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고 진한 두 남자, 무대 위에 맞붙다. 뮤지컬 '친구' 성황리에 개막

뜨겁고 진한 두 남자, 무대 위에 맞붙다. 뮤지컬 '친구' 성황리에 개막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2.03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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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고 진한 두 남자, 무대 위에 맞붙다. 뮤지컬 '친구' 성황리에 개막

비장함과 애잔함으로 중무장한 시네뮤지컬 <친구>(제작 영화의전당,비오엠코리아ㅣ프로듀서 최용석)가 2013년 11월 29일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개막 전부터 원작인 동명의 영화 ‘친구’(감독 곽경택)의 후속편인 ‘친구2’(감독 곽경택)가 김우빈 등 배우들의 호연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개막한 시네뮤지컬 <친구>는 주연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 힘이 넘치는 안무로 새롭게 태어나 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찬사를 받고 있다.

원작 영화가 남자들의 세계에 집중한 이야기를 보여 주었다면, 시네뮤지컬 <친구>의 메인 테마는 ‘사랑’이었다. 시네뮤지컬 <친구>는 동수, 준석, 진숙의 삼각관계를 세밀하게 보여주며 내러티브의 줄기를 잡아간다. 또한 준석과 동수 두 남자의 긴장관계뿐 아니라 그 날카로운 대립 사이에 숨겨진 가족, 사랑, 조직, 정치적 입장 등 영화에선 보이지 않았던 숨겨진 뒷이야기들을 보여주며 이야기의 설득력을 더했다.

어머니를, 그리고 진숙을 그리워하는 동수의 솔로 ‘분냄새’, 대립의 마지막 순간 동수와 준석이 부르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네’, 친구에서 적으로 돌아서는 팽팽한 긴장감을 그린 ‘강을 건너지 마오, 친구’, 격정적인 싸움을 표현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등 때로는 서정적으로, 때로는 격렬하게 무대를 이끌어 가는 음악은 20여명의 배우의 목소리가 더해져 뜨거운 남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뮤지컬에서는 보기 드문 남자 배우들의 합창 장면이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영화 ‘친구’를 뮤지컬로 만든다고 했을 때 가장 궁금해했던 장면 중 하나는 네 남자의 도심 질주 장면이었을
것이다. 모두가 궁금해한 도심 질주 장면은 이창민이 부른 ‘Bad Case of Loving You’를 배경으로 무대 전체를 넓게 활용하여 무대를 종횡무진 질주한다. 4명의 친구로 시작한 질주는 모든 남자배우들의 질주로 변하고, 관객들은 마치 함께 뛰는 듯한 생동감을 느낀다. 또한 조직폭력배 간의 싸움을 보여주는 잔혹한 장면들이 아름답고 파워풀한 안무로 승화되어 관객들은 점점 잔인하게 변해가는 동수의 심경에 동화되어간다.
원작 영화가 남자들의 세계에 집중한 이야기를 보여 주었다면, 시네뮤지컬 <친구>의 메인 테마는 ‘사랑’이었다. 시네뮤지컬 <친구>는 동수, 준석, 진숙의 삼각관계를 세밀하게 보여주며 내러티브의 줄기를 잡아간다. 또한 준석과 동수 두 남자의 긴장관계뿐 아니라 그 날카로운 대립 사이에 숨겨진 가족, 사랑, 조직, 정치적 입장 등 영화에선 보이지 않았던 숨겨진 뒷이야기들을 보여주며 이야기의 설득력을 더했다.

어머니를, 그리고 진숙을 그리워하는 동수의 솔로 ‘분냄새’, 대립의 마지막 순간 동수와 준석이 부르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네’, 친구에서 적으로 돌아서는 팽팽한 긴장감을 그린 ‘강을 건너지 마오, 친구’, 격정적인 싸움을 표현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등 때로는 서정적으로, 때로는 격렬하게 무대를 이끌어 가는 음악은 20여명의 배우의 목소리가 더해져 뜨거운 남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뮤지컬에서는 보기 드문 남자 배우들의 합창 장면이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영화 ‘친구’를 뮤지컬로 만든다고 했을 때 가장 궁금해했던 장면 중 하나는 네 남자의 도심 질주 장면이었을
것이다. 모두가 궁금해한 도심 질주 장면은 이창민이 부른 ‘Bad Case of Loving You’를 배경으로 무대 전체를 넓게 활용하여 무대를 종횡무진 질주한다. 4명의 친구로 시작한 질주는 모든 남자배우들의 질주로 변하고, 관객들은 마치 함께 뛰는 듯한 생동감을 느낀다. 또한 조직폭력배 간의 싸움을 보여주는 잔혹한 장면들이 아름답고 파워풀한 안무로 승화되어 관객들은 점점 잔인하게 변해가는 동수의 심경에 동화되어간다.

부산의 관객들이 가장 주목했던 점은 역시 안재모와 이창민의 연기였다. 20여 년의 연기 내공이 느껴지는 안재모의 연기는 첫 번째 뮤지컬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완벽하게 무대 위에 적응한 모습이었다. 불안하고 날카로운 입체적인 동수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도 예상하지 못한 놀라운 모습으로 무대 위를 종횡무진 날아다녔다. 완벽한 연기에 드라마를 충실히 살린 뛰어난 노래실력으로 무대를 압도하며 완벽에 가까운 뮤지컬 신고식을 마쳤다.

또한 뮤지컬 배우로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고 있는 이창민(2AM)은 준석 역을 맡아,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사투리 연기는 물론이거니와, 무뚝뚝하고 투박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따뜻한 속내를 가진 부산 사나이 특유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10대에서 30대를 오가며 넘치는 에너지로 진정한 대장 준석의 모습을 재해석해 보여주었다. 모두가 기대했던 뛰어난 가창력에 준석의 감정이 더해져 진한 감성을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10대부터 백발의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관람한 시네뮤지컬 <친구>는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만들며 뜨거움을 아는 부산 관객들의 마음에 깊이 들어왔다.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의 입에서는 연신 ‘재미있다’가 튀어나왔다. 단 5회의 공연으로 부산은 들썩이기 시작했다. 부산에서 시작하고 부산에서 만드는 첫 번째 창작뮤지컬의 장기공연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영화 개봉 후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유효한 생명력 강한 콘텐츠 ‘친구’는 11월 29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성공적으로 부산에 안착하여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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