하는 추세에 부합해 경북 북부지역이 명실공히 대한민국 슬로우관광의 메카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경북 북부지역은 전통 유교 문화자원과 빼어난 자연경관 등 잠재력 있는 관광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점에서 경북도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백두대간 에코관광벨트, 한국 근.현대 문학관광 벨트 등 “북부.백두대간 그린관광벨트” 개발 구상들이 연계 추진된다면 낙후된 북부지역에 지역발전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의 중심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관광 뉴-비젼 선도사업들을 추진하는데 있어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의 관광자원개발에 역점을 둘 것이며, 앞으로 슬로우 관광은 경상북도가 선도해 나가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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