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 고객이 위치한 곳에서 직접 파쇄해야 ‘정보보호’ 확실해

하드디스크, 고객이 위치한 곳에서 직접 파쇄해야 ‘정보보호’ 확실해

  • 권혁교 기자
  • 승인 2014.08.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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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정보 유출과 윈도우 XP 지원 종료에 따른 ATM기기, 업무용 PC 교체 등으로 개인정보가 담긴 폐기할 하드디스크가 대량으로 발생되는 상황이 이슈화 되면서 개인정보가 담겨있는 하드디스크를 완전히 부수는 파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드디스크를 포맷해서 재사용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 굳이 파쇄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Yes”이다.

포맷은 실제로 데이터를 사라지게 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면 A4용지에서 글자를 수정테이프를 사용해 지웠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수정테이프를 사용하면 다시 수정테이프 위에 새로 글자를 쓸 수 있지만 나중에 수정테이프를 살살 긁어서 원래 글자를 찾아 낼 수 있는 것처럼 포맷은 높은 복구율(50% 이상)을 가지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하드디스크를 물리적으로 파쇄하는 방법은 파쇄는 어떠할까?

A4용지를 작게 세단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파쇄 과정에서 원형이 이리저리 변형되고, 작게 조각이 나면서 저장기능이 완전 상실되어 복구율은 ‘제로’이다. 따라서 보안등급이 높은 하드디스크일수록 파쇄를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모세시큐리티 관계자는 “하드디스크 파쇄의 목적은 디지털로 된 고객 및 기업정보의 완벽한 파기를 위한 것”이라며, “완벽한 개인정보 폐기를 위한 보안이 목적이라면 하드디스크 파쇄기를 구입하여 직접파쇄하는 것이 제일 좋으며, 수량이 적다면 차량이 방문하여 현장에서 직접 파쇄할 수 있는 모바일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전달하였다.

더불어 “하드디스크 폐기를 업체에 맡길 경우 별다른 조치 없이 하드디스크가 타 지역으로 이동되는 것은 보안의 관점에서 볼 때에 매우 위험하다. 고객이 위치한 곳에서 직접 파쇄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정보보호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정보파기국립협회(NAID) 국내 첫 정회원으로 등록된 모세시큐리티가 그토록 파쇄를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보여줄 샘플로 파쇄하고 있는 하드디스크는 전부 어딘가에서 사용하고 포맷, 천공, 디가우징된 하드디스크이다. 즉 회사에선 파기시켜 사라졌다고 생각한 하드디스크가 다른 곳에선 유통되고 있다. 게다가 앞으로 SSD로 저장매체가 교체될 것을 대비한다면 모든 저장매체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 파기기술은 물리적인 파쇄뿐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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