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물놀이에 대비한 ‘생리조절’ 노하우

여름 물놀이에 대비한 ‘생리조절’ 노하우

  • 박현숙 기자
  • 승인 2009.07.09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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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장마철만 끝나면 바야흐로 여름 바캉스의 계절이다.

동해안과 남해안의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개장에 들어갔고, 워터파크들도 각자 개성을 내세운 광고의 포문을 열었다. 여름 휴가철을 준비하는 여성들은 비키니 몸매를 위한 다이어트부터 시작해, 피부 관리와 바캉스룩까지 준비할 것이 많기도 하다. 그러나, 물 속에 들어가는데 거리낌이 없는 남성과 달리, 여성들은 여름 휴가 준비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생리기간을 피하기 위한 날짜 계산이다. 아무래도 여름 휴가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물놀이인 만큼, 생리기간에 입수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기 위해서다.다행히 여행일정이 생리기간과 겹치지 않는다면 다행이지만, 생리량이 많은 날과 여행일정이 겹치면 여행계획을 변경하거나 포기하는 여성들도 많다.탐폰 등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탐폰을 선호하지 않는 여성들도 많고, 생리기간에 생리통이 심한 여성들도 많기 때문이다.

이 때는 피임약을 이용해 생리 기간을 미리 조절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피임약을 이용해 생리일을 지연시키려면 최소한 생리 예정일 5일전부터는 복용을 시작해야 하며, 원하는 시기까지 하루 1알씩 정해진 시간에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생리를 미룰 수 있다.

피임약의 원래 목적은 피임을 위한 것이므로 생리 시작일부터 복용을 시작할 경우, 7일 후부터 임신으로부터 보호가 되고, 생리 초기가 아닌 시기에 피임약 복용을 시작하면 복용 후 1~2주 정도는 콘돔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그러나, 임의대로 피임약을 복용하면 피임효과는 물론 생리지연 효과도 얻을 수 없으므로, 본인의 생리주기를 계산해 계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피임약은 모두 피임효과는 확실한 편이지만, 약에 따라 포함되어 있는 호르몬의 종류와 양에 따라 부작용 또는 피부개선이나 생리증상 개선 같은 부가적인 효과 면에서는 차이가 큰 편이다.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피임약도 피임효과나 생리지연 효과는 확실하지만, 체중 증가에 민감하고 생리 주기에 따른 피부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산부인과 상담 후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편이 도움이 된다.또한 고혈압, 당뇨, 간염, 정맥혈전증 등이 있는 여성은 경구 피임약은 피하는 것이 좋으므로, 피임약을 처음으로 복용하는 여성이나 35세 이상의 흡연 여성이라면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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