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수현, 주연 영화 ‘마더인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한국 단편 경쟁 작품상 수상

배우 손수현, 주연 영화 ‘마더인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한국 단편 경쟁 작품상 수상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9.11.15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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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SWMP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 : SWMP엔터테인먼트

배우 손수현이 주연을 맡은 단편 영화 ‘마더인로(mother-in-law)’가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한국 단편 경쟁 작품상을 수상했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는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퀴어영화제로, 전 세계 다채로운 퀴어영화의 흐름을 한 눈에 조망해볼 수 있는 자리이다. 영화 ‘마더인로’는 이번에 신설된 한국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해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함으로써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게 되었다.
 
해당 부문의 심사위원 김지연 프로듀서는 ‘마더인로’ 수상에 대해 “해당 영화는 여자친구의 엄마와의 뜻하지 않은 조우를 뛰어난 연기와 연출로 보여줬다. 특히 관계성에 대한 정밀한 묘사가 뛰어났다”라며 심사평을 남겼다. 이에 신승은 감독은 “이성애적, 가부장적, 성별 이분법적 호칭이 중심이 되는 사회에서 어떻게 불려야 할지 몰랐던, 또 한번도 불리지 못했던 모든 이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는 소감과 함께, 출연 배우와 스탭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화 ‘마더인로’는 신승은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배우 손수현과 배우 안민영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딸의 자취집을 방문한 중년 여성과 딸의 친구를 중심으로, 가족 호칭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단편 영화이다. 이성애 중심인 우리말 호칭 체계를 되짚어 보자는 기획 의도를 담고 있다. 지난 10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국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던 ‘마더인로’는 샌디에이고 아시안영화제 경쟁부문에도 초청되어서 안팎으로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영화 ‘마더인로’의 주인공을 맡아 본인만의 독특한 매력과 더욱 깊어진 연기력으로 작품의 의미를 더했던 손수현은 최근 조회수 27만회를 넘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웹드라마 ‘숨이 벅차’ 이후, ‘마더인로’ 신승은 감독과 다시 한 번 손 잡은 독립영화 ‘프론트맨’과 또 다른 단편영화 ‘코끼리 뒷다리 더듬기’ 촬영을 마치는 등 쉴 틈 없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작품성과 자신의 소신을 추구하며 의미 있는 필모를 쌓고 있는 손수현의 행보는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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