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산플라자에 모유 수유방 설치

서울시 다산플라자에 모유 수유방 설치

  • 임선혜 기자
  • 승인 2009.06.25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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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인테리어에 수유공간까지 … ‘엄마와 아기가 행복한 곳’
서울시에서 여성과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을 위한 행정 서비스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서울시 종합민원서비스공간인 다산플라자에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한데 이어 여성전용공간을 마련해 ‘여심잡기’에 나선 것이다.

아늑한 인테리어에 수유공간까지 … ‘엄마와 아기가 행복한 곳’

민원을 보기 위해 시청을 방문하는 유아 동반 여성고객의 경우 모유수유, 기저귀 교환 등을 위한 편의시설이 미흡하여 그동안 많은 불편을 겪었는데, 서울시청 1층 다산플라자에 새로 조성된 모유수유실은 편히 쉴 수 있는 폭신한 소파, 조명, 아기침대, 냉장고 등 편리하면서 아늑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연출한 여성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수유실 기능에 임신, 출산, 모유수유 등에 관한 각종 자료를 비치해 여성을 위한 육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화상전화기·점자프린터기 등 장애우를 배려한 서비스도 눈길

또한, 다산플라자는 관공서를 이용하는데 더욱 불편을 느껴왔던 장애우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편의 시설을 확충해 왔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화상전화기’와 시각장애인용 ‘컴퓨터 화면 읽기 프로그램’(센스리더)이 장착된 노트북을 설치했으며 지난 4월부터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프린터기도 비치했다.

시청별관 1동에 위치한 다산플라자는 공공기관 최초로 방문상담예약시스템을 도입해 시민에게 관공서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화나 인터넷으로 상담예약을 한 후 방문하면 일반 민원상담에서부터 법률상담과 같은 전문상담, 문화프로그램 안내까지 원스톱으로 민원을 해결해 시민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안내도우미에서부터 오픈상담석, 민원상담실, 무선인터넷존, 민원서류 무인민원발급기 등을 갖춰 이용 시민고객 91.5%가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

이러한 신개념 서비스 공간인 다산플라자가 또 다른 변신으로 업그레이드한것이다. 이미 무료법률, 소비자보호·임대차 등의 전문상담실 운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여성, 장애우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의 전용공간을 개설하여 더욱 다양화된 고객중심의 공간으로 새단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호텔 수준의 쾌적한 공간에 커피 등 음료를 즐길 수 있어 여성 고객이라면 누구나 편히 와서 이용할 수 있는 휴게공간의 역할까지 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식정보접근권이 취약한 시각장애인들에게 점자 프린터기의 인기는 대단하다. 최근 시청에 방문한 시각장애인 ○모 씨는 “점자 프린터기는 워낙 고가의 제품이라 개인적으로 소유하기 어려워 사용할 생각조차 못했는데 이곳에 와서 각종 행정자료를 점자로 출력해 볼 수 있어 너무 편리하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서울시 황정일 고객만족추진단장은 “다산플라자 앞 시민공원에도 꽃과 나무 등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해 부쩍 시민고객들의 발걸음이 잦아졌다”며 “방문하고 싶은 서울시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서비스를 개선해 고객감동 민원 행정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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