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남자 현실에선? 내 사랑 포기하지 않는다!

공주의 남자 현실에선? 내 사랑 포기하지 않는다!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1.10.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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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S2TV 드라마 <공주의 남자>가 연일 화제다. 극중 김승유와 이세령의 비극적 러브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빼앗은 것. 그런데 <공주의 남자>가 비단 허구만은 아니다. 극중처럼 제 부모를 죽인 원수의 자식이 아니더라도, 다른 이유로 부모의 반대가 있을 수 있다. 만약 <공주의 남자>와 같은 상황이 현실이 된다면 대한민국 미혼남녀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600만 싱글들의 대표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대표:선우용여 / www.redhills.co.kr)가 자사 회원 587명을 대상으로 ‘집안이 반대하는 사랑’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집안에서 반대해도 포기하지 않는다’를 1위로 꼽았다.

남성 회원(285명)은 ▲반대해도 포기하지 않는다(62%) ▲포기한다(29%) ▲잘 모르겠다(9%), 여성 회원(302명)은 ▲반대해도 포기하지 않는다(70.2%) ▲포기한다(24.3%) ▲잘 모르겠다(5.5%) 순으로 답했다.

남녀회원 공통으로 ‘반대해도 포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사랑하기 때문에(50.9%) ▲내 인생이기 때문에(28.4%) ▲지금은 반대해도 시간이 지나면 이해해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16.5%) ▲기타(4.2%)라고 답했으며, 반면 ‘포기하는 이유’로는 ▲어른들이 이유 없이 반대하지 않기 때문에(41.3%) ▲반대하는 결혼은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32.8%) ▲내 선택에 자신이 없어서(20.2%) ▲기타(5.7%)를 택했다.

또한 ‘납득할 수 없는 부모의 반대 이유’는 ▲궁합이나 관상(47.8%) ▲장남이나 장손, 외동딸 등 가족관계(22.3%) ▲나이 차(18.2%) ▲직업이나 학력(9.5%) ▲기타(2.2%)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결혼적령기를 훌쩍 넘긴 연예인 중 ‘부모의 반대에도 사랑을 지킬 것 같은 연예인’에 대해선 남자 연예인은 ▲이병헌(33.4%) ▲이정재(25.7%) ▲배용준(22.1%) ▲김주혁(15.4%) ▲김제동(3.4%), 여자 연예인으로는 ▲엄정화(26.6%) ▲김혜수(23.1%) ▲김선아(20.7%) ▲김정은(17.5%) ▲최지우(12.1%)라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 한일옥 매칭 팀장은 “아직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이 있나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그런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며 “장남이나 외동딸, 집안 수준의 차이 또는 지역색이 강한 곳 등이라면 부모의 반대가 있을 수 있으며, 심지어 궁합도 반대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요즘 미혼남녀들은 그런 것에 큰 신경을 쓰진 않지만 부모의 입장으로는 자신의 삶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아주길 바라는 대리만족 심리 때문에 결혼을 반대하는 일이 종종 발생되고 있다”며 “하지만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성혼한 커플들은 처음부터 개인, 집안의 성격이나 가치관 등을 최대한 맞춰 매칭하기 때문에 집안 반대를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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