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기 치아성형’

‘초단기 치아성형’

  • 하준철 기자
  • 승인 2009.07.1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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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얼짱스타 박한별이 TV오락프로그램에서 치아교정 전 사진을 공개하며, 치아 교정을 통해 턱 라인도 갸름해지고, 코도 오똑해져 성형을 한 듯한 효과를 본 사실을 밝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렇듯 드라마에서 가지런한 치아로 환한 미소를 지어야 하는 연예인들에게는 치아교정은 필수적인 코스로 자리잡을 만큼 보편화된 지 오래다. 그렇다면 바쁜 연예인들이 몇 년이 소요되는 치아교정을 아무도 모르게 어떻게 그렇게 빠르게 할 수 있었을까?

또 다른 스타 가수 박화요비는 짧은 공백기를 거치고 방송활동을 시작 하자마자 전과 달라진 외모로 성형의혹을 불러 일으켰다. 성형논란이 커지자 박화요비는 불규칙한 치아를 고쳐 입매가 자연스러워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수 박화요비의 사례처럼 단기간에 자연스럽고 가지런한 치아를 만들 수 있는 것은 급속교정이라고도 불리는 ‘초단기 치아성형’이다.

논현동에 위치한 베버리힐스치과(www.smiledent.co.kr) 김재영 대표원장은 “초단기 치아성형은 최소 몇 년이 소요되는 교정치료와는 달리 보철적인 방법으로 치열을 고쳐주기 때문에 치료기간이 매우 짧다. 또한 교정장치 착용으로 쉽게 눈에 띄는 단점과 교정기간 동안 구강관리의 불편함등의 문제로 방송활동을 하는 스타들의 경우에는 일반교정보다는 대부분 시술기간이 짧고 간편한 치아성형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초단기 치아성형에는 기존의 치아의 겉 표면을 약간 삭제하여 치아와 비슷한 색과 강도를 지닌 얇은 판을 붙여 시술하는 라미네이트가 있다. 라미네이트는 치아에 탁한 흰점의 반점이 생겼을 때, 영구적인 치아 미백을 원할 때, 치열이 고르지 않고 치아의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치열의 불균형 때문에 치아교정을 원하는데 오랜 기간이 부담스러울 때, 앞니 사이가 벌어졌을 때 시술하게 된다. 치열, 치아모양, 색의 불량, 치아의 반점, 깨짐 등 치료 적용 범위가 넓고 치아의 여러 문제를 단기간에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치료기간은 일주일에서 정도로 짧아서 최근에는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들이 예쁜 웨딩사진을 위해 초단기 치아성형술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베버리힐스치과 관계자는 “논현동에 있는 병원의 특성상 치아성형을 시술받는 분들 중에는 연예인지망생과 쇼호스트, 승무원과 같이 깨끗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중시하는 특수직종 취업준비생들이 많다. 새롭게 신소개로 부각되고 있는 비쥬 치아성형(지르코니아)이 가장 많이 시술되고 있는데 기존의 라미네이트가 가지고 있던 깨짐 현상 등이 적용된 고급 신기술이다. 유럽에서부터 미국을 거쳐 한국에 도입된 지 그리 오래 지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라미네이트를 넘어서는 가장 선호되는 치아성형 방법으로 각광 받을 제품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치아성형 시술의 핵심은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심미적인 부분은 물론 치아교합 등 기능성도 절대 무시해서는 안되는 매우 고난위도의 전문치과 치료 중 하나이다. 초단기 치아성형은 일반 교정치료와는 달리 보철적인 치료 방법이기 때문에 치아를 약간 삭제해야하는 단점이 있으므로 치아성형이 적합한지 전문가의 세심한 주의와 심사숙고가 필요한 치과 치료중 하나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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