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은누리, 옛 시와 현대 평양 변화 담은 ‘피양 풍류’ 출간

도서출판 은누리, 옛 시와 현대 평양 변화 담은 ‘피양 풍류’ 출간

  • 박현숙 기자
  • 승인 2023.04.0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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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연동은 평양 기생들의 최후의 안식처, 즉 공동묘지다. 평양은 조선 시대 최고의 풍류 무대였다. 중국 연경으로 가는 조선 사신을 위한 접대, 한양으로 오는 중국 사신들을 위한 접대가 헤아릴 수 없이 펼쳐졌다. 풍류는 시서금주는 기본, 평양기생 역시 평안감사의 맞상대인 동시에 사신들과 수창시를 주고 받을 정도였다. 평양 기생에게 선연동은 군인에게 국립묘지에 묻히는 것만큼의 영광이었다

도서출판 은누리가 옛 시를 매개로 과거 평양과 현대 평양의 도시 변화를 담은 역사 탐사서 ‘피양 풍류’를 출간했다.

‘평양 풍류’가 아니고 ‘피양 풍류’를 통해 독자들은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다. 평양 기생과 함께 흥청망청 벌이는 술판이나, 십오야 달밤에 부벽루 달구경, 밤새 즐기는 대동강 뱃놀이 등 이 책에는 독자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 평양 사람들도 잘 모르는 평양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책은 조선 최고의 풍류 도시였던 평양에 관한 시편을 매개로 옛날 풍류뿐 아니라 더 나아가 평양의 도시 변화를 탐사하고 있다. 평양의 고지도와 위성 사진 구글어스(google earth)로 본 평양의 모습을 탐정의 눈으로 비교하고 있다. 조각조각 흩어져 있던 당신의 평양 상식 퍼즐들도 차근차근 제자리를 잡아가는 체험을 제공한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에게 먼저 다가오는 법”이라는 저자는 요즘 김정은 정권의 외통수 행보를 보면 장담하건대 평양은 가까운 미래이며, 평양을 7500만 한겨레의 미래 자산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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