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가 말하는 공황장애 초기증상과 공황장애치료법

한의사가 말하는 공황장애 초기증상과 공황장애치료법

  • 임선혜 기자
  • 승인 2013.04.30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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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가 말하는 공황장애 초기증상과 공황장애치료법

시험을 치르기 바로 전이나 중요한 면접을 앞둔 상황, 그리고 거북한 만남의 자리에 있어서 온 몸이 뻣뻣해지면서 손발에 땀이 나고 극도의 긴장이 몰려오면서 가슴이 쿵쾅거리는 증상은 일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본 상황일 것이다.

이런 상황은 이미 스스로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맞닥뜨리는 결과이기에 우리 몸에 이런 상황이 보여진다고 해서 크게 문제시 여기는 경우는 없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아무런 예고증상 없이, 또는 아무 긴장도 야기되지 않는 상황속에서 몸을 통해 연출이 된다면 어떤 느낌을 받게 될까?

불안함과 긴장감을 야기할만한 그 어떤 자극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호흡곤란, 가슴부위 통증, 식은땀,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그 사람은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응급실을 찾게 된다. 그런데 응급실에서 시행하는 각종 검사(심전도, CT, MRI등)상 아무런 이상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어떤 느낌이 들게 될까? 분명 자신은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고통을 느껴서 병원을 찾아왔는데도 불구하고 각종 검사 상 아무런 병적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 또한 불안하기 그지없을 것이다.

분명 죽을 것과 같은 신체의 이상반응을 감지했는데 검사 상 아무 이상이 없다면 대부분 나 스스로 꾀병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태어나서 이런 고통을 처음 느껴본 사람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꾀병은 아님이 분명하다고 느낀다.

강남 생생한의원 이성준 한의사는 바로 이런 상태를 일컬어 ‘공황장애’라고 부른다. 다시 말해 특별한 자극이나 스트레스가 없는 상황에서 온 몸이 극도의 교감신경항진상태에 빠지게 되어 심장박동의 증가 및 호흡곤란과 불안감을 온 몸으로 느끼며 마치 죽음이라는 상태를 몸 전체로 인식하게 되는 상태가 되어 이것이 반복적으로 지속되게 되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인 것이다.

이런 공황장애가 반복적으로 발생 시 대부분 신경정신과를 찾게 된다. 그러면서 자율신경을 조절해주면서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을 증가시켜주는 약을 처방을 받게 된다. 그러면 일시적으로 증상은 개선되지만, 이 증상 자체가 아무런 예고 없이 찾아오고 또한 그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것을 대비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한방치료의 특징은 인간의 정신적 문제를 조절함에 있어서 뇌 자체를 조절하는 것이 아닌 신체적 조건을 개선하여 정신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중점을 둔다. 몸과 마음은 서로 상호관계를 주고받는 공동의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고 정신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신체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둔다고 할 수 있다.

그럼 공황장애를 보이는 환자의 신체적 문제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한의학에서는 공황장애 환자의 신체적 문제를 크게 가슴·호흡기능의 문제, 소화기능의 문제, 그리고 생식기의 약화로 나누어서 진료를 시작한다.

먼저 가슴·호흡기능의 문제는 일단 심장의 두근거림과 호흡기능의 약화를 초점을 둔다. 즉, 평소에 코가 많이 막히면서 등 부위가 결리고 이로 인해 왼쪽 가슴과 등 부위가 자주 뻐근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항상 가슴에 무언가가 맺혀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숨을 크게 쉬려고 하지만 코가 항상 막혀있기 때문에 이것 역시 만만찮은 일이 된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다가 특정 조건(피로가 가중되거나, 과도한 음주, 정신적인 스트레스)이 되면 이런 호흡기능과 가슴의 결림 증상이 가중되어 숨을 쉬지 못할듯한 공포를 느끼게 된다. 이것이 바로 가슴과 호흡기능의 문제로 인해 공황장애가 생기는 경우이다.

소화기능의 문제는 일단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을 때 급격하게 소화가 되지 않게 되는 상황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둔다.

다시 말해 스트레스로 인해 어깨근육과 위장근육이 긴장을 가져오게 되고 이런 긴장상태는 결과적으로 명치아래부분을 급격하게 조이게 만들어서 음식물이 들어가더라도 충분히 소화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이런 현상이 반복이 되다가 소화가 잘 되지 않은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거나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을 경우 급격한 소화장애를 호소하면서 숨이 끊어 질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소화기능의 문제로 인해 공황장애가 발생하는 경우이다.

마지막으로 생식기능의 약화로 인해 공황장애가 발생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가 대부분의 공황장애의 원인이 되는데 이 부분은 자세히 진료를 해야 알게 되는 부분이 크다. 여기서 말하는 생식기능은 성적인 질병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이보다는 오히려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생식기능이 정상적으로 발휘되지 않는다는 부분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언젠가 “쫄다, 쫄았다”라는 표현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쪼그라들다’라는 의미의 속어인데 여기서 쪼그라든다라는 말은 소위 ‘성기가 쪼그라들다’라는 말을 의미한다.

즉, 우리가 극도의 공포에 휩싸이게 되면 그런 신체적 반응이 가장 극명하게 나타나는 부위가 바로 생식기이다. 이 증상은 남자는 외생식기를 가지고 여자는 내생식기를 가지게 되므로 남자에게 있어서 그 반응을 더 강하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실제 임상에서 보면 공황장애의 증상의 표현은 남성의 경우가 더 극렬하고 갑작스럽고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여성의 경우는 남성이 나타내는 증상보다 조금은 약한 것처럼 보이게 된다. 하지만 공포를 느끼는 감정은 남성·여성의 성별에 따라 다른 것이 아니므로 이런 증상의 경중은 큰 의미는 없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생식기능의 약화로 인해 공황이 오는 경우는 자신의 삶을 통해서 스스로가 어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소위 ‘쫄게’되는 증상이 나타나는지를 충분히 파악해야 한다. 그것을 통해 나 스스로 어떤 현상에 대해 공포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를 오랜 상담을 통해 찾아나가야 한다.

이런 경우의 한방적 치료는 생식기능의 강화와 생식기의 과도한 긴장을 풀어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즉 외부 자극에 대해 생식기가 과도한 긴장상태를 발현하지 않도록 해서 공포에 대응하도록 만들어주면 긴장과 스트레스에 대해서 보다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편안한 상태를 만들 수 있게 된다.

강남생생한의원 이성준 한의사는 임상에서 수년간 공황장애를 관찰하면서 내린 결론은 공황장애를 해결하기 위해선 나 스스로의 몸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스스로의 신체적인 상황을 잘 읽어서 내가 어디가 약하고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 곳인지를 파악해 해당되는 부위를 강화시켜주는 운동을 집중적으로 시행하면 공황장애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병이다. 어떤 병이든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수는 없다. 스스로를 잘 파악해서 내 자신의 몸을 다스리는 것이 만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공황장애 원인 △우울증 극복방법 △불안장애 치료 방법 등 다양한 사례와 △공황장애, 우울장애 이기는 방법 △예방 및 치료에 좋은 음식 △화병 다스리는 법 △30여가지 자가진단 테스트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건강칼럼 : 심신클리닉. 강남 압구정정인한의원(www.junginomc.com)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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