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골 깊어질수록 활짝 열리는 ‘영업직 취업’, 영업직에 대한 오해와 진실

불황의 골 깊어질수록 활짝 열리는 ‘영업직 취업’, 영업직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9.18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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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취업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는 취업자수 증가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채용계획을 철회하거나 축소하고 있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현실화 되고 있다.

하지만 취업이 어려운 불경기에도 영업직 채용은 상대적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이는 생산기술 고도화나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로는 당장 불경기의 늪을 빠져나올 수 없기 때문에 매출과 직결되는 영업성과를 올려줄 ‘영업직 모시기’에 나서는 기업들이 더 많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문, 인터넷, 모바일로 구인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의 인재정보 서비스 직종별 이용 현황을 확인한 결과, 영업직 인재 정보 열람 비중과 ‘영업’ 이라는 키워드의 검색량이 증가하고 있어 기업들의 영업직 채용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무조건 ‘힘든 일’이라는 인식을 버리고 이직이나 전직이 불가피한 경력자는 물론 대졸 예정자나 미취업자들도 도전해 볼만한 분야다.

이에 불황이 깊어질수록 관심이 커지는 영업직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진실을 벼룩시장구인구직에서 정리했다.

영업은 아무나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영업을 무조건 물건만 팔면 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직업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아 이에 ‘마음만 먹으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며 심각한 취업난 속에 ‘최후의 보루’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았다. 하지만 단순히 상품만 팔면 되는 영업의 시대는 지났다. 영업직도 전문가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제품·서비스에 대한 정보 습득을 기본으로 경쟁사의 제품에 대한 비교 분석 등 상품이나 정보를 꿰는 전문가로 거듭나 고객에게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영업직의 채용 분야가 다양해짐에 따라 분야나 업종에 적합한 전문지식을 갖춘 고학력자를 선호하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기도 한다.

영업직은 평생 직업이 아닌 한방에 큰 돈 버는 직업?

과거 영업직은 제대로 된 직업을 선택하기 전 ‘짧고 굵게 돈을 벌어서 나가는 직업’ 혹은 평생 직업이 아닌 ‘거쳐가는 직업’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영업직 채용을 회사의 비전이나 전략, 장기적인 목표달성을 위해 진행하고 있으며 영업직 희망자 또한 영업직을 전문직종의 하나로 이해하고 본인이 왜 영업을 하려는지 목표를 세워 평생직업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또한 영업은 자신의 성과로 평가되고 연봉이 책정되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한방에 큰 돈을 벌어다 주는 직업으로 생각하고 덤비기 보다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자신의 노하우를 찾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

영업직은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만 채용한다?

영업직하면 ‘외판원’, ‘보험아줌마’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예전의 영업직은 대부분 계약직으로 ‘안정성’과 ‘고정급여’ 등을 직업 선택의 우선순위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기피직업이었다. 하지만 영업은 기업이 존재하는 한 결코 사라지지 않는 직종이다. 게다가 우리경제의 중심이 제조에서 서비스로 확장되면서 영업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한 전략으로 기업에서는 영업에 대한 투자도 늘려나가고 있다. 영업직 출신 CEO, 임원의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이 가장 늦게까지 해고를 미루는 조직이 영업조직이고 억대연봉자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분야도 영업직이다. 이런 추세에 따라 최근에는 영업직 정규직 채용이 많이 증가하였으며 계약직으로 입사 후 정규직으로 전환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영업직은 성격이 외향적인 사람만 할 수 있다?

사람들을 만나 설득하고 물건을 판해하는 것 주된 업무이기 때문에 내성적이거나 차분한 성격보다는 쾌활하고 다른 사람에게 믿음과 호감을 줄 수 있는 성격의 소유자가 영업직에 더 적합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협상의 자리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기 위해서는 외향적인 성격뿐 아니라 전략의 협상을 할 줄 알아야 하며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이미지 관리가 더 중요하다. 또한 영업이라는 것이 한번 거래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 만큼 정직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신뢰를 줄 필요가 있다. 수줍음 많고 남 앞에 서길 꺼리는 사람 중에서도 성실과 정직을 무기로 영업직에서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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