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미학으로 담은 ‘워터 드롭 아티스트(Water Drop Artist)’ 정미수의 사진전 ‘나를 위한 동화’ 열려

사진의 미학으로 담은 ‘워터 드롭 아티스트(Water Drop Artist)’ 정미수의 사진전 ‘나를 위한 동화’ 열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9.07.2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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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는 ‘달리의 시계’, ‘콜라’, ‘키스’ 등 45점의 작품이 전시

인사동 토포하우스서 정미수 작가의 '나를 위한 동화'가 전시된다.

수백 분의 1초를 동결시켜 사진의 미학으로 담은 ‘워터 드롭 아티스트(Water Drop Artist)’ 정미수의 사진전 ‘나를 위한 동화’가 제6회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토포하우스상 수상전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고요한 시간(時間). 물의 표면과 달콤한 충돌을 한 후 비상하는 물방울에 한 떨기의 상상화(想像花)가 피어난다. 공간을 비집고 아래로 아래로 중력을 체감하며 설레는 자유낙하를 한다. 수면에 부딪치며 강한 반작용으로 솟구치듯 피어나는 물꽃 뒤로 나만의 동화(童話)가 태어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달리의 시계’, ‘콜라’, ‘키스’ 등 4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는 30일 낮 12시까지 진행된다.

서양화를 전공한 정미수는 물방울을 떨어뜨려 이미지를 포착하고 그 위에 독특하고 기발한 상상을 담은 후 디지털 페인팅으로 후반 작업을 하며 작품을 완성한다. 그녀가 어릴 적 상상하고 꿈꾸던 감각들이 동화 속 캐릭터로 오마주되어 현실과 마주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전시를 기획한 도서출판 하얀나무는 물방울 형상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며 촬영하는 대다수의 사진가들과 달리 정 작가는 물방울 사진과 회화의 크로스오버(Crossover)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고 밝혔다.

포토그래퍼로 영역을 한정하지 않고 아티스트로 쓰는 이유도 자유로운 사고로 새로움에 도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정 작가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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