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한달간 진행
서울시가 '공공기관 비상용 생리대 비치'에 관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묻고자 튜표를 진행한다.
투표는 온라인 시민 제안 창구인 '민주주의 서울'을 통해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한달간 진행된다.
그동안 시민들은 '공공기관 화장실 비상용 생리대 비치'에 대해 지속적으로 요청해왔으며 국내외 관련 사례가 있어 투표결과에 대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 저소득층 십대여성이 생리대를 구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언론보도 이후 생리대에 관심은 높아지고 있으며 미국 뉴욕에서는 공립학교 800여개에 무료 탐폰자판기를 설치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시행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호주 시드니에서도 공공기관 생리대 무료제공 법안이 발의되었으며(2016년), 스코틀랜드에도 학교와 대학에 무료 생리대 자판기를 설치하고 있다(2017년).
국내에서는 영등포역 노숙인을 위한 나눔생리대함을 설치하여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으며 생리대가 곧 모자를 것이다라는 우려와 달리 많은 시민들이 생리대를 기부하여 미담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안건은 갑자기 생리를 시작하거나 미처 생리대를 준비하지 못해 곤란한 경우를 대비한 비상용 공적지원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2016년 이후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예산매칭으로 저소득층 여성청소년들에게 생리대를 지원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여성폭력피해자 지원시설 및 위기십대여성 지원시설, 소녀돌봄약국 등에서 생리대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안은 생리대가 여성들에게 생필품이라는 사실에 주목해 저소득층이라는 특정대상 지원을 넘어 새로운 공공생리대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일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