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환상의 영화세계로 초대하는 ‘페데리코 펠리니 회고전’

꿈과 환상의 영화세계로 초대하는 ‘페데리코 펠리니 회고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1.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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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환상의 영화세계로 초대하는 ‘페데리코 펠리니 회고전’

환상과 꿈의 세계를 영화로 승화시킨 ‘페데리코 펠리니’ 사후 20주년을 기념하여 초기부터 후기까지 다양한 작품 9편으로 구성된 회고전이 개최된다.

주한이탈리아문화원과 이탈치네마(www.ifaf.co.kr) 주최로 상영되는 회고전은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영화공간주안,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아트하우스모모에서 상영된다.

거짓사랑에서 가까스로 벗어나는 신부를 그려내는 <백인추장>(1952), 감독의 고향인 리미니를 배경으로 작은 해변 마을에서 빈둥거리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다섯명의 게으름뱅이들의 삶을 따라가는 <비텔로니>(1953), 우리 시대의 거짓 개념, 왜곡, 부패를 묘사하는 <달콤한 인생>(1960), 도덕주의 안토니오 박사의 망상으로 관객을 즐겁게 해주는 <안토니오 박사의 유혹>(1962), 감독 부인이 직접 출연해 한 주부가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영혼의 줄리에타>(1965) 등은 색다른 상상력, 색채 활용으로 시공간, 상상, 기억 속을 자유로이 이동한다.

인간의 지식을 망가뜨리는 통신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자기 파괴적인 문명을 증언하고 있는 <진저와 프레드>(1985)는 우리가 살고 있는 TV로 코드화된 비현실적인 상황을 보여주며, 텔레비전, 광고, 소비자 사회의 저속함을 보고하고 있다. 그 이외에도 <로마>(1972), <광대들>(19170), <죽음의 영혼>(1968)으로 펠리니의 영화들은 우리가 행복한 이유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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