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디자인, 한국과 이탈리아의 교류전’ 개최

서울시, ‘디자인, 한국과 이탈리아의 교류전’ 개최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10.15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양과 서양의 대표적인 반도국이자 고유한 음식문화로 유명한 한-이(韓-伊) 두 나라가 한 식탁에 마주 앉았다. 반도국 특유의 자연적 맛을 문화적 멋으로 가꿔온 두 나라의 푸드 디자인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다.

서울디자인재단과 이탈리아 주한대사관이 10월 16일부터 12월31일까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이벤트 홀에서 ‘디자인, 한국과 이탈리아의 교류전’을 공동 개최한다.

세계디자인 수도 서울2010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두 나라의 식기 디자인과 양국의 음식 및 상차림을 소개하는 푸드디자인 강연회를 중심으로, 패키지 디자인, 주거 디자인 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크게 푸드디자인과 호텔디자인 두 가지로 이루어진다. 우리의 의식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 문화와 ‘주’문화 소개한다.

서울디자인재단과 주한이탈리아대사관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안드레아 디끼아라 교수(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 대학원(IDAS)/ 디자인스튜디오 2 in Asia ‘투인아시아’ 대표)와 이지연(디자인 스튜디오 2 in Asia ‘투인아시아’ 공동대표)가 전시 총괄 기획으로 진행된다.

푸드디자인은 한국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다양한 식기제를 이태리 구찌니사의 디자인 기술력을 통해 프로토타입 작품으로 구현되었다. 글로벌 회사에서 제작된 이번 제품은 한국 디자이너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리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명의 프로디자이너 외에도 15명의 신진디자이너가 한국의 전통식기에 내재되어 있는 한국 고유의 모습을 현 시대에 맞게 디자인한 34점의 식기디자인을 통해 한국 음식문화의 세계화를 돕게 될 것이다.

호텔디자인은 한국 디자인회사와 이탈리아 디자이너의 협업으로 새로운 호텔 인테리어디자인을 실현하였으며, 한국의 전통가구소품에 내재되어 있는 한국 고유의 모습을 현 시대에 맞게 디자인된 호텔 스위트룸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안드레아 디끼아라 교수와 2 in Asia 디자이너팀이 제과회사 크라운해태의 상품(참 크래커, 구운감자, 아이스크림 등) 포장(패키지)을 새롭게 디자인해 선보이며, 1912년부터 2002년까지 구찌니사에서 디자인하고 생산되었던 작품 10점을 엄선하여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이는 구찌니 해외 전시 최초로 공개하는 이례적인 일로 구찌니 디자인의 변천 및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기간 중에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음식문화를 소개하고, 그 음식문화의 상차림까지 포함하는 푸드디자인에 관한 세니나도 총 4회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며, 이번 교류전 전시작품은 2011년 개최되는 세계적인 가구전시회인 밀라노 가구박람회(Milano Saloni) 기간 중에 다시한번 세계인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20명 이상 단체관람시 사전예약이 필요하며, 전시회 참관 관련 문의사항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이벤트 홀(02-2266-7188),서울디자인재단(담당자 서동혁 02-3705-0086)으로 문의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