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근대성의 새 발견’ 전시회 개최

문체부, ‘근대성의 새 발견’ 전시회 개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1.2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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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13년의 세 번째 기획전인 ‘근대성의 새 발견 - 모단 떼끄놀로지는 작동 중’이 2013년 11월 23일(토)부터 2013년 12월 31일(화)까지 문화역서울284(구 서울역사)에서 개최된다.

‘근대성의 새 발견’전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여가의 새 발견’, ‘대중의 새 발견’에 이은 ‘새 발견’ 시리즈의 세 번째 기획전으로서, 1925년에 건립된 구 서울역사의 역사적, 장소적 맥락인 근대성을 화두로 하여 근대성을 구현시킨 다양한 기술(테크놀로지)을 중심으로 전시가 펼쳐진다.

근대는 ‘테크놀로지의 시대’라 할 수 있을 만큼 각종 산업, 기술, 기계 문명이 꽃핀 시대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근대의 기술 개념을 더 확장시킨 ‘질서 균형술’, ‘기계술’, ‘근대 이미지와 철도술’, ‘근대 관광여가술’, ‘근대 소리술’, ‘서울역과 연계한 시간공간술’, ‘근대 인물술’, ‘근대 공간풍경술’, ‘수직과 수평술’, ‘구조와 건축술’, ‘근대 기록술’ 등 근대가 작동시킨 다양한 기술(테크놀로지)과 그러한 기술들이 오늘날 동시대 문화와 예술 속에서 어떻게 구동되고 있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옛것으로서의 근대를 재현하는 것을 넘어서서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근대성’을 새롭게 발견하여 다양하게 나타냄으로써 큰 기대를 끌고 있다.

이러한 근대 기술들의 향연 중심에 근대의 주요한 과학 기술(테크놀로지)의 상징으로 기능했던 구 서울역사가 있다. 사실상 이번 전시의 가장 중요한 작품은 건립 당시 최첨단 근대 기술문명의 집결체였던 구 서울역사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근대 주요 문화재인 서울역사의 건축적 특징을 보여주는 모습들과, 기계문명의 상징이었던 철도와 기관차, 근대 관광여가의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한국 근대 문화의 요충지였던 서울역사의 다양한 기능들은 전시 내용을 이어가는 근간이자 이야기의 중심축으로 작동한다.

이번 ‘근대성의 새 발견’ 전시에는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시대 국내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철도 디오라마 마니아인 조병훈 작가, 웅장한 산업사회의 공장 이미지를 촬영하는 조춘만 작가,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근대의 의식주 문화를 소개하는 디자이너스파티, 국내 대표작가인 최정화의 근대 시각문화 이미지 컬렉션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작가와 작품의 참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총 27명(팀)의 작가, 18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대중과 예술가에게 언제나 열려 있는 문화역서울284의 또 다른 방향성을 보여줄 것이다.

아울러 전시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오늘날에도 작동 중인 근대의 다양한 기술(테크놀로지)을 수렴하는 사이트 운영을 통해 대중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함으로써, 전시의 내용과 주제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켜 나갈 것이다.

한편, 문화역서울284에서는 이밖에도 자유로운 창작 작업 발표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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