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되자마자 미국 아마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오리진' 국내 출간

출간되자마자 미국 아마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오리진' 국내 출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10.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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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140억 년의 거대사를 다루고 있어

출간되자마자 미국 아마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오리진'이 현재까지도 아마존 도서 천문학 분야 11위를 차지하며 1위 '블랙홀 옆에서(Death by Black Hole)' (사이언스북스, 2018년)와 함께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대표작으로 자리매 김했다. 주목할 점은 닐 타이슨이 아마존 도서 역사 분야 작가 순위에서 1위 유 발 하라리('사피엔스' 저자)의 뒤를 이어 6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우주 140억 년의 거대사를 다루는 이 책이 그저 어려운 과학 책이 아닌 상식 기반의 역사 책으로서 대중에게 인식되고 있다는 뜻이다.

'오리진: 우주 진화 140억 년(Origins: Fourteen Billion Years of Cosmic Evolution)'은 2005년 초역 출간된 이 베스트셀러의 한 국어 판을, '코스모스'를 포함한 과학 고전들과 함께 '사이언스 클래식' 시리즈로 새롭게 기획하는 한편 최신 용어와 연구, 관측 성과를 반영해 복간한 책 오리진 2으로, 우주 역사의 핵심이 되는 기원(origin)을 다룬다. 복수형으로 표현된 원서명 ‘Origins’는 우주 진화 과정을 비가역적인 다섯 단계의 기원들(origins), 즉 우주의 기원, 은하와 거대 구조의 기원, 별의 기원, 행성의 기원, 생명의 기원으로 나누 어 과학적, 특히 천체 물리학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단 한 명의 목격자도 없는 우 주의 순간들을 비교적 정확하게 재현해 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번역자 곽영직 수원대 물리학과 명예 교수는 원서 출간 후 지금까지 14년 동안 눈부시게 발전해 온 천체 물리학 연구 성과들을 옮긴이 주 형태로 이 책에 자세히 반영함으로써 독자들이 고전과 첨단을 동시에 누리도록 한다.

따라서 이 책은 한 세대 차를 두고 탄생한 두 거장의 같으면서도 다른 두 코 스모스를 연결하는 ‘모던 클래식’이며, 21세기 새로운 코스모스 세대를 위한 교양 천체 물리의 신기원, 즉 ‘오리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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