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통운의 "2011년 글로벌 물류시장 전망"

일본통운의 "2011년 글로벌 물류시장 전망"

  • 로지스틱스뉴스
  • 승인 2011.01.06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표이사 신년사 통해 시장전망 및 대응전략 발표

 

[로지스틱스뉴스, www.lognews.co.kr]일본통운이 2011년도 글로벌 물류시장 전망과 “신흥국 집중 공략, 육해공 물류 전문가 육성, 에너지 절감 통해 수익성 개선”등의 대응전략을 대표이사 신년사를 통해 공개했다. 국내 물류기업들도 글로벌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통운이 바라보는 시장전망과, 대응전략이 참고가 될 것으로 보고 이를 정리했다.

 

 

글로벌 시장 전망

미국의 소비거품이 꺼지면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지 2년이 지났다. 이로 인해 아시아발 미주, 유럽 해상화물은 리먼사태의 충격이 본격화된 2009년 15%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예상을 뛰어 넘어 15%를 회복하면서 리먼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사태로 2008년부터 영향을 받기 시작한 물동량은 북미가 약 8% 감소했고, 유럽이 약 1% 감소했다. 때문에 아시아발 북미, 유럽 물동량이 2007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지난해 초 빠른 회복을 보인 것과는 달리 하반기부터 회복속도가 둔화되고 있어 앞으로의 해상 물동량은 지난 2001년부터 2007년까지의 10%대 성장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향후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북미지역 물동량은 다소 증가하겠지만 인구감소 추세에 있는 유럽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앞으로 아시아발 미주, 유럽 물동량은 5% 안팎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게 대부분의 예측이다.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9년에 3% 미만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지난해 2자리 수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2012년까지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은 아시아발 미주, 유럽이 5% 안팎, 아시아 역내는 두자리수 이상 증가해 평균적으로 약 7~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건조화물을 대표하는 중국전용 철광석 물동량은 리먼 사태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아 2009년 전년대비 4억 3천만 톤에서 6억 3천만 톤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이 7억 톤 전후, 선진국의 철광석 수입 약 1억 톤, 세계 철광석 물동량은 전년 대비 약 2억 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중국의 철강생산량은 증가했지만 수입 철광석 가격 상승과 품질 문제로 실제 2010년 수입량은 6억 2천만 톤에 그쳤다. 그러나 선진국의 철강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통운 해운, 물류, 항공 사업 전망

정기선 사업 - 일본통운이 속한 컨소시엄뿐만 아니라 경쟁사들도 이미 유럽 서비스 감편을 실시하여 운임 수준을 적정선으로 유지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처럼 수급이 급격히 감소하지는 않겠지만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만약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다면 물류사업을 통해 보충해야 한다.

물류 사업 - 리먼 사태 이후 미주 물류사업의 체질 개선은 이루어졌고 경쟁력도 크게 향상되었다. DWE (더블 윙 익스프레스) 즉 NVOCC 사업도 급속히 확대되어 향후 수익 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물류사업은 가장 큰 수익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아시아 지역 네트워크에 집중 투자하여 물류서비스 사업이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를 타고 수익성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의 통합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물류사업으로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나갈 수 있다.

부정기 전용선 사업 - 드라이 벌크 부문은 지난 2003년부터 2008년 까지 수급이 매우 어려웠다. 그러나 눈앞의 이익에 얽매이지 않고 일본뿐 아니라 해외 시장, 특히 중국,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이 계약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대서양 시장 진출을 과감하게 도전하고 고객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에 향후 큰 기대를 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자동차 부문에서 일본의 완성차 수출은 여전히 엔고로 고전 중이지만 올해는 수십 만대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태국 수출 물량도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인도네시아, 인도 등의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1,800만대로 미국의 사상 최대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중국의 유럽차 수출 급증으로 내항 운송과 외항 운송 모두 크게 증가했다. 이로 인해 일본통운이 관여하고 있는 중국 RORO터미널 사업은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일본통운은 지난해 중국 내륙 자동차 운송시장에서 1,000대의 트레일러로 연간 100만대를 운송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더 좋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통운은 VLCC, LNG 등 유조선 부문에 항상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해오고 있다. VLCC의 경우 현재 37척, 국내 21척, 해외 9척, 총 30척의 장기 계약 선박을 운영하고 있지만 비정기 운항은 7척에 불과하다. 일본 내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랫동안 해외 고객 발굴에 노력을 기울여왔던 만큼 기존 수익률은 유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항공 운송 사업 - 항공장비의 전면 교체와 피나는 원가 절감 노력으로 손익 분기점을 크게 낮추는 데 성공해 올해 3월까지 75억엔 정도의 경상 이익이 예상된다. 현재 수지 향상을 목표로 노력 중이지만 안타깝게도 일본 발착 시장은 향후 비약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때문에 해운물류 사업에 중점을 두고 해외시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 세계 물동량을 움직이는 중국, 미주, 유럽 등의 최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본통운 대응 전략

글로벌 시장 투자전략은 선택과 집중 - 글로벌 물류시장에 있어 신흥국 진출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신흥국 물류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 특히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인프라, 영업기반 등이 빠른 속도로 확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의 투자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재무기반을 정비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또한 투자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시장 전망을 바탕으로 한 선택과 집중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

육해공 물류분야 전문가 육성 - 해외사업 전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인적자원이다. 특히 소비재 분야와 육해공을 통합하는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시켜 나가야 한다.

에너지 절감 - 글로벌 사업 전개에 있어 에너지 절감은 수익성 개선에 핵심 사안이다. 현재 일본통운이 지출하는 연료비는 연간 2,000억에 달하는 데 이중 1%만 절감하더라도 비용절감, 탄소저감 효과가 매우 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