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신인 프로듀서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움직임 Stay Ground Project ‘Ready Set Pop!’

4명의 신인 프로듀서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움직임 Stay Ground Project ‘Ready Set Pop!’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4.07.2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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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신인 프로듀서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움직임 Stay Ground Project ‘Ready Set Pop!’

Stay Ground Project의 ‘Ready Set Pop!’은 Hiphop, RnB 음악에 매료되어 뮤지션을 꿈꾸던 신인 프로듀서들이 만나 하나의 프로젝트 앨범으로 완성되었다.

미니 앨범 형식으로 구성된 ‘Ready set pop!’은 각기 다른 색의 4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어찌 보면 앨범 형태에 부합하지 않는 균형적이지 못한 인상을 줄 수도 있지만 Compilation 형식 특유의 자유로운 배치와 최종 적인 후반작업에 참여한 베테량 프로듀서 Briks의 마감으로 전체를 관통하는 이 프로젝트만의 색을 가지게 되었다.

앨범에 시작을 알리는 여성 프로듀서 SoYoung의 곡 'flutter'는 가벼운 bossanova 리듬위에 8bit 게임 샘플들이 어우러져 묘한 조화를 이룬다. 1분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트랙에 완급조절과 탄탄한 구성력은 이어지는 다음 트랙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하다.

그 뒤를 잇는 또 다른 여성 프로듀서 e6의 두 번째 트랙 'Slide'는 연애의 감정 중에 가장 설레는 순간에 대해 ‘사랑은 미끄러지듯 빠져드는 것’ 같은 느낌을 담은 독창적인 가사와 멜로디를 통해 전달한다. 그렇게 완성된 트랙 위에 자람 프로젝트와 다양한 작업을 통해서 좋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보컬 '이아람'의 목소리가 더해져 청량한 느낌마저 받게 되는 트랙으로 완성되었다.

Toku가 프로듀싱한 세 번째 트랙인 '태도불량' 은 얼마 전 '선인장'을 발표하며 완성도 높은 랩과 음악을 선보인 '아날로그 소년'이 함께해서 언더그라운드 힙합씬에서 흔히 보이는 태도불량 한 음악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이미 베테랑 뮤지션인 ‘아날로그 소년’의 이야기가 이제 출발선에 서는 어린 뮤지션들에게는 더 깊은 울림을 전하는 것 같다.

B-bone이 프로듀싱한 네 번째 트랙인 'Life is Good' 은 이번 프로젝트에 마지막을 장식하는 트랙으로 서정적인 악기 구성과 간결한 리듬배치를 통해서 랩과 노래가 없이도 한 곡을 충분히 이끌어 가며 제목이 의도하는 느낌들을 하나 하나 소리들의 섬세한 조합으로 청자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Instrumental Track이다.

이렇게 4곡으로 구성된 Stay Ground Project ‘Ready Set Pop!’ 은 기회가 필요한 많은 비트메이커 지망생들을 위해서 기획되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제작과 전체 편곡 등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작업들을 이어온 베테량 프로듀서 Briks의 총감독으로 더욱 더 탄탄한 프로젝트가 완성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의 제작자인 Briks는 단발성 프로젝트로 기획된 ‘Ready Set Pop!’ 이후에 새로운 뮤지션들이 스스로의 음악들을 증명해가면서 음악씬이 더욱 풍성해지길 바란다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약간은 투박할지도 또 약간은 모자랄 수도 있지만 앞으로의 음악들이 더 많이 기대되는 이들에 시작점에 모두 귀를 기울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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