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의 탄생 뒤에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있었다!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의 탄생 뒤에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있었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2.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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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자 감독이 공개한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제작기

2014년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전세계 어린이들이 선택한 영화! 2012년 씨네키드 영화제 어린이 영화상 대상을 수상하고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애니메이션 부문에 <겨울왕국>, <크루즈패밀리>, <슈퍼배드2>, <바람이 분다> 등과 함께 최종 노미네이트된 명품 동화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이 사랑스러운 캐릭터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벤자민 레너 감독의 제작기를 공개하였다.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은 아카데미 및 세계 유수 영화제가 인정한 작품성, 벨기에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동화 작가 가브리엘 뱅상의 [셀레스틴느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3D와 원색 위주의 화려한 색감과는 다른 아날로그적인 수채화풍의 색감 등 차별화된 애니메이션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최고의 매력은 어리바리하지만 마치 키다리 아저씨처럼 듬직한 어네스트와 깜찍하고 귀엽지만 당돌한 반전 매력의 꼬마 생쥐 셀레스틴의 캐릭터이다.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탄생하기까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들이 있었다. 감독 벤자민 레너는 인터뷰를 통해 일본 애니메이션과 일본 영화에 평소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히며, <이웃집 토토로>뿐 아니라 <마녀 배달부 키키>의 여자 주인공 캐릭터가 제작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전했다.

또한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 속 주인공인 기쿠지로는 아이를 돌보는 보호자로서의 어른이 아니라 아이보다 더 철없는 어른으로 등장하는데, 이는 어리바리하고 먹을 것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어네스트의 캐릭터를 떠오르게 하는 등 이러한 캐릭터들이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캐릭터 탄생에 영감을 더했음을 밝혔다.

이에 시나리오 작가 다니엘 페낙은 인터뷰를 통해 셀레스틴의 캐릭터는 원작자인 가브리엘 뱅상의 자화상 같은 캐릭터라고 전했다. 극 중 셀레스틴이 치과의사가 되라는 어른들의 강요에도 화가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50세가 넘은 나이에 늦깎이 데뷔를 해 작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가브리엘 뱅상의 모습과 닮아있어 가브리엘 뱅상을 향한 제작자와 감독의 존경심 또한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어네스트와 셀레스틴>만의 아름다운 수채화풍의 색감과 관련해 감독 벤자민 레너는 “자유롭게 획을 그린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진행했고, 스케치를 수정하는 과정에서는 강한 선들을 배제시켜 나갔다. 가브리엘 뱅상이 그림을 그리면서 경험했던 느낌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을 추구했다.”며 원작에 대한 강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덩치도, 성격도 전혀 다른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이 만나 흥미진진한 모험 속에서 소중한 꿈을 지켜가며 아름다운 우정을 만들어가는 명품 애니메이션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은 지난 20일 개봉하여 개봉 2주차, 본격적인 흥행몰이를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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