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최나연, LPGA 한국선수 통산 100승 달성

건국대 최나연, LPGA 한국선수 통산 100승 달성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1.10.1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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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에 재학중인 최나연(24·사범대학 체육교육4·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임 다비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한국 선수 통산 100번째 LPGA 대회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최나연은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1·6천20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최나연은 올 시즌 LPGA투어서 첫 승을 기록했다. 더불어 개인 통산 10승째를 올린 최나연은 1988년 구옥희가 스탠더드레지스터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23년 만에 한국(계) 100승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7월 유소연(21·한화)의 US여자오픈 우승으로 통산 99승을 기록하고 나서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렸던 한국여자골프군단은 최나연의 우승으로 마침내 100승을 채웠다. 이번 시즌 LPGA 대회에서 첫 승을 기록하면서 두 번째 한국인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최나연은 우승상금으로 28만5,000달러(약 3억3,000만원)를 받았다. 최나연은 지난해 LPGA 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했었다.

4라운드에서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최나연은 2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내 잠깐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우승을 지켰다. 세계 랭킹 1위인 청야니(대만)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인 6언더파 65타까지 줄이며 무섭게 추격했으나 최나연에 1타가 모자라 결국 준우승(14언더파 270타)에 그쳤다.

건국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4학년에 재학중인 최나연은 프로 데뷔 후 2005년부터 매년 소년 소녀 가장돕기 장학금 등 많은 자선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2009년부터 환아들을 위한 의료지원금과 자선공연을 직접 준비하는 등 활발한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건국대 골프지도전공 3학년에 재학중인 김하늘(23.비씨카드)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서 올 시즌 첫 번째 2승의 주인공이 됐다. 김하늘은 16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장(파72·6,704야드)에서 열린 제12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85타로 우승했다. 지난 4월 제5회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에서 2년7개월 만에 KLPGA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하늘은 이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시즌 KLPGA 대회에서 2승을 올린 것은 김하늘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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