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스타일’, ‘예대스타일’...알바도 전공별 특색 있어

‘공대스타일’, ‘예대스타일’...알바도 전공별 특색 있어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7.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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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스타일’, ‘예대스타일’...알바도 전공별 특색 있어

전공별로 가장 많이 하는 아르바이트와 선호하는 아르바이트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20대 남녀 대학생 2,5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아르바이트 현황을 통해 각 전공별 특색을 살펴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전공을 불문하고 가장 많이 하는 아르바이트 1위는 ‘다양한 사람을 상대하는 아르바이트’(50.6%)였다. 이는 ‘매장 관리’, ‘서빙’ 등 20대들이 해마다 가장 많이 지원하는 직종들과 직결되어 있다.

이어 ‘예상되는 업무를 규칙적으로 하는 알바’(30.6%)와 ‘단독 공간에서 혼자 집중하는 알바’(11.9%) 순으로 많은 표를 얻었다. ‘규칙적 알바’는 ‘포장·조립’ 등 생산기능직이나 ‘단순 사무보조’ 등을 예로 들 수 있으며, ‘단독 공간에서 집중하는 알바’는 주로 ‘IT’나 ‘연구직’ 쪽에 많다.

반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알바’(4.8%),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알바’(2.2%)를 하는 비율은 매우 적어,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는 주로 사람을 상대하거나 반복적인 업무를 하는 비율이 크다는 점이 드러났다.

인문, 사회, 교육, 공학, 자연, 의약, 예체능 등 전 7개 전공별로 보면 ‘사람 상대 알바’를 하는 비율은 ‘교육’(57%), ‘사회’(55.6%), ‘인문’(53%) 등 문과계열에서 특히 높았고, ‘자연’(49.1%), ‘공학’(41.5%) 등 이과계열 대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더 적었다.

특히 공학계열은 ‘사람 상대 알바’를 하는 비율(41.5%)이 평균 50.6%보다 9.1%p 낮아 전체 계열 중 사회성이 필요한 대면 업무에 가장 약한 전공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공학계열은 ‘단독 공간에서 혼자 집중하는 알바’를 하는 비율이 타 전공 대비 매우 높았다. 공학계열이 ‘단독 알바’를 하는 비율은 16%로 교육계열(7%) 보다 2.3배 많았으며, 전체 7개 전공의 평균인 11.9% 대비 1.4배 높은 수치를 드러냈다.

또한 ‘예체능계열’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제일 피하는 전공계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되는 업무를 규칙적으로 하는 알바’ 비율은 예체능계열이 21.6%로 전 계열 중 가장 낮았으며, ‘자연계열’(36.6%)과 ‘공학계열’(35.9%)이 가장 높았다.

반면 대학생들이 뽑은 ‘기회가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알바’ 1위는 현재 하고 있는 일과 반대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알바’가 1위(36.7%)에 오른 점이 특징이다. 현실적으로 가장 많이 하는 일과는 달리 실제 하고 싶은 업무에서는 창의적 도전에 대한 욕구가 큰 것을 보여준다.

특히 ‘예체능계열’이 41.3%로 전 계열 중 창의적 직무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가장 많이 하는 알바에서 2.2%로 최하위를 기록했던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알바’도 전체 평균 12.0%로 5.5배 뛰었다. 특히 ‘의약계열’이 14.3%로 전 계열 중 타인의 이목을 끄는 이색 업무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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