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i2 인수…빅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

IBM, i2 인수…빅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

  • 김동기 기자
  • 승인 2011.09.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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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매유통, 의료 등 공공, 민간 부문 고객 지원 확대
IBM이 빅데이터 분석 시장 장악을 위한 괴력을 발휘중이다.

지난 6일 알고리드믹스 인수를 발표한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7일 본사 발표를 인용, i2 인수를 공식화했다.

작년과 올해에 걸쳐 한국IBM은 송도에 스마터시티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스마트 시티는 방범 등 최근 도시를 운영하는 여러 기관들의 정보를 통합 분석해 중앙관제형 행정 서비스로 도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IBM 지능형 운영 센터 (Intelligent Operations Center)’ 서비스 등을 골자로 한다.

이같은 한국내 움직임과 맥을 같이해 본사에서 보다 체계적인 투자에 나서게 된 것이 i2 인수로 표출된 것이다.

i2는 범죄 및 사기 예방을 위한 인텔리전스 분석솔루션 전문업체다.

IBM은 이번 i2 인수를 통해 지자체, 정부, 국제 단체 및 민간 기업 고객을 사기 및 각종 보안 위협요인에서 안전하게 보호하는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i2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분석 및 전략적 리드 생성(tactical lead generation) 기능은 고객들의 빅 데이터 활용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공공 및 민간 부문 조직들은 소셜 미디어, 생체인식 및 범죄 데이터베이스 등과 같은 비구조화된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빅 데이터’상황에 직면해 있다.

또한 사기 및 보안 위협 대응이 오늘날 모든 산업에서 중요한 전략적 과제로 떠올랐다.

기업과 정부 기관들은 분석가, 담당임원, 형사 및 수사관들에게 산업 특유의 인텔리전스 분석이나 운영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IBM은 범죄 예방 및 사기 방지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게 i2의 기술과 IBM의 실시간 분석 솔루션을 결합하, 고객이 관련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집, 분석하여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향후 각종 리스크 및 사기 분석을 포함해 인텔리전스의 적시 제공을 위한 광범위한 시각화 및 다차원 분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정부 기관은 수사 대상(Investigative lead)을 즉시 확인, 보다 신속하게 범죄를 해결하고 공무원 정보 보호과 지역사회 치안을 강화할 수 있다.

지자체는 지능화된 기술을 활용해 즉시 보안 위협 요소를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분석가는 단일 환경 내에서 복잡한 데이터 세트에서 연관성, 패턴 및 추이를 즉시 파악하고, 데이터를 원하는 방식으로 간단하게 모델링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분석 결과, 전략 보고서 및 공보 업무를 보다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IBM 산업 솔루션 부문 크레그 헤이먼(Craig Hayman) 사장은 “IBM의 목표는 경찰과 기업이 보다 안전한 도시를 확보하는데 필요한 정보와 툴을 제대로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IBM과 i2가 결합된 역량은 고객들이 시민, 기업 및 정부의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패턴과 추이를 밝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i2의 로버트 그리핀(Robert Griffin) CEO는 “i2의 제품과 IBM의 첨단 데이터 수집 및 웨어하우징 기술의 결합은 현재의 상황 인식 기술을 진보시키고 빅 데이터에서 서로 무관해 보이는 정보를 연계시키는 기술의 발전을 앞당길 것”이라며 “i2의 기존 고객은 기업 데이터 자산 구축을 선도하는 IBM에 익숙해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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