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 한국 출시

구글코리아,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 한국 출시

  • 하준철 기자
  • 승인 2010.10.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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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과 문자, 친구와의 실시간 채팅 시 스마트폰의 작은 자판이나 오타 때문에 느꼈던 불편함이 사라진다. 구글코리아는 6일 역삼동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음성 지메일(Gmail), 음성 구글 토크(Google Talk) 등 스마트폰에 대고 음성으로 말하면 이메일이나 채팅 내용 등을 텍스트로 입력해주는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글코리아는 지난 6월 출시해 구글 모바일 전체 검색의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돌풍을 일으킨 음성 검색의 성공에 이어 이번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 출시를 통해 ‘모바일은 구글’ 전략을 확대, 강화한다.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 출시는 영어에 이어 한국어가 전세계 두 번째 언어이며 안드로이드 2.2 버전에서 사용 가능하다.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편의성이다. 음성 지메일, 음성 구글 토크 및 음성 문자는 거리를 걷거나 차량 이동 중 혹은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이용이 가능해 스마트폰 사용의 근본적인 걸림돌을 해소해준다.

속도와 정확성은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의 또 다른 특징이다. 음성 검색에서도 놀라운 정확성과 속도를 선보였던 구글은 이번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에서도 구글만의 독보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파워*를 통해 휴대폰 프로세서만으로는 불가능한 빠른 속도와 높은 정확성을 구현했다.

음성 검색에 이어 이번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의 개발을 이끌어온 마이크 슈스터(Mike Schuster) 구글 음성인식 총괄 연구원은 “한국어 음성 검색의 놀라운 성공에 기반해 한 단계 더 진보한 음성 서비스를 한국 사용자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지난 6월 선보인 음성 검색의 경우 정확한 웹페이지를 찾기 위한 검색어 중심의 데이터 훈련이 주요했다. 반면,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의 경우 사용자들이 실제 사용하는 문장을 정확히 소화해야 하는 또 다른 도전과제였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입력을 위한 다양한 기술적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블로그, 뉴스 등을 통해 한국인이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수백만개의 어구 및 문장에 대한 추가적인 학습으로 시스템을 보다 정교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구글은 음성 지메일 보내기, 음성 구글 토크로 대화하기, 음성 문자 보내기 시연을 선보였다. “행사 관련하여 다음 주 쯤 미팅 하는 것 어떨까요? 다시 연락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운전중인데 차가 많이 밀리네요. 30분 후에 뵈어도 괜찮으신가요?”는 물론 휴대전화 번호까지도 빠르고 정확하게 구현해냈다.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는 LG 옵티머스원에 기본 서비스로 탑재되며, HTC 넥서스원, 디자이어 같은 안드로이드 2.2 버전의 스마트폰에서도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구글 한글키보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S 등 향후 안드로이드 2.2로 업그레이드 되는 스마트폰에서도 이용이 가능해 진다.

앞으로도 구글코리아는 네비게이션 작동이나 음악 파일 재생하기, 전화 걸기 등이 가능한 음성 액션 서비스나 음성으로 입력하면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해 음성으로 알려주는 음성통역 서비스 등 구글의 독보적인 음성인식 기술을 응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구글 모바일 검색량은 이미 올 초 대비 9월 말 기준 19배 급증했으며, 이러한 성과에 따라 구글코리아도 모바일에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조원규 구글코리아 R&D센터 사장은 “한국에서 구글 모바일 검색량 증가는 매분기 내부 목표를 재수정할 정도로 예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으며, 구글 음성검색의 인기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 사용자들의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과 편리한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앞으로도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와 같이 사용자들의 경험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서비스들을 계속해서 선보여, 모바일 기술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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