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부산의 해수욕장이 열린다

뜨거운 여름, 부산의 해수욕장이 열린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5.3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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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난히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맞춰 전국 최고의 피서지, 부산 해수욕장이 개장 준비를 완료하고 피서객을 맞이한다.

부산시는 해운대, 광안리, 송도, 송정해수욕장은 6월 1일부터 개장해 9월 10일까지 , 다대포, 일광, 임랑해수욕장은 7월 1일부터 8월 31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운대해수욕장은 6월 1일 오전 11시 이벤트 광장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 단체장, 국회의원 등 내외 귀빈과 해수욕장 관리 종사자,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피서객을 맞는다.

같은 날 광안리해수욕장은 오전 10시 (광안리)만남의 광장 앞에서, 송정해수욕장은 오후 3시 임해 행정봉사실 앞 백사장에서, 송도해수욕장도 오전 10시(송도)임해 행정봉사실 앞 백사장에서 각각 개장식을 갖는다.

6월에 개장하는 4개 해수욕장은 올해 초부터 탈의장, 샤워장 등 피서객의 편의시설을 개선, 확충하고, 해수욕장별 특성에 맞는 볼거리, 즐길 거리 등을 마련해 이용객 맞을 준비를 해왔다. 특히, 올해는 피서객 안전에 그 어느 때보다 중점을 두고 있으며, 해변, 해양 스포츠, 음악, 춤 등 각종공연, 야외갤러리, 갈맷길 걷기체험, 사진전 등 지난해 보다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부산 바다를 찾는 전국의 피서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먼저, 국가 연안정비사업(2012~2016, 492억 원)이 진행되는 가운데 올해 백사장 면적이 대폭 확대(58,400㎡→95,000㎡)된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해운대해수욕장’은 개장 전부터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행정·소방·해경·경찰이 함께하는 안전관리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해파리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해파리 유입방지 그물 설치, 피서객 안전을 위한 수심측정 및 유영구역 조정, 해저협곡 정비(모래투입), 역파도 대응팀 운영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6월 6일부터 4일간 진행되는 ‘해운대 모래축제’를 시작으로 젊음과 열정이 다양한 문화공연과 어우러질 ‘청소년 문화의 존’, 희망자 누구나 무대 위에서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해운대 밤바다 문화공연’, 비치발리볼과 해변축구를 즐길 수 있는 ‘해변스포츠 존’, 살사 동호인과 이용객들이 함께 하는 ‘살사댄스 페스티벌’, 동호인과 일반 시민이 함께하는 ‘하와이 훌라 힐링 해운대’, 세계여자비치발리볼 대회 등 각종 행사와 공연이 지속적으로 개최된다.

도심의 세련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카페, 레스토랑과 최고의 조형미를 자랑하는 광안대교까지,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광안리해수욕장’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어쿠스틱 밴드, 밸리댄스, 힙합, 마술 등을 선보이는 ‘테마거리 소규모 거리공연’, 차 없는 문화의 거리, 해변거리음악회, 아트마켓 등 풍성한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또한 친 환경적인 순천만 갈대를 이용한 ‘갈대 파라솔’을 백사장 곳곳에 확대 설치해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운데, 피서객이 함께 참여하는 ‘이벤트존’, 피서객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선텐존’, 해수욕장 내 ‘모래털이 시설’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올해 개장 101주년으로 가족단위 피서객이 이용하기 적합한 서구 ‘송도해수욕장’은 지난해 부활한 ‘해상 다이빙대’가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요원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가족 중심형 특화 프로그램인 ‘아이사랑 존(유아전용) 해수풀장(7. 19.~8. 18.)’, 추억과 낭만의 송도 ‘패밀리 즐겨 樂’, 가족영화관, 어린이 비치부스, 사계절 활성화 프로그램인 관광 해설사와 동행하는 ‘송도 해운볼레길(갈맷길) 스토리텔링 체험’, 추억의 ‘송도해수욕장 포장유선’, 추억의 100년 사진전, 모래놀이 용품 무료대여, 해변스포츠 존 등도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

잔잔한 수면과 쾌적한 환경, 깨끗한 백사장으로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송정해수욕장’은 대학생들을 위해 6월부터 ‘야영장’ 조기 개장, 백사장에서 비치발리볼, 축구 등을 즐길 수 있는 ‘해변스포츠 존’, 윷놀이, 투호던지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장’, ‘가족 연날리기 체험행사’ 등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7월 1일부터 운영하는 ‘다대포해수욕장’은 해양레포츠 아카데미, 청소년 문화의 존, 생태체험 학습장, 낙조 분수 공연, 물놀이시설을, ‘일광, 임랑해수욕장’은 기장갯마을 축제, 낭만가요제, 부산MBC 임랑대학가요제 등 이용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은 총 4천 44만 명으로 2012년 3천 619만 명에 비해 11.7% 증가했으며, 올해도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 편의시설 확충, 때 이른 무더위로 등의 효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부산시와 해당 자치구, 군은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5월 14일에는 시와 해당 구, 군은 물론 경찰, 해경, 소방, 교육청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안전, 프로그램 운영·편의시설 준비 등 전반적인 운영사항을 점검하는 ‘2014 해수욕장 운영 보고회’를 가졌고, 5월 27일과 28일에는 개장대비 현장점검을 진행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세월호 사고여파로 인한 해양경찰 조직변동과는 관계없이 부산에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시와 구, 군, 소방, 해경, 경찰, 교육청 등 유관기관이 합심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해수욕장 관리인력도 지난해 보다 확충해 운영할 계획이다(7~8월 기준 873명 → 909명).

박종문 부산시 자치행정과장은 “올해 여름도 무더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수욕장을 찾는 인파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와 구, 군, 유관기관, 단체, 주변상인 등이 함께 참여하는 ‘해수욕장 생활 질서 선진화’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최상의 서비스로 이용객들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 해수욕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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