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여름철 레지오넬라 예방위한 검사 확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여름철 레지오넬라 예방위한 검사 확대

  • 임선혜 기자
  • 승인 2009.06.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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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찬)]는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는 하절기를 맞아 레지오넬라증의 예방을 위해 도내 다중 이용시설의 냉각탑수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오염도 검사를 실시한다.

레지오넬라증은 대형건물 냉방기의 냉각탑수, 샤워기, 수도꼭지, 분수대, 분무기 등 에어로졸 발생시설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레지오넬라균이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3군 법정전염병으로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 저하자, 노약자에게 더 잘 발생하고,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발병률이 높다.

여름철 냉각탑수는 수온이 20~30℃로 상승하고 원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레지오넬라균이 다량으로 증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이 된다. 따라서 연구원은 도내 다중이용시설인 백화점, 대형 쇼핑센타, 호텔, 병원 등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뿐만 아니라 병원, 찜질방, 목욕탕 등의 냉·온수 샤워기, 화장실 수도꼭지 등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환경수계에 대하여 도내 보건소와 협력하여 레지오넬라균 오염도 검사를 실시하여 예방관리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2008년도에 냉각탑수, 샤워기 꼭지 등 1.719건을 검사한 결과 74건(4.3%)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 되었으며, 환자 가검물에서는 214건 검사한 결과 3건(1.4%)에서 레지오넬라균이 양성으로 판정되었다.

레지오넬라증의 예방 관리를 위해서는 건물 소유자나 관리자가 매월 냉각탑 수질에 대한 균 오염도를 측정하고, 이에 따라 세정하거나 염소처리, 고온살균법, 자외선조사, 오존처리법 등의 소독을 실시해야 하며, 레지오넬라 증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25℃~45℃사이의 수온을 가급적 지양하고 냉수는 20℃이하로, 온수는 50℃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청소 및 소독은 연간 2~4회 실시해야 하며, 절수를 위해 배관의 물을 교환하지 않고 냉각탑의 물만 교환하여 가동 할 경우 유기물질이 농축될 수 있어 미생물 증식에 적합한 조건이 되므로 철저한 소독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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