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정부’ 최지우, 정말 살인자였나?

‘수상한 가정부’ 최지우, 정말 살인자였나?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3.10.0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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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추적자 등장으로 미스터리 증폭

‘수상한 가정부’ 최지우, 정말 살인자였나?
의문의 추적자 등장으로 미스터리 증폭

▲ 사진제공=SBS

최지우는 정말 살인자였나?

지난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 제4회의 마지막 장면에 복녀(최지우)의 뒤를 쫓는 의문의 추적자가 등장하면서 미스터리한 그녀의 과거 행적에 대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정체불명의 남자가 결이네 우편함에 꽂아둔 편지에 ‘당신들의 가정부는 살인자입니다’라는 충격적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그 남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복녀의 ‘살인혐의’는 여러 가지 경우의 가능성으로 추측된다.
우선 살인을 직접 저질렀거나 살인을 사주했거나 실수로 죽였을 가능성이다. 이 경우 법률적으로는 살인, 살인교사, 과실치사에 해당된다.

또 다른 경우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다. 누군가를 죽이겠다는 의도적 행동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죽음에 이를 정도의 고의를 내포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박복녀 캐릭터로 볼 때 이상의 네 가지 경우는 현실적 가능성이 희박하다. 비록 의문투성이의 여인이지만 살인자 신분으로 버젓이 남의 집에 가사도우미로 취업할 만큼 파렴치한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추적남이 주장하는 복녀의 ‘살인’은 직접적인 행위라기보다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과거의 어떤 사건을 의미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마치 상철(이성재)이 아내를 직접 죽인 것은 아니지만 송화(왕지혜)와의 불륜으로 인해 결국 아내를 자살로 몰았던 것처럼.

다시 말하면 어떤 인물이 복녀로 인해 세상을 등졌고, 추적남은 그 사실을 널리 알림으로써 복녀를 파멸시키기 위해 뒤를 밟았다는 얘기가 된다. 아니면 단순한 스토커이거나, 복녀와의 원한 관계 때문에 그녀를 해코지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이제 ‘살인자’로 누명을 쓴 복녀는 결이네 식구들의 의심을 받게 됐다. 안 그래도 막내 혜결(강지우)을 강물로 끌고 들어가려 했었던 전과(?)가 있었기 때문에 이제 의혹의 눈초리는 그녀의 감춰진 과거 행적에 쏠리고 있다. 게다가 옆집 수다쟁이 아줌마가 이 사실을 알았으니 소문나는 건 시간문제다.

과연 복녀의 숨겨진 과거는 무엇이며 의문의 추적남은 누구일까. 오는 7일 방송될 제5회에서는 어렴풋한 비밀의 베일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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