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킹콩’ 멜버른에 상륙하다

뮤지컬 ‘킹콩’ 멜버른에 상륙하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8.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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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킹콩’ 멜버른에 상륙하다

지금 호주 멜버른에서는 뮤지컬 ‘킹콩’이 공연 중이다. 1933년 개봉 당시 영화 ‘킹콩’의 줄거리를 바탕으로 야수의 슬픈 사랑이야기와 생존을 위한 사투가 오페라 감독 다니엘 크래머(Daniel Kramer)의 손에서 웅장하게 재탄생한다.

이번 뮤지컬 킹콩은 전세계 투어를 앞두고 멜버른의 리젠트 극장(Melbourne's Regent Theatre)에서 한 시즌만 특별히 공연되는 것. 5년 간의 제작기간이 마침내 결실을 맺는 순간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피땀 흘려 연습한 40명의 배우, 가수, 무용수들이 킹콩의 이야기를 완벽하게 소화하여 멋진 공연을 선사한다.

애니매트로닉 최신 기술을 적용한 높이 6미터, 무게 1톤의 킹콩모형이 극과 극의 다른 공간인 1930년대의 혼잡한 뉴욕도시와 정글로 뒤덮인 킹콩의 고향 스컬아일랜드(Skull Island)를 한 공간에 실감나게 재현해낸다.

세계 유수의 작곡가 손에서 창작된 아름다운 노래선율과 1930년대의 클래식한 브로드웨이가 화려한 무대의상과 놀라운 무대장치, 무대를 누비는 괴물들로 인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작곡가, 마리어스 드 브리스(Marius de Vries), 작사가 마이클 미트닉 (Michael Mitnick), 프로덕션 디자이너 피터 잉글랜드(Peter England), 안무가 존 오 코넬(John O'Connell), 의상디자이너 로거 컬크(Roger Kirk), 조명디자이너 피터 멈포드(Peter Mumford), 공중묘기 디렉터 가빈 로빈스(Gavin Robins), 프로젝트 디자이너 프리더 위스(Frieder Weiss), 음향디자이너 피터 힐렌스키(Peter Hylenski), 모형디렉터 피터 윌스(Peter Wilson) 로 꾸려진 환상적인 크리에이티브팀의 실력이 무대 위에서 놀랍고도 조화롭게 표현된다. 고층 건물을 올라가는 킹콩은 소니 틸더스(Sonny Tilders)에 의해 디자인되었고, 멜버른에 위치한 세계적인 회사, 크리에이처 테크놀로지 컴퍼니(Creature Technology Company)가 애니매트로닉 기술로 현실화시켰다.

완벽한 애니매트로닉 기술력으로 킹콩의 표정과 몸짓까지 매우 섬세하게 표현해내 관객들이 극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다는 평을 받았다. 이 첨단 기술은 킹콩뿐만 아니라 땅을 울리며 뛰어다니는 공룡과 용과 같은 환상 속의 동물들도 무대 위로 끌어냈다.

예술의 도시 멜버른에서 킹콩과의 만남을 기대해보자. 공연은 6월 13일부터 11월 31일까지이다. 공연시간은 화요일 저녁 7시, 수요일 오후 1시와 저녁 8시, 목요일 금요일 저녁 8시, 토요일 오후 2시와 일요일 3시이며 월요일엔 휴연이다.

가격은 화, 수, 목 저녁은 A(호주달러109불), B(호주달러85불),C(호주달러75불), 수요일 오후 공연 A석(호주달러99불), B석(호주달러75불), C석(호주달러60불), 금, 토, 일은 A석(호주달러129불), B석(호주달러105불), C석(호주달러75불). 20인 이상 그룹매표 시 할인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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