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축제 개최

명량대첩축제 개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9.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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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416년 전 명량대첩 신화를 재현하는 2013명량대첩축제가 27일부터 3일간 해남 우수영과 진도 녹진·울돌목에서 펼쳐진다.

‘진군의 기상! 울돌목의 함성!’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416년 전 전라 백성들이 ‘필사즉생, 필생즉사’라는 정신으로 나라를 구했듯 해남·진도 군민뿐만 아니라 전남도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주민 참여형 축제로 충무공 관련 타 시도 축제와 차별화했다.

축제의 백미인 해전 재현은 1597년 9월 16일 아침부터 초저녁까지 울돌목에서 충무공 이순신과 의로운 전라도 민초들이 만들어낸 기적같은 승리를 재구성, 대형 야외 총체극으로 3천여 명의 출연진이 한편의 서사 드라마를 연출한다.

특히 이번 명량해전 재현에는 실제 판옥선 두 척이 참여해 416년 전 승리의 감동을 관광객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명량대첩의 원혼을 기리는 ‘평화의 진혼무-위령 씻김굿’과 추모의 만장이 2㎞에 달하는 만가행렬은 500명이 넘는 진도군민이 8대의 만가와 만장 500여기로 진도대교를 가득 메워 지상 최대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관광객들도 만장기를 함께 들고 참여토록 해 사라져가는 민속문화를 관광상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명량대첩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은 역사적 사실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역사재현 프로그램과 주민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참여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역사재현은 해전 재현을 비롯해 전라 백성들이 참여하는 약무호남 출정식, 군세(軍勢)를 크게 보이기 위해 위장한 강강술래 등이 있다.

주민 참여형은 해남·진도 11개 읍면 주민들이 출연하는 명량 11품 마당놀이, 지상 최대의 만가행진 평화길놀이, 풍물놀이, 해상풍물 뱃놀이, 한마음 줄다리기 등이 있다.

관광객의 선호도에 맞춘 참여·체험형 프로그램은 해남 우수영에서 울돌목 물살체험, 이순신 연 날리기, 전통 줄다리기 한마당, 이순신 복식체험, 저잣거리체험 등이 있으며 진도 녹진에서는 이순신 활쏘기 체험, 이순신 말타기 체험, 진도개 체험, 메밀꽃밭 체험장을 운영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은 명량대첩축제는 축제의 전국화를 위해 통영 한산대첩축제와 교류 공연이 펼쳐지고 축제의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는 역사교실도 개최한다.

또한 축제의 세계화를 위해 외국인 대상 명량 1박 2일 프로그램을 마련한 결과 주한 미군 및 가족 등 100여 명, 외국인 유학생과 바이어 300여 명 등이 참관 신청을 해 세계적 관광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밖에도 초요기를 올려라, 수문장 교대식, 전통 강강술래 경연, 해군 군악대 및 홍보단 공연, 바다쇼 퍼레이드, 이순신 ‘판페라’ 공연, 강강술래 국민생활댄스 경연 등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승옥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명량대첩은 울돌목 바다와 충무공 이순신 장군, 전라 백성들의 구국정신이 만들어 낸 것”이라며 “명량대첩축제는 이 3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감동과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함께 마련해 지난해보다 내실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축제로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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