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출 및 프랜차이즈 확대 등 떡 산업 육성

경기도, 수출 및 프랜차이즈 확대 등 떡 산업 육성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05.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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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중장기 플랜 추진"
지난 1일 세계도자비엔날레 이천 행사장에서 열린 ‘2009 떡의 날’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기도가 쌀 소비 촉진과 떡 산업의 활성화 및 쌀 가공식품의 성장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행사는 우리 쌀로 만든 떡의 다양함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 세계인이 함께 먹는 한국의 소울푸드(Soul Food)로 거듭나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천 ‘세계도자센터’ 옆 야외 공연장에서 진행된 ‘떡의 날’ 축제는 전국에서 모인 내로라하는 떡의 고수 100개 팀이 ‘떡의 달인’ 타이틀을 놓고 경연을 펼치며 건강에 좋으면서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갖가지 떡들이 전시되었다. 떡의 고수들이 만든 작품떡과 함께 떡볶이 및 다양한 떡들의 시식도 진행됐다. 관람객들을 위해 마련된 ‘떡 먹고 놀자’ 게임과 전통놀이체험행사는 자녀들과 함께 온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농림진흥재단 표영범 대표이사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떡의 날 행사는 우리 떡을 만드는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키워주기 위해 개최되었다. 이들이 모여 실력발휘는 물론 업계 종사자들과 화합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 기획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하일라이트인 제 3회 전국 떡 명장 선발대회에 참가자들은 다양하면서도 친근한 재료로 만든 떡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과 입을 기쁘게 했다. 이번에 3대 떡 명장으로 선발된 박경애씨(경기 의정부)는 보편성과 대중성을 살려 서민에게 다가가는 떡으로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박경애씨는 수상소감을 밝히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떡을 만들고자 구하기 쉬운 재료를 이용하여 딸기케이크떡과 대추떡을 만들었다. 쉽게 만들 수 있는 맛있는 음식으로 친근감을 느끼고, 건강에도 활력을 불어 넣는 기쁨을 함께 느끼고 싶다. 명장으로써 앞으로 떡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전시를 방문한 스테이시 노리스(Stacey Norris, 32세)는 전시된 떡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으며 “ 한국 고유의 맛을 담은 떡을 보고, 맛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자녀들과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의 떡을 알게 되는 좋은 기회였다”며 내년에도 꼭 열렸으면 하는 바람을 남겼다.

이 행사와 더불어 도자와 떡의 만남이라는 전시가 마련되었다. 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장에서 열린 이 행사에 떡명장과 도자명장이 만나 예술작품을 선보였다. 재료는 흙과 쌀로 다르지만 손으로 빚고 불길을 견딘 작품을 만들어내는 두 분야의 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의의가 있었다. 도자명장 김세용씨를 비롯 1, 2대 명장인 심은, 김옥희씨 및 3대 명장 박경애씨가 함께 모인 모습은 돋보이는 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했던 경기도 농업정책국 이진찬 국장은 “경기도의 대표상품인 경기미는 담백한 맛과 좋은 품질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쌀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떡 산업이며, 2008년을 기준으로 도내 34개 업체에서 2,444톤의 경기미로 떡을 판매해 244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경기도 쌀로 만든 고급 떡을 상품화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먹을거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떡 산업 육성을 위해 군부대와 학교에서 라면이나 햄버거 대신 떡을 간식으로 급식하고 있으며 일본, 미주, 동남아시아 수출에 이어 아침식사 대용 떡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확대하는 등 경기도를 떡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중장기 플랜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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