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75.1%, 면접관 때문에 불쾌했던 경험 있다

구직자 75.1%, 면접관 때문에 불쾌했던 경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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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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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면접관 때문에 불쾌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가장 불쾌했던 면접관의 태도로는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면접관의 어투’를 꼽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올 들어 입사면접 경험이 있는 남녀 구직자 1,012명을 대상으로 면접 시 불쾌했던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5.1%가 ‘면접 시 면접관의 태도로 불쾌했던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면접관의 태도로 불쾌했던 경험은 여성 구직자(78.7%)들이 남성구직자(71.6%)들에 비해 7.1%P 더 많았다.

가장 불쾌했던 면접관의 태도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듯한 어투가 46.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면접장에서 이력서를 처음 검토하는 듯한 면접관의 자세를 지적한 응답도 19.6%로 비교적 많았다.

이 외에도 △질문한 답변 중에 말을 자르고 또 다른 질문 13.8% △면접관의 반말 어투 10.0% △면접장에서 담배 피우는 면접관 3.6% △면접 도중 전화 받는 태도 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학생들의 경우는 여학생들에 비해 무시하는 듯한 면접관의 어투를 지적한 응답이 11.6%P나 높았으며, 여학생들은 이력서를 처음 검토하는 모습(9.6%P↑)이나 면접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면접관(5.8%P↑)을 지적한 응답이 남학생들에 비해 높았다.

한편, 면접장에서 불쾌했던 질문을 받아 본 경험에 대해서는 60.9%의 응답자가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여성구직자(69.1%)들이 남성구직자(52.9%)에 비해 무려 16.2%P나 높았다.

가장 불쾌했던 면접 질문으로는 △학벌 및 출신학교에 관한 질문이 35.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외모 및 신체사항(신장, 체중 등) 14.4% △애인 및 결혼 유무에 관한 질문 13.0% △가족 관련(부모님 직업 등) 10.4% △개인신상(나이, 이름 관련 등) 9.3% △거주하는 주거형태 및 지역명 6.3% △종교 및 개인적 취향 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구직자의 경우는 △학벌 및 출신학교 질문이 41.9%로 여성구직자들에 비해 12.3%P나 높았으며, 여성 구직자의 경우는 남성 구직자에 비해 △애인 유무에 관한 질문(19.8%)이나 △외모 및 신체사항(19.2%)이 각각 15.4%P, 10.7%P 높았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면접 시 면접관의 무심하고 무성의한 태도나 언행 등은 면접 후 해당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나빠지게 할 수 있다”면서 “입사지원자들이 향후 자사의 잠재적 고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면접장에서의 예의를 최소한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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