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열린예술극장, 감사의 편지로 아름답게 마무리

2013 열린예술극장, 감사의 편지로 아름답게 마무리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2.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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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열린예술극장 나눔축전(페스티벌, 이하 행정용어 순화방침에 따라 축전이라 표기함)이 오늘(9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감사편지’라는 주제로 2013 열린예술극장을 함께 만들어온 재능나눔봉사단과 운영 도우미, 자치구 담당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2013년 열린예술극장은 매주 주말 서울시 곳곳 60여개 열린 공간에서 82개 재능나눔봉사단과 120여명의 운영도우미가 함께 900회의 공연을 펼쳐왔다. 서울시는 한 해 동안 열린예술극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재능나눔봉사단(공연팀)과 운영도우미(현장운영 스텝)에게 서울시장상으로 표창했다.

수상대상자 및 단체에는 재능나눔봉사단 5개 단체(개인) ▼더존소리 ▼국악실내악그룹 이야흥 ▼목장주인 ▼코리아윈드 오케스트라 ▼필아모로소 앙상블과 운영도우미 6명(김동문, 유채원, 신재광, 남경민, 이주영, 양진서)이 선정되었다.

이와 더불어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열린예술극장 사진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이 보내 온 총 289점의 사진 중 월별 심사를 통해 선별된 25점이 전시되었다.

최종 심사를 통해 열린예술극장의 취지를 가장 잘 담았다고 평가된 두 개 작품 ▼남인사마당에서의 오후(황미자) 와 ▼비눗방울(유원정) 에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이 시상되었다.

서울시장상을 수상한 5개 재능나눔봉사단은 특별공연을 펼쳤다. 특히, ‘목장주인’ 김원섭 씨는 재능기부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아동복지시설 ‘송죽원’의 어린이들과 함께 의미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그룹 동물원은 7080 통기타 음악을 하는 ‘더존소리’와의 합동공연과 나눔축전 축하공연을 이어갔다.

재능나눔봉사단들은 재능기부의 기쁨 외에도 본인 또는 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목장주인> 김원섭 씨는 “관객 분들에게 더 좋은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아침마다 운동하는 등 자기관리를 더 철저히 하게 된다”라며 삶이 더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또한 <필아모로서 앙상블>은 “매주 공연을 준비하며 단원들간의 화합도 좋아지고, 재능나눔봉사를 통해 팀의 실력이 부쩍 향상되었다”고 답했다.

<코리아윈드오케스트라>는 “열린예술극장을 보고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고 싶다는 문의가 부쩍 많아지면서, 단원들이 자부심도 커졌다”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향후 열린예술극장 운영과 관련하여 서울시에게 바라는 바람도 전했다. 국악실내악 그룹 <이야흥>은 “재능나눔봉사단 간 합동공연이 활발히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운영도우미 김동문 씨는 “열린예술극장이 10년, 20년 장수하는 서울의 대표 문화 프로그램이 되어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재능을 나누고 함께 행복해 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편지를 통해 “2013 열린예술극장 900회 공연으로 서울 시민들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일상 속 문화를 전해준 재능나눔봉사단과 운영도우미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삶의 활기를 북돋아 주고 이로써 창조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예술 나눔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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