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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일회용 교통카드 기부, 전년 대비 27% 증가

지하철 일회용 교통카드 기부, 전년 대비 27% 증가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1.2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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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12월 시내 지하철역 190여 개소에 처음 설치된 이후 3년 째 운영 중인 ‘일회용 교통카드 기부함’을 통한 모금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2천만원을 넘어섰다. 기부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시내 211개 지하철역에서 운영 중인 ‘지하철역 일회용 교통카드 기부함 운영 결과’ 를 발표했다. 시는 ’13년 일회용 교통카드 기부함을 통해 2,250만원을 모금했으며 지난 3년 간 누적 모금액 총 5,920만원을 기부했다.
※ 일회용 교통카드 기준(현금 제외)

서울시는 ’09년 재활용이 불가능한 일회용 종이승차권 발급으로 인한 자원 낭비를 막고 수도권 지하철 환승이 가능하도록 재사용이 가능한 일회용 교통카드를 도입했다. 이후 ’10년부터는 카드 회수율을 높이고 생활 속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시내 지하철역에 총 216개의 ‘일회용 교통카드 기부함’ 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13년 모금액 전년 대비 27.3% 증가… 301개 역 중 ’서울역' 모금액 최다>

‘일회용 교통카드 기부함’ 을 통한 모금액은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다. 처음 설치된 ’10년 12월 한 달 동안 144만원이 모금된 이후 ’11년 1,750만원→’12년 1,770만원→’13년 2,250만원이 모였으며 특히 지난해는 전년 대비 27.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서울시는 ’11년 대비 ’12년 모금액이 1.2% 증가한 것과 비교해 ’12년 대비 ’13년 모금액이 27.3%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역사 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기부함을 추가로 설치하고 재배치하는 등 교통카드 기부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호선별 모금액을 살펴보면 ‘6호선’이 95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호선(872만원) > 2호선(857만원) > 7호선(829만원)이 뒤를 이었다.

역별로는 ‘1호선 서울역’(330만원)이 1위를 차지했고 명동역(233만원) > 4호선 서울역(140만원) > 3호선 고속터미널역(133만원) > 2호선 잠실역(129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역사별 분석을 통해 시내 301개 지하철역사 중 지난해 일회용 교통카드 이용건수 1위를 차지한 ‘3호선 고속터미널역(531만건)’, 2위 ‘1호선 서울역(477만건)’, 4위 ‘4호선 명동역(377만건)’ 등 일회용 교통카드 이용건수가 많은 역사일수록 교통카드 기부가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지하철역사에 설치된 일회용 교통카드 기부함을 통해 모금되는 현금 또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11년 1,530만원→ ’12년 2,240만원→ ’13년 3,220만원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3년 간 현금 기부액만 8,440만원, 일회용 교통카드 모금액까지 합하면 총 1억4천만원이 기부됐다.

<일회용 교통카드 회수율도 증가… 기부함 통해 3년 간 총 11만매 회수>

모금액 증가와 함께 일회용 교통카드 회수율도 덩달아 증가했다. ’13년 일회용 교통카드 보증금 환급기 및 기부함 등을 통해 회수된 전체 일회용 교통카드는 총 7천4백만매로 이는 지난해 발급된 일회용 교통카드의 97.2%에 해당한다.

일회용 교통카드 회수율은 도입 초기인 ’09년 95%에 그쳤으나 점차 증가해 ’10년 이후 해마다 97% 이상의 회수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교통카드 기부함을 통해서는 지난해에만 4만1천매가 회수됐으며 ’10년 일회용 교통카드 기부함을 설치한 이후 3년 간 총 11만매가 회수됐다. 기부함을 통한 회수율 또한 ’11년 0.03%→’12년 0.04%→’13년 0.05% 씩 소폭이지만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서울시는 지하철 일회용 교통카드 회수율이 향상되면서 지난해까지 카드 11만매를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 5,500만원을 절감하는 효과도 얻었다.

<현금, 사용 안 한 교통카드도 들어 있어… 생활 속 기부문화 정착에 기여>

지하철역을 비롯해 서울 시내에서 연중 기부금을 모으고 있는 사랑의 열매 모금함은 은행, 프랜차이즈(커피숍·의류매장 등) 등 총 2천5백여 개소로 이 중 지하철역에 설치된 기부함을 통해 기부되는 금액이 연간 5천5백만원(61.2%)으로 가장 많다.

지난해 기준 지하철역 다음으로는 은행(2천3백만원, 25.5%) > 프랜차이즈(7백만원, 7.8%) > 기타(5백만원, 5.5%) 순으로 기부금액이 많았다.

서울시는 앞으로 지하철 일회용 교통카드 회수율을 더욱 높이고 생활 속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일회용 교통카드 이용건수·기부함 운영 성과 등을 분석하여 기부함을 추가로 설치하거나 재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기부함을 통해 거둬진 모금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의 생계·의료비 및 장학금, 밑반찬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천정욱 교통정책과장은 “기부함 안에는 보증금만 남은 일회용 카드뿐만 아니라 발급하고 사용하지 않은 일회용 교통카드(’13년 1,300매)와 현금도 많이 들어 있었다”며 “당초 일회용 교통카드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 중의 하나로 시작한 기부함 운영이 생활 속 기부문화 확산과 교통카드 회수율 제고,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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