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의 신촌의 모습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서울역사박물관이 ‘청년문화의 개척지, 신촌’ 전시를 2018년 8월 22일(수)부터 10월 21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청년문화의 중심지이자 서울의 중요한 부도심 중 하나인 신촌을 재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청년문화의 전성기였던 1970~90년대를 중심으로 문청들의 아지트였고 대안음악의 중심지였으며 패션의 메카였던 신촌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신촌 지역의 공간 변화와 인문지리적, 사회문화적 특성을 고찰하고 근대학문, 서구문물, 민주화운동, 대안예술 등 신촌을 통해 유입되었거나 시작된 새로운 문화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1960년대부터 신촌은 문인예술가들에 의해 새로운 아지트로 주목받게 되었다. 당시 신촌에서 유명했던 곳은 이화여자대학교 근처에 있던 ‘빠리다방’, ‘빅토리아다방’ 등이었다. 이곳에서는 문인들 간의 만남과 함께 원고 청탁, 원고료 지불, 필자 추천 등 모든 활동이 이루어졌다. 또한 문인 뿐만 아니라 연극, 미술,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결합하여 연극공연, 전시회 등을 열기도 하였다. 또한 신촌을 배경으로 유신체제 아래 청년들의 모습을 그린 영화 <바보들의 행진>이 제작된 곳도 바로 이곳이었다.
서울역사박물관 송인호 관장은 "청년들이 이상과 열정으로 구축한 문화 중심지 신촌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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