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과 부모의 하루 대화시간은 ‘30분 미만’

초등학생과 부모의 하루 대화시간은 ‘30분 미만’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4.3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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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과 부모의 하루 대화시간은 ‘30분 미만’

5월은 가정의 달이다. 화목한 가정이 되려면 가족간에 함께하는 시간과 더불어 대화를 늘려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삼성출판사가 만든 초등 온라인학습 1위 와이즈캠프는 초등학생과 부모의 대화에 대한 두 가지 설문을 진행했다. 4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2,5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에서는 초등학생과 부모의 하루 대화 시간과 대화 주제에 대해 물어봤다. 그 결과 초등학생의 절반가량이 하루 30분 미만으로 대화를 하고 그 주제는 학교생활과 공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학교생활과 공부에 대해 부모와 하루 30분 미만으로 대화해

설문응답자 숫자를 보면 대화 시간의 경우 10분 미만 513명, 10분~30분 605명, 30분~1시간 443명, 1~2시간 257명, 3시간 이상 362명 순으로 나왔다. 10분 미만 및 10~30분 대화한다는 초등학생이 1,118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48%를 차지했다.

또한 대화 주제로는 학교생활 1,270명, 공부 624명, 친구 관계 229명, 용돈 162명, 건강 138명 순으로 집계됐다.

학년별로 분석해 보면 대체로 모든 학년에서 비슷한 분포로 답변이 나왔다. 특이한 점은 3시간 이상 많은 대화를 나누는 학생은 1학년의 비율이 25%로 2~6학년 평균 15%보다 높게 나왔고 대화 주제에서는 용돈에 대한 1~2학년 응답 평균이 14%로 3~6학년 응답 평균 6%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왔다는 것이다. 이는 학교생활 시작하면서 자녀의 생활이 바뀌는 것에 대해 부모의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초등학생 시절은 자녀가 학교라는 세계를 접하면서 제도화된 사회로 조금씩 나아가고 성장해 가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 때문에 부모는 자녀에게 든든한 지원군이자 올바른 조언가가 되어주어야 한다. 부모와 자녀간에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어느 한쪽이 시간을 내어주지 않거나 마음을 열어주지 않기 때문이다.

와이즈캠프 교육본부 권은정 실장은 부모와 자녀가 대화로써 서로 잘 소통하기 위해서 각 가정의 부모들에게 다섯 가지 대화방법을 조언했다.

첫째, 자녀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것, 둘째 자녀의 감정을 존중하고 비판부터 하지 않을 것, 셋째 자녀가 어리석은 말을 하더라도 끝까지 경청한 뒤 정정해 주는 자세를 지킬 것, 넷째 부모의 의견을 있는 그대로 얘기해서 자녀가 새로운 관점을 느끼게 할 것, 다섯째 자녀와 생각이 다르거나 결론이 나지 않더라도 부모는 항상 자녀편이며 언제나 사랑하고 있다는 격려를 덧붙일 것.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와의 올바른 대화 방법을 익혀 간다면 자녀가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도와 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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