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직장인, “가족과 저녁식사 주 1~2번도 힘들어”

남성 직장인, “가족과 저녁식사 주 1~2번도 힘들어”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4.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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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食口)란, 한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 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하지만 바쁜 회사 생활 등을 이유로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직장인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1,035명을 대상으로 <가족과의 저녁식사 횟수>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설문에 참여한 남녀 직장인들에게 일주일에 약 몇 번 정도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지 질문했다. 그러자 남성 직장인들은 일주일에 ‘1~2번’ 정도라고 답한 응답자가 42.9%로 가장 많았고, ‘1번도 하기 힘들다’는 응답자도 23.1%에 달했다. 조사 결과만 놓고 보자면 대한민국 남성 직장인 66%가 일주일에 겨우 2번 정도만 퇴근 후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셈이다.

반면 여성 직장인들은 일주일에 3~4번 정도 자녀 및 부모님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다는 의견이 29.7%로 남성의 18.5%에 비해 높았다.

그렇다면 한 집에서 함께 먹고 자는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식사를 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사 결과, 야근 및 회식 등 귀가 시간이 늦어서란 의견이 57.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가정과 일의 균형을 강조하며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직장인들이 바쁜 업무 등을 이유로 정시 퇴근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하루 동안 가족끼리 ‘사랑한다’ 또는 ‘고맙다’ 등의 표현을 얼마나 자주하는지도 질문했다. 그러자 남녀 직장인 모두 하루 동안 고마움 또는 사랑의 표현을 1번도 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각 40.4%와 39.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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